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하단의 '전체'를 클릭 하시면 '분류'별로 표시됩니다]
안령-_-/~ 거만에디다.
진짜 날시 졸라 덥다.
아래는 내 모습이다.
;;;;;;;;;;;;;;;;;;;;;;;;;;;;;;;;;-_-;;;;;;;;;;;;;;;;;;;;;;;;;;;;;;;;;
아아..;;
지랄같은 더위여, 물러꺼라.
▶믿음◀
내가 대학 신입생때
독후감 레포트를 과제로 낸 교양과목 교수님이 말했다.
"니네 이거 짜집기 하거나 베껴서 내면 내가 다 알아.
그런 놈들은 싸그리 F준다."
저 뻔히 보이는 구라를 믿은 내 친구새끼는 쫄아버린 나머지
선배가 준 소스를 혼자 지네집으로 홀랑 가져갔다.
그걸 뒤늦게 알게된 나는
"씨발놈."
했지만 이미 늦었다.
같이 짜집기를 해서 제출하자는 우리의 약속은
씨발 친구새끼의 겁대가리 하나 때문에 무너지고
난 극심한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결국 난 학교에서 밤을 지새우며
열심히 독후감을 쓰고있는 동기들의 책을 구걸-_-하여
10분에 한줄-_-;씩 써내려 가고 있었고
내 친구쌔-_-끼에게 소스를 준 선배는
나의 모습을 보고서 측은지심을 발휘하여
함께 밤을 새주며
그곳에 있던 동기들이 쓰고 있던 독후감들을 모아서;;;;
빛나는 완전체(-_-;;)를 만들어
동이틀 무렵, 하나의 멋진; 레포트를 제출하게 되었다.
당시 나의 최고타자수가 43-_-만 아니었어도
내가 씨발 내 친구새끼를 졸라 욕하진 않았을텐데씹쌔끼.
이런 썅 니 생각하면 할수록 씨발 내가 화가 치밀어 올라서
온 몸뚱아리가 졸라 부들부들 떨렸다아씨발놈아-_-.
(아아; 이제야 좀 풀리네..;;;;)
레포트를 제출하고 나서
난 침통한 표정으로 4층 창턱에 걸터앉아 한숨을 내쉬고 있었고
지나가던 여학우들은 나의 우수에 젖은 눈빛을 보며 우울증에 빠져버렸다.
하지만 난 내 친구들이 날 밀-_-까봐
허벅지로 가려진 내 오른손은 창문 난간을 꼬옥.. 붙잡고 있었다.
그때 내 옆으로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친구녀석의 기를 느꼈다.
(내 내공이 80갑자다.)
'저새끼가 한마디라도 하면 죽통을 갈겨버려야지.'
라고 난 생각했을때,
녀석은 '말없이' 그저 편의점에서나 파는
삼백원짜리 쵸콜랫을 성의없이 내밀었다.
"웃기고 자빠졌군..
사람 하나 병신 만들어 놓고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거냐..?
니가 그런새끼라는건 내 평생 절대 잊지 않으마..
적어도 난 너란 녀석을 믿었었다.. 씹쌔끼.."
녀석은 어색한 포즈로 우두커니 선 채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쵸콜랫 먹-_-는 날 바라보았다.
아아 이런 지조없는 에디새끼 같으니;;
너는 그걸 억지로 먹여도 엣테엣테;; 뱉어냈어야 했어;;
나는 그 후로 녀석에게 한번 더 배신을 당했고,
그후부터 난 사람을 믿음을 기준으로 구분할 때
1). 믿는사람,
2). 믿음이 가는 사람,
3). 안-_-믿는 사람,
4). 씹쌨-_-
으로 구분한다.
1번엔 내 가족들 뿐이며
2번엔 휴- 피쁠(f-_-ew people)이 속해있으며
내가 아는 사람 중의 90%가 3번이다.
미안하게도 그 친구는 4번이다-_-
사람들이 자주 하는 실수중 하나가 바로
"지가 좋아하는 사람은 지가 믿고있다."
하고 착각하는 것이며,
나아가 좀만 더 어벙( -_-)하면,
"지가 믿는다고 생각하면 상대도 절 믿는다."
라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좋아하면 좋아하게 될수록
그 사람을 믿게 되고,
그 사람을 믿게 되면 애석하게도
그 믿음에 대한 최소한의 기대치를 상대에게 나눠주고 말며,
믿음을 받는 그 상대가
그 믿음이 뭔지 잘 몰라 먹는건줄 알고;;; 먹어버리면
믿었던 사람은 아아앙- 좆.나 큰 상처를 입고 만다.
이 모습은 마치
'이해의 선물'에서 돈'님'-_-대신에
아몬드(-_-;)를 비롯한 머거본;;과 견과류;;등을 디밀며
"모자라나요..?"
라고 가슴졸이며 묻는 꼬마아이에게,
"이건 마른안주란다, 이 저능-_-아야.
사십육만팔천원 모자라는구나.
가서 니네 엄마나 데려오렴-ㅅ-"
이라 답하는 위그-_-든 씨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no-_-, thx. 불기둥)
한 남자의 아들이 아버지에게 묻길,
"아버지는 진정한 친구가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그 남자는 등에 돼지고기를 담은 종량제 봉지-_-를 업고
아들과 함께 남자의 친구네 집에 찾아가서는
"내가 실수(-_-;)로 사람을 죽였으니 날 숨겨다오."
라고 말하자 그 남자의 친구가 말하길,
"당연하지, 어서 이리로 들어와서 마굿-_-간에 숨어있게."
라고 말했고, 이를 본 아들은 아아 저게 우정이구나..! 하고 느꼈고
이들 셋은 함께 싸온 돼지고기를 구워-_-먹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은 친구사이의 진정한 믿음이 아니다.
서로를 믿는, '싱크로나이즈드 영혼-_-'을 가진 친구들이라면
"내가 실수로 여자(-_-;)를 하나 죽였거든, 날 숨겨."
라며 찾아온 친구에게 귀찮다는 듯이
"또??"
라는 짤막한 외마디 대답을 들려줄 친구가 바로
진정한 믿음을 가진 친구가 아닐까 한다-_-
자아.. 글 마무리 한다.
어떤 고난이든 오랜 시간동안 함께 겪어온 친구 사이에서..
진정한 믿음이 싹틀 것이다..
믿음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배반하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니네한테 주어진 길을 좀 걸어가라.
오늘 밤에도 털-_-이 선풍기 바람에 스치운다.
안령-_-/~
### 노가리 ###
내가 돌아가시면 몇명이 눈물을 흘릴까,
날 믿지않는 친구들이여
그땐 내가 너희들을 볼 수 없으니
가식적인 눈물로 눈을 적시어
날 믿는, 내가 믿는 친구들의 눈물까지 모욕하지 않기만을 바란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