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안녕 하세요 ..꾸벅...하이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마흔네번째글 '소매치기를 만났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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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치기를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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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 덜컹~ " "덜컹~ 덜컹~"
달리는 전철위에 몸을 싣긴 했으나 더러운 인상의 아저씨들이 전철안에 있어 맘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머리는 짧게 짜르고 얼굴엔 칼자국 -_-; 손에는 문신 -_-;; 등이 있는 좃(?)같은
인상의 소유자들 이었습니다 .
'으....버스 타고 갈껄 ...'
제 가슴은 마치 순진한 개구리가 미친 구렁이를 만났듯이 뛰고 있었죠.
또 그날따라 왜 이 미친 전철은 약먹은 '달팽이'처럼 천천히 기어가는것 처럼
느껴 졌습니다.
그때!바로 그때 ..바로 그당시 ...바로 그찰나 ..-_-;;
저쪽에 서 있던 두 '인상파' 아저씨들이 앞에 서 있는 아줌마의 가방을 칼로
찢는것 이었습니다. -_-;
한방에 찢어지는걸 보니 분명'도루코'였을꺼라는 생각이 ...
그러나 아무도 본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근데 ..왜! 저의 눈은 (2.0) 이라서 그걸 보게 되었던 것일까요. -_-;;
물론 그 아저씨들과 저는 tv의 한장면에서 처럼 눈이 마주쳐 버렸습니다.. -_-+
사랑하는 사람과의 '스파크' 튀기는 눈마주침이 아닌 눈에 살기를 뛴.. 금새라도
절 죽일듯이 처다보고 있더군요.
자세히 보니 ..인상이 진짜 더럽긴 더럽더군요.
'음...으...이걸 어떡해 ..재수 없게 눈이 마주칠게 뭐야 ..'
이미 모르는척 하기엔 늦어있는 상태 였고 ..그렇타고 또 그상황에 아는척 하기도
그런 급박한 상황이 제게 닥쳐 오게 되었습니다.
'흐윽 ㅠ ㅠ 이건 하느님의 장난이실꺼야 ..'
전..너무 겁이나 소리 쳤습니다...
"소 매 치 기 야 ~ " -_-;;;
당연히 사람들은 "우와~ 저 학생 참으로 용감한 청년이구만" 이래야 되는 거지만
역시 그건 tv 에서나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
그놈들은 절대 겁을먹지 않았고 물론 전철안의 사람들 마저도 오히려 절 미친놈
인줄 알고 쳐다 보더군요.
'이런...난 이제 뒈졌구나.. -_-'
그러나 하느님이 도우 셨는지 지갑 주인 아줌마의 핸드백이 그 인상파의 코에
정확히 맞더군요 - -;
물론 다른사람 같았다면 ..
"이햐~ 저 아줌마 대단한걸 ~" 이라던지 ..
"우와~ 참으로 훌륭한 여자구만 "
이라고 햐야 하는데 ...사람들은 오히려 더 겁에 질려 ...
"이런..저아줌마 본드 불었나봐? "
"아님 저렇게 겁대가리를 상실 할수 없지 !"
그래도 옆에 있던 어떤 아저씨가 그놈들의 면상을 주먹으로 때리더군요 ..
참으로 용감한 아저씨 였지요.그랬더니 .가만 있던 다른 사람들 까지도 우루루
몰려 들어 ... 밟더군요. -_-;;
'저..저게 몰매라는 것이구나 ..'
물론 저두 달려가 밟고 있던 아저씨들 틈에 끼어 ..같이 밟았습니다 ... -_-;;;
전 담날 신문에 .
'나우누리 에이스군 전철안 소매치기를 잡다 '
'나우누리 에이스군 더러운 인상의 소매치기 얼굴로 승부하다' -_-;;
라는 신문 기사가 날까 생각 했죠.
전 최초의 목격자로 '소매치기'와 그 아줌마와 다른 아저씨들과 함께 인근 파출소
로 갔습니다.
"정 성 원 군 ~ "
"(자신있게 )네 ...! "
"자네가 이 사람들 소매치기 하는거 봤나? "
"(소리치며!)네 당연히봤죠 .제눈은 2.0 2.0 입니다! 음핫핫"
그러나 그놈들은 훔친 지갑은 그놈들의 몸을 뒤져도 나오지 않는것이었습니다 -_-;
갑자기 ..제몸이 떨리더군요 ...-_-_-_-;;
"근데 ..이사람들 얼굴 누가 이렇게 해 놓은거야?"
갑자기 상황은 '소매치기범 검거' 에서 '폭행가해자' 잡기로 변해 버렸습니다.
전 '시치미'를 뚝 떼고 있었죠 ... --;
소매치기범들은 눈에 쌍지불을 켜고 눈깔이 빠질만큼 크게 뜨고 절 노려보더군요
물론 제 옆에는 든든한 '경찰'아찌 들이 있기에 겁은 안먹었죠 ..음핫 -_-+
그러나 이상하게도 분위기가 점점 제가 '왕따'가 되어가는 분위기 같았습니다 .
전 두려웠습니다.. -_-;;
'헉..이러다가 내가 덤탱이 쓰는거 아냐? 설마...설마...'
설마..설마... 애마 ...흑마 ..대마 .. -_-;;;
역시 ..'설마'는 사람을 잡더군요 ....
"저새끼 에요 아저씨! 얼굴봐요 ..뺀질뺀질 거리게 생겨서 .."
"헉... -_-;; "
저보다 인상이 10배 아니 100배 더럽게 생긴 '소매치기'범들은 제가 때렸다며
경찰 아저씨들에게 말도 안되는 '뻥' 까지 쳤습니다... -_-;;
전 ..아니라고 저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소리 쳤습니다 ..
"아..아저씨들..제가 소매치기 하는거 봤어요! " -_-;
"이자식아! 너 지금 우리 하고 장난치냐! 앙! "
"으..아저씨들 ! 내가 봤다니까요!!!!!!!!!!! "
하지만..가장 중요한 '증거'가 없었습니다 ..ㅠ ㅠ
증거가 없자 ....이제 제가 '왕따'가 되었다는것이 몸소 느껴지더군요.
'소매치기'범들은 오히려 저에게큰소리를 치고 같이 있던 아저씨들 마저도
'소매치기'편에 합류 했습니다.
"학생~ 학생이 때렸잖아 ~ "
"헉..아저씨가 더 많이 때렸잖아요 -_-;; "
"이사람이 ~ 내가 나이가 몇인데 사람을 때리나 ~ "
'시치미뚝' '얌생이짱' 짓을 하며 저에게 '덤탱이'를 쒸우려고 하더군요 ..
그리고서는 '소매치기'들에게 다가가 "어휴~ 저사람 큰일날 사람이구만 어떡해
사람을 이모양까지 만들어 놨어 ~ " 그러더군요..
전 억울했습니다 ..눈물까지 났습니다 ....
"아저씨 전 진짜 안그랬어요 ...아저씨 믿어주세요."
저의 말이 끝나자 마자 '소매치기'는 기다렸다는듯이 말했습니다 ..
"믿어주세요라니? 이런..너 노태우니? "
"이자식이거 안돼겠네 . -_-+ "
대단하신 아저씨들의 놀라운 말솜씨에 전 땅을 치며 울어야 했습니다 ..ㅠ ㅠ
이제는 그놈들이 소매치기라고 말하는 것보다 어떡해서든 저에게 쒸어진 누명을
벗어야 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전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소리 쳤습니다...-_-!
"아저씨 ~ 이제 안그럴께 제발 용서해 주세요 "
전 손이 '파리손'이 되고 발이 '오리발'이 될때까지 빌었습니다.
상황은 이제 완전한 저의 패배가 거의 확실시 돼어 가고 있었죠.
오히려 소매치기범들이 큰소리를 치기 시작했죠 ...
"푸하하 이자식 ~ 너 깡패니? 사람을 때리게! "
"아저씨 죄송합니다..( 나..쁜..새...끼...-_-) "
"너 임마! 콩밥 먹고 싶니? "
"아닙니다 용서해 주세요 ~ (먹고 싶다 이자식아!) "
"좋아 용서 해줄테니까! 합의 보자! "
"네 ..얼마면 돼요? (으..니들 돈 주느니 우리 강아지 밥사주겠다) "
전 할수 없이 부모님을 모시고와 합의금 100만원 이라는 큰돈을 주고 합의를
봤습니다 ..
100만원이면 ..짜장면이 400그릇 -_-; 라면이 2000개 -_-; 콩나물이 한트럭-_-;;;
그놈들은 100만원을 받아 들고 입에 면도 칼을 씹으면서 말하더군요 ..
" 꺼져 새꺄!! "
그렇습니다..전 순식간에 븅신 됐습니다.
정말 사람 븅신 만들기가 저렇게 쉬울줄이야.-_-;
저두 말했습니다.
"알았어 새꺄 꺼질께 ! -.-+ "
하지만..그렇게 말한 제가 더 븅신 같더군요 ㅠ ㅠ
뛰는놈 위에 ..나는놈 ..저놈들은 나는놈 등에 엎혀 나는놈이거나 '슈퍼맨'같았습
니다.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지 ..사람이나 때리고 ..흑흑흑 "
엄마가 울며 말하더군요.
엄마에게 혹독한 '고문'까지 당해야 했습니다..ㅠ ㅠ
아빠는 저에게 잘해다며 야구방망이로 맺집을 길러 주셨습니다.-_-;
지금은 왠만한 강목 정도는 '얼굴'로 막습니다.
그놈들 그 돈으로 뭐 했을까요 ..으!!
전 그놈들 때문에 오늘도 ....간장과 밥먹었습니다.
내일은 소금이라는데 ...흐윽..
"엄마 내일은 고추장 한숫가락만 먹으면 안돼? "
"흑..나쁜놈들..니들은 모른다 간장맛을...."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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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에이스군 LT 에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