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오뎅장사] 오뎅을 팔다보면..(6) -리메이크버전- (8034/37592)
포럼마니아
오뎅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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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8 23:33
손님이 가장 없는 날이었다..어떤때는 1시간동안 손님이 한명도 없을 때도 있다..이럴때는 심심해서 미칠 것 같다..그래서 장사하러 가기전에 만화책을 빌리려고 책대여방에 갔다..책을 고르고 있는데 아저씨 얼굴을 보니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었다..연체료 3000원..-_-;;조용히 빠져나왔다..집에 돌아와서 옆방 대학생 아가씨에게 책한권 빌려달라그랬다...(누난지 나보다 어린지...나이를 모르겠다...요즘 여대생들은 화장발이너무 심하다 -_-)앞으루 내옆방 여대생은 화장발...이라 부르겠다..책장을 둘러보다가 쇼팬하워책이 보인다....의지와 이상이 어쩌구 저쩌구.....어디선가 들어본 제목.. 빌려달라 그랬다....화장발이 날 골때린다는 눈빛으로 쳐다본다....오뎅장사가 철학책빌린다니까 우낀가부다...우씽....나도 언젠간 대학 들어갈거다...통신대라도.....자식낳고서라도 들어갈거다..씨...암튼 그거 빌려서 옆구리에 끼고 오뎅팔러 나갔다..출근해서 장사좀 하다가보니 11시..손님이 뜸할때다....책 보다가 졸리우면 잘려고 책을 펼쳤는데....펼치자마자 잠이 쏟아졌다... -_-;"아저씨.. 만화책보다가 자요??"들려오는 소리에 또 잠에서 깼다..가물가물....꿈인지 생신지 눈을 떠보니....조프로였다...근데 왜 맨날 아저씨라구 불르는거야..."저 아저씨 아닌데요..""그럼 모라구 불러요?? 오빠??""에...." -_-; (에씨...그럼 할부지라구 부를래?)"어 만화책 아니네... 그런책도 봐요??그거 보다가 졸리면 잘라구 가져온거죠?"모냐.. 길에서 오뎅판다고 무시하는건가..나도 돈벌어서 나이좀 들더라도 대학교 들어가고시퍼서 책도 좀 본다....아무리 옆구리 빵꾸난 잠바하나로 겨울내내버티기로서니 무시냥?걍 암말도 안해버려따.....선수도 내가 암말안하니 기분나빴는지 천원짜리를 던지듯놓구 가버려따...거스름돈두 안받구.....갑자기 화딱지가 났다....왜 거스름돈 안받구 그냥가나...내가 거진가?쫏차가서 거스름돈 주구올려다가........ 참았다.....-_-;;;;아시다시피....장사하다보면.....500원짜리가 귀하다.......절대 500원이 탐나서 그런거아니다...진짜다....정말이다...우쒸이.... 안믿으려면 믿지맛!!!손님이 없어서 또 졸고 있었다..방콕방콕이 끝나자마자 나오는..손님들...선수 두명과 추남 두명이 왔다.추남1 : 아자씨 오뎅 얼마에요?오뎅장사 : 하나에 오백원이요... (4개 천원씩 파는 납작오뎅과는 질적으로다르다. 바가지가 절대 아닌 것이다...)그 손님들은 오뎅을 하나씩 먹었다.오뎅국물도 4개 다 떠줬다.500 ×4 는 오사 이십하고 뒤에 공 두개 붙어서 2000원이다..-o-;;선수1 : 아자씨 얼마에요?선수2 : 아자씨가 아니구 옵빠자나...선수1 : 옵빠 얼마에요?오뎅장사 : (-_-;; 계산두 못하냐.. 하나 오백원이라구 해짜나..쯧...)2천원이요....근데 이것들이 돈 낼 생각은 않고 농담따먹기를 시작했다.추남1 : (선수1을 가리키며) 야! 그냥 얘 맡기고 가자..아자씨 얘 맡기면 써먹을 데 있어요?그래두 손님이라구 맞장구 쳐조따...오뎅장사 : (저런걸 어따 써먹어...그래 무수리나 시키자...)물이나 길어오게 하면 될 꺼 같네요..^^;;추남1 : 야..너 빨리 가서 물 길어와..선수1: 어우야아~~ 연약한..여자한테..오뎅장사 : (연약하긴...팔뚝 보니까..강호동하구 팔씨름해두 이길거 같은데..)... -_-;;추남1 : 야 결혼이나 해라..이 아저씨하구..선수1 : 어우야아~~ 우끼지 마...추남1을 주먹으로 때리는 선수1..지딴에는 애교부리듯 살살때린다고 때리지만마이크 타이슨을 능가하는 핵주먹이 추남1을 강타했다..맞아도 끄덕없는 추남1.. 홍수환을 능가하는 맷집을 갖고 있었다..오뎅장사 : (내가 미쳔냐.. 너같은 거하구 결혼하게.. )하하..저야 영광이죠..^^;; (이론 쒸불..이런말이 튀어나오다니..)선수2 : 야... 그러면 아자씨가 아깝지.....오뎅장사 : (당욘한 말을 하구있어..쯧...)미녀1 : 어우 야아~~ 웃기고 있어 정말..추남1 : 당연히 이 아자씨가..아깝지이~~~ 그걸 말이라구 하냐...미녀2 : 야 아자씨가 아니구 옵빠래니까..오뎅장사 : (가..가만..이제보니 날 완전히 갖구 노는거잖아... ;( )그 X들이 가고 난 후 담배를 한대 피우다 문득 떠오른 생각..어디선가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다....옛날 어린 딸이 말을 안들을때... 어머니들은 이러셨다...."너 말 안들으면 키워서 거지한테 시집보낸다.."내가 거지취급 당한거잖아....커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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