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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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기념으로 하나 더 끄적인다. (-_-+ 불끈불끈)
-_-;
다시 고뎅버젼이다.
비슷한 경우가 많겠지만,
당삼 트루다.
-_-;
-_-_-_-_-_-_-_-_-_-_-_-_-_-_-_-;
난 고1이다.
우리반 담임선생님의 별명은
"홍마왕".
대마왕보다는 조금더 무서운 격이다. -_-;
학기초부터, 홍마왕의
엎어놓고 오른손으로 패는
일명 '장작패기'의 위력은 정말이지 어마어마했다.
나중에 3학년때 고질라의
야구방망이 '풀스윙!' 당하기 전까지만.. -_-;
헙! 오늘도 많은 애들이 불려나가서
복도에서 '장작패기'를 당하고 있다.
"너희들! 오늘 15대씩만 맞아라!"
퍽! 퍽! 퍽! 퍽! 퍽! 퍽! 퍽!..
으약~~ 으약~~ 으약~~
오늘도 곡소리가 들린다.
흑흑. 명복을 빈다.
-_-?
근데. 때리다 말고 이런질문을 종종한다.
"몇대 때렸어?"
-_-;
첨엔 이 질문 왜 하는가 했는데....
마따.
때린 횟수 까먹은거다.
-_-;
한 8대 맞고 13대 맞았다고
뻥치믄 5대는 들 맞는다.
근데 가끔씩 트릭도 쓴다.
"몇대 맞았어?"
"네..네.. 10.. 10대 맞았습니다."
"이자식이! 어디서 거짓말을해!
너 8대 맞았잖아!"
"한대 더 추가해서 8대 더 맞아!"
근데..
-_-;
원래 15대 맞아야 하고..
한대 더 추가되믄 16대 되어야만 하는데..
이칭구는 합산하믄 13대 맞았다.
왜 그럴까.. -_-?
-_-;
그렇다!
이칭구는, 5대맞고 10대맞았다고 뻥깐거다.
-_-;
홍마왕도 기억하고 있는척해두,
결국엔 계산 제대루 못하고 있던거시여따!
-_-;
-_-_-_-_-_-_-_-_-_-_-_-_-_-;
계속 난 고1이다.
학기초에, 홍마왕 선생님은
반에서 한 6명정도를 뽑았다.
그리곤 매일 종례 끝나고
6명불러모아서,
학급발전을 위한 과제등을 논의하고
담임과 학생들간의 면담을 한다.
그 6명중엔 나도 뽑혔다. -_-;
나를 뽑은것 자체가..
"반을 말아먹고싶다!"
이런 뜻으로 밖에 해석이 안됐다. -_-;
홍마왕은,
글케 종례 끝나믄,
매일 매일 내 얼굴을 비롯한 5명의 얼굴을
보게 된다.
때는 슬슬 더워지는 6월 초.
CA시간이었다.
학급회의를 해야 했지만,
배가 고픈 나머지..
나만 몰래 교실에서 빠져나와
매점으로 갔다. -_-;
당연히 사람이 없으니 물건을
원하는대로 골라 사먹을 수 있다.
헉!
근데.. 그날 하필이믄
주번선생님이 우리 담임선생님인..
홍!마!왕! 이었다.
매점에서 먹다가 걸렸다.
-_-;
이제 죽었구나 생각했는데..
홍마왕이 입을 열었다.
"야! 너 몇학년이야?"
-_-;
"저.. 저 1학년인데요.."
"이시간에 CA안하고 매점에서 기웃거려?
너 몇반이야? 담임 선생님 누구야?"
-_-; 삭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쫄아서 대답했다.
"저.. 5반 인데요."
"어? 5반이면 우리반 학생인데.."
-_-; 난 당신 알구 있수..
맨날 종례 끝나고 보면서
그새 내 얼굴 까먹으셨던 것이었다. -_-;
-_-;
담임선생님이 자기라는 사실을 알고, 난 죽도록 맞았다.
앞으로 다신 CA시간에 매점 안오겠다고도
각서까징.. 흑흑
근데..
그날도 종례가 끝났다.
그리고 6명 멤버는 다시 모여,
담임선생님을 찾아갔다.
담임선생님이
나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어? 너 오늘 어디서 많이 본애 같은데?"
-_-;
-_-;
-_-;
당삼 많이 보셨을꺼다.
홍마왕은..
매점에서 글케 패놓고..
그새 까먹었던 것이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