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꾸벅..하이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분들게 감사 드립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
하이텔 에이스면 나우 에이스 아니냐고요?
네 맞습니다. 제말은 하이텔에서 글쓰러 하이텔 에서 왔단 소리였는데 -_-;
오해 푸십시요 ^^; 사랑해요 ^^;;;;
그럼 서른한번째글 ' 나두 수능을 봤었다.' 이어집니다.
┌───────────┐
│ 나두 수능을 봤었다. │
└───────────┘
저두 남들처럼 '수능시험'을 봤던때가 있었습니다 . -_-+
전 그날 아침 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고 이빨을 닦고 모든 만발의 준비를 했죠 .
"성원아 시험 잘봐 깁밥 샀으니까 먹고 ..."
"엄 마! "
"어 성원아 왜? "
"나 오늘 소풍날 아냐 " -_-;;;
"알아 새꺄 -_-"
하지만 엄마는 이른 아침 우물물을 길어 오셔서 제 김밥을 ..흑 ㅠ ㅠ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우물물'과 김밥은 아무 관계도 없네요 .. -_-;;
하여튼 전 떨리는 가슴을 우황청심환 반의반의반쪽을 먹고 진정을 시킨후 수능시험
장소로 향했습니다 ..
다들 시험 잘보겠다고 버스안에서 시험지 꺼내놓고 공부 하는모습니 아름답더군요
물론 제 모습은 학생들틈에 낀 '노가다판 아저씨 ' 같았겠지요 -_-;;;;
여기서 ...잠깐 학교로 돌아 가겠습니다.
<<<<<===== REW
┌────────┐
│여기는 학교 !! │
└────────┘
에이스(나):흑...서..선생님 제발 원서 한번만 써주세요 .. ㅠ ㅠ
선생님:흑..성원아 나두 그러고 싶지만 넌 공부하고는 안어울려 ..
에이스(나):그럼 제가 학생의 도리로 그 무엇이 어울린다 말입니까? 흑...흑..
선생님:넌 '노가다판 아저씨'가 제일 어울린다 ..흑..흑...
에이스(나):헉.. -_-;;;;
=====>>>> FF
┌───────┐
│여기는 버스안!│
└───────┘
잠시 담임 선생님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메어 왔지만 집에서 절 '응원' 해주는
부모님이 계시기에 전 '개쪽'을 무릎쓰고 '수능시험'장에 당당히 갔습니다 .
"합! 합! 합! "
전 학교 앞의 많은 학부모와 다른 학교의 후배들 앞에 당당히 서서 기합까지
넣었습니다 .. -_-;
애들의 목소리가 들려 오더군요.
"저새기 뭐야? 경비야? 뭐하는 놈인데 소리지르고 지랄이야" -_-+
그놈들의 쪽수가 많기에 전 그냥 못들은척 하고 입장 했습니다 .. -_-;;
들어가니 복도에 애들이 담배를 피고 있더군요 .
학생이 '담배'가 왠말입니다 .. 으어어~~~~
전 그놈들에게 다가갔습니다 .. 그리고 말했습니다 ..
"저 .담배 하나만 빌려 주실래요? " -_-;;
그놈들은 저를 보더니 두가치 주더군요 ...
"하나는 이따가 펴 ~ "
전 저를 무시 하는것 같은 그놈들이 괘씸해서 소리 질렀습니다 ..
"라이타도 없는데요 ." -_-;;;
그놈들은 저에게 ..성냥팔이 소녀보다 더 착하고 귀엽고 깜직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라이타를 주더군요.
라이타에는 '홀딱 룸싸롱' 이라는 문구가 새겨 있어서 학생인 저로써 가슴이
무지 아팠습니다 ..흑..
그래서 전화번호 외웠습니다 .. -_-;;
시간은 지나고 지나서 드디어 시험시간이 되었습니다 ..
엄마의 말이 문득 뇌리를 스쳤습니다 .. -_-+
"성원아 시험 잘봐 ^^ "
잘봤습니다 ..하지만..아는문제라고는 흑...ㅠ ㅠ
1교시는 국어였던걸로 기억 합니다 ..시간은 90분인가요?
하여튼 그랬을껍니다 . 그래도 전 문제지가 한글이기에 '보고 또 보고 '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시험지를 풀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금새 가버리더군요 ..
전 뿌듯했습니다..
"으하하 내가 시험을 90분동안 풀었다 음하하 "
너무 기쁜 나머지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의 머리에 '꿀밤'을 주었죠 .. -_-;;
그놈이 처다보더군요 .. -_-+
그런데 ..왠 수능장에 '군인복'을 입고 온것일까요 .. -_-;;
"하하 이자식아 ..여긴 군대가 아냐 임마 ~ 옷벗어 자쉭아~ "
전 그놈에게 말했죠 ..
"이자식이 ..너 오늘 수능보다가 니 영혼 빠져 나가는거 보고 싶냐? "
그놈도 맞받아 치더군요 .. -_-;;
전 그래도 쫄지 않았습니다.. -_-;
"어쭈~ 니가 임마 ~ 아빠 군인복 입고 오면 다냐? "
그놈이 '워커발'로 내 얼굴을 갈기더군요 .. -_-;;
알고 보니 '방위'더군요 ..나쁜쉑 -_-;;
전 그때까지만 해도 '고3' 학생들만 수능을 보는줄만 았습니다 .. -_-;;
전 제가 바보라고 생각 안합니다... 그냥...제가 순진하다고 믿고 싶죠 -_-;;
이렇게 저렇게 해서 위기는 지나고 2교시가 시작 되었습니다 .
이제 2교시 '수리탐구영역' 일껍니다.. 시간은 120분 ..맞죠?
문제는 거의다가 풀의 하는 문제 -_-;; 제가 가장 약한 ..으... -_-;
금새 풀었습니다.시간은 10분 00초 라는 '수능시험'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죠
황당했습니다 .
다른 애들은 시간이 모라잔다며 눈물까지 흘리는데 저에게는 110분 이라는 시간이
남았으니까요 -_-;;
짜증나던 수능이 어느샌가 끝나고 ..전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 왔습니다 .
"성원이 시험 잘봤니? "
"응 엄마 말래도 잘봤지 ^^ "
"역시 우리 아들이야 쪽~ "
"시 .... 간....만... "
그리고 바로 제 방에 와서 누웠습니다 .
아무리 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잘하지 못했어도 진짜 '개쪽'을 당할 생각 하니
개집 이라도 숨고 싶더군요 .. -_-;;
며칠후 학교를 찾아 갔습니다 ..
'음..그래두 설마 내가 국어 시험을 열심히 풀었는데 ..잘나오겠지 '
라며 제 자신을 저혼자 불쌍하게 위로하며 학교에 갔죠 .-_-;;
선생님이 절보더니 말씀 하더군요 ..
"축하한다 성원아 ~ "
기뻤습니다 .." 축하? " 하하..
그리고서는 또 말을 이었습니다 ..
"성원이 우리반 수능 본 애들중에 3등 했다~ "
"정말이에요? 선생님 ? 흑흑흑 .. "
전 선생님을 끌어안고 울었습니다 ..넘 기뻐서 ..
선생님이 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씀 하셨습니다 ..
" 뒤....에 ...서 ... "
" -_-;; -_-;;; -_-;;;; "
제 점수는 확인한 결과 (99.6 )이 나왔더군요 .. -_-;;
엄마에게 차마 말할수 없었습니다 ..하지만...말해야 했죠 ..ㅠ ㅠ
"엄마.. 나..수능...100점이야 .. " -_-;
"정 말? "
"으..응 " -_-;;
"우리 아들 장하구나 ..흑흑.. "
저두 한마디 했습니다 ..
"400점 만점에 ..... " -_-;;
창피 했습니다...하지만...엄마가 ..괜찮타고 하더군요 ..
그냥 경험 삼아 시험 본것도 좋의 저의 추억으로 남을꺼라고요
하지만 추억이고 나발이고 족팔리더군요 .. -_-;;
근데 ..아직까지 엄마에게 속인게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
엄마가 나한테 그랬지?
"우리 성원이는 IQ 가 반올림해서 100이야 호호호 " 라고 .. -_-;;
엄마 솔직히 나두 이건 비밀 이었는데...
" 엄마 나두 사실은 수능점수 반올림 해서 100점이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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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글 보시면 까무라 치시겠지 -_-?
(LI 에이스군 LT 에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