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버터빵] 뜨아아아~ (5005/37584)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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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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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버터빵] 뜨아아아~ (5005/37584)

포럼마니아 1 7,711

화장실에 앉아 막 변이 나오려는, 저항할 수 없는 그 상황에서 눈앞으
로 모기가 지나가는 것이 보일 때.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시켰는데 짬뽕 국물이 안 나올 때.

탕수육을 시켰을 때 만두 서비스가 안 나올 때.

집에 있으면서도 핸드폰 번호를 삐삐에 치는 놈을 볼 때.

조깅하려고 옷을 챙겨입고 운동화끈을 매는데 빗방울이 목덜미로 떨어
질 때.

버스 타고 자다가 종점까지 왔는데 돈이 한푼도 없다는 걸 알게 될 때.

5판 결승까지 온 당구경기에서 뽀록 쓰리쿠션으로 경기를 끝내고는 기
쁨의 환호성을 지르는 친구 놈을 볼 때.

큰맘 먹고 그녀의 삐삐에 노래를 직접 불러서 녹음해 줬는데, "저 아
무래도 삐삐 잘못 치신 것 같은데요."라는 굵직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
려올 때.

교수님에게 상담하러 가서 "자네 요샌 공부 열심히 하고 있나?" "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가방에서 바람의 검심, 마
법진 구루구루, 미스터 초밥왕, 언플러그드 보이 등이 후두두둑 떨어
질 때.

하루종일 밖에서 돌아다니다 집에 들어와 화장실 거울을 보는 순간 아
침에 세수하다 코를 너무 세게 푼 나머지 어디로 튀어나갔는지 몰랐던
코딱지가 가슴팍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지하철에서 자다가 침이 흐르는 것을 느끼고는 "흐읍~!" 해서 다시 빨
아들였는데 소리가 너무 적나라하게 나서 주변 사람들이 모두 나를 쳐
다볼 때.

오락실에서 사무라이 쇼다운 할 때 큰 발이랑 큰 손 키가 바뀌어 있을
때.

돈까스 먹을 때 맛있는 마카로니는 제일 나중에 먹을려구 모아 놨는데
지나가던 친구녀석이 "너 이거 안 먹냐?" 하면서 한입에 먹어 버릴 때.

아이디에 "깊고푸른"이라고 치려는 데 자판을 3벌식으로 바꿔놔서
"ㅐ좨노사"이라고 쳐질 때.

한참 다운받고 있는데 전화 와서 통신 끊어질 때. 열받아서 수화기를
들었는데 잘못 걸린 전화였을 때.

노래방에서 2절까지 다 부르고 반주까지 다 듣고 점수까지 다 확인하
고 "빰빠라 밤빰 빰빰 빠라바라밤빰 빰빰~ 꺄하하하하~"라는 효과음까
지 다 듣고서야 마이크를 아쉬운 듯 놓는 사람을 볼 때.

코 풀다 너무 세게 풀어서 콧물이 휴지를 뚫고 앞 사람의 등에 철퍼덕
붙어 버릴 때.

공포영화를 보는데 한참 분위기가 고조되는 무서운 순간 어디선가 "띠
리리리리~ 띠리리리리~" 밀양아리랑 벨소리가 울려퍼질 때.

오랜 만에 집에 일찍 왔는데 엄마가 열쇠 안 맡기고 어디 가셨을 때.

책상에 엎드려 한 잠 잘 자고 난 다음 팔을 보니 누가 컨닝하려고 책
상에 써 놓은 글씨들이 흡수되어 문신처럼 새겨진 것을 볼 때.

농구하다가 멋지게 이중 점프슛을 했는데 공이 링에 맞고 튀어나와 내
얼굴에 맞을 때.

술 먹고 집에 들어가다 너무 오줌이 마려워서 노상방뇨를 하려고 으슥
한 곳을 찾아다녔는데, 그런 곳곳에 전부 키스하는 연인들이 숨어 있
는 것을 보았을 때.

누가 뒤에서 "앞에 가는 아저씨~!" 하고 불렀는데 그 사람 앞에는 나
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어제 비디오 빌려 본 영화가 오늘 케이블 티비에서 할 때.

조용한 밤에 음악을 들으려고 오디오를 켰는데, 엄마가 걸레질하시다
볼륨을 건드려서 제일 크게 해놓으신 바람에 드럼, 기타 소리가 온 집
안에 우렁차게 울려퍼질 때

비 오는 날 옆에 지나가는 자동차에서 물이 튀길까봐 옆으로 피했는데
하필 물웅덩이로 피했을 때.

집에 들어왔는데 동생이 3분 라면을 두 개 끓이고 있어서 "아냐. 내껀
됐어. 나 밥 먹고 왔어." 하고 말하는데 옆에서 동생 친구가 튀어나와
서 "내 라면 다 됐냐?" 할 때.

수해 입은 지역에서 기념사진 찍고, 하는 일 없이 맨날 쌈만 하는 국
회의원 아저씨들 볼 때.

터지지 않는 이동전화 보고 속이 터질 때.

나보다 한 살 어린 대학교 3학년 후배가 결혼한다고 청첩장 돌릴 때.

바람이 머리를 날려 기분이 좋아 머리결을 손으로 한 번 쓰다듬었는데
머리칼이 수북히 뽑혀 나올 때.

발톱을 짜를 때 가장 단단한 엄지발톱을 짜르는 순간, 그 발톱이 강력
하게 튀어나가 옆에서 동생이 먹고 있던 라면 그릇으로 들어가는 것을
볼 때.

앞에 괜찮은 여자가 있어서 얼굴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 걸음을 빨리
해서 그 여자 앞을 지나가며 뒤를 보다가 만화처럼 가로등에 머리를
박았을 때.

자기 딴엔 바이브레이션을 넣는다고 넣는데, 그 덕분에 김경호의 "나
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이 트로트가 되는 것을 들을 때.

엄마 몰래 야한 비디오 빌려 보다가 갑자기 벨이 울려서 급한 김에
Eject 버튼을 눌렀는데 테입이 엉켜 버렸을 때.

혼자 밤에 집에 있다가 목욕을 하는데, 샤워기를 잘못 들어서 물이 전
구에 닿아 전구가 터져 버려 주변이 전부 깜깜해졌는데 바닥에는 깨진
유리가 널려 있어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엄마 아빠가 돌아오시
기 전까지 2시간 동안 벌벌 떨면서 그 자리 그대로 서 있어야 했을 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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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AVgirl쭈리❤️ 21-10-28 21:56
오빠들 오늘 쭈 시간 엄~~~청 많아요 같이 놀러갈 사람~~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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