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버터빵] 당신도 일어날 수 있다!(상) (7248/37591)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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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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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버터빵] 당신도 일어날 수 있다!(상) (7248/37591)

포럼마니아 1 7,666

 3월의 끝자락, 시간은 오후 1시 15분. 어짜피 도시락이야 2교시 끝나고 다

까먹은 상태지만, 포크랑 도시락 뚜껑 들고다니면서 포획해 먹어버린 밥과
반찬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창문 사이로 솔솔 새어드는
봄바람. 서서히...아주 서서히... 눈이 풀리고... 펜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이
빠지고..... 아아... 굵은 침 한방울이 그의 입에서 새어나와
m*g*h=0.5mv^2에서 m이 소거되고 g=9.8m/s^2이라고 할 때 공기저항에 의해
속도가 반감된다고 가정하면 앉은 키가 큰 타입이므로 h=0.7m로
대입하면...에...또...계산기를....흐음... v= 3.70m/s이고 이는 시속으로
환산하면 13.32km/h의 속도가 나오니깐... 이로 인해 침이 떨어진 노트가 받는
충격량은..에..또...f=mv이므로...침의 질량을 0.1g이라고 한다면...아아...
침은 점액이라서 속도를 더 빼줘야 하는구나....에.....또.....

빠악~!!!

꺾어지던 그의 머리는 이거고 저거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책상에 떨어지고, 그
충격에 더불어 침에 얼굴을 비벼버렸다는 심리적 데미지, 그리고 선생님의
날카로운 눈빛공격에 의한 짱구는 못말려형 감정적 데미지를 입고 그는 삶에
애착을 잃고 목숨을 버릴 위기에 처할지도 모르게 되는 것이다. 오오오~!!!
아까운 한 청춘이 잠을 참지 못해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되다니! 오오오~!!!

이리하며 필자는 고등학교때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모든 노트가 연노랑색
얼룩으로 예쁘게 수놓아졌던 기억과 지하철에서 자다가 내려야 할 역을 지나가
수능 고사장에 가까스로 기어들어갔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으하하. --;



Part 1. 교실에서

봄바람이 살랑 살랑 부는 3,4월에 교실에 가만히 앉아서 윤리나 국사 과목을
듣고 있을 때, 눈이 서서히 감겨 정신이 혼미해지고 앞뒤 분감 못하게 되는
상황에서 그냥 자 버리면 학교에 가서 공부 잘 하고 있겠지라고 믿으시는
부모님을 저버리는 행위이며 앞에서 찌릿 찌릿한 눈으로 감시하는 선생님을
배반하는 행위이므로 절대 그냥 퍼질러 자지는 못해! 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 1 단계 : 참아야 하느니라~!

준비물:

샤프 또는 볼펜 또는 바늘 또는 사시미

방법:

1. 수업에 들어가기 전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절대 자지 않겠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뿌리깊이 박아놓는다.

2. 수업이 시작되고, 아니나 다를까 잠의 기운이 뻗쳐오기 시작하면, 위에
준비한 준비물을 손에 쥐어든다.

3. 허벅지를 냅다 찌른다.

4. 어무이~~~~!!!!!!!!!!!

총평:

이 방법은 조선시대, 남편을 잃고 수절하던 과부들이 자신의 정욕을 참기위해
허벅지에 바늘을 찔렀다는 고사를 참고한 역사적인 방법으로써, 성공할 경우
강렬한 부분적 통증에 의해 잠의 기운이 달아나게 된다. 안달아나? 그럼 또
찔러! 그..그래도 안달아나? 그럼 또 찔러버리는거야! 잠 달아날 때 까지!!!

부작용:

허벅지에 피멍이 가실날이 없게 되거나, 살에 샤프심이 박혀...으으으.. 또는
보다 강렬한 자극을 위해 사시미를 사용했을 경우 소지품 검사에 의해
무기정학이나 퇴학을 맞을 위험성이 있으며, 잠의 기운이 너무 강렬할 경우
한번 찔러보지도 못하고 그냥 퍼질러 자게 된다. 효과가 좋다고 장기간 사용할
경우 찌를 때마다 쾌감을 느끼게 되는 메조키스트가 될 수도 있다.



- 2 단계 : 분수처럼 아름다운.

준비물:

물 약간

방법:

1. 수업에 들어가기 전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절대 자지 않겠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뿌리깊이 박아놓는다.

2. 준비한 물을 입에 가득 머금는다.

3. 수업이 시작되고, 아니나 다를까 잠의 기운이 뻗쳐오게 되면... 입을
조이고 있던 근육의 힘이 풀리면서.. 입에 머금은 물은 푸샤샤샥! 이라는
효과음과 함께 전방 2m 범위에 있는 모든 것을 침과 혼합된 물로 오염시키게 된다.

4. 그 이후는 상상에 맡긴다.

총평:

잠이 들게 되면 자동적으로 근육의 힘이 풀리게 되는 것을 이용한 고차원적
방법. 게다가 잠을 깨우게 하는 것이 물의 차가운 기운과, 물이 발사되고 난
후 피해를 입은 앞자리 학생의 주먹, 그리고 교실 분위기가 엉망이 되어버린
것에 분노하는 선생님의 욕설이 섞인 사운드 데미지가 합쳐져 그야말로 강렬한
잠깨우기 방법이 되는 것이다.

부작용:

입에 물을 가득 머금고 있는데 선생님이 지적해서 질문을 할 경우, 물을 그냥
먹어버리던지 " 어버버버~ " 라는 벙어리 시늉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또는
저 쪽 4분단에 앉아있는 개똥이가 코를 후비고 나온 코딱지를 앞자리에 앉은
녀석의 등 뒤에 발라놓는 것을 보게 될 경우 본의 아니게 물이 푸샤샤샥!
이라는 효과음과 함께 분출될지도 모르며, 앞자리에 앉은 학생이 그 학교 주먹
넘버 원이라들지, 또는 온갖 무술에 능통하며 성격이 열라 드러울 경우 그
녀석의 등 뒤에 침과 섞인 물을 토해내게 되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그리고 가장 큰 부작용은 이를 오랫동안 시행할 경우 자신의 주위에
아무도 앉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왕따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 3 단계 : OB Lager는 오비 레이져가 아니다.

준비물:

출력 10w 이상의 고출력 레이져

방법:

1. 수업에 들어가기 전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절대 자지 않겠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뿌리깊이 박아놓는다.

2. 레이져를 자신의 책상에 높이 0.2m 정도로 가로로 설치한다.

3. 레이져를 가동한다.

4. 수업이 시작되고, 아니나 다를까 잠의 기운이 뻗쳐오게 되면.. 고개가
숙여지고.. 고개의 높이가 책상 기준으로 0.2m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단백질이 타는 냄새를 맡게 될 것이다.

총평:

현대 과학 기술의 총아인 레이져를 사용한 획기적인 잠깨는 방법으로서,
남에게 피해를 거의 입히지 않으면서 잠에서 확실하게 깰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 하겠다.

부작용:

죽.는.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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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AVgirl쭈리❤️ 21-10-28 22:08
우와~~~ 오늘은 정말 사랑하기 딱 좋은 날씨에요.. 근데 쭈는 남친이 없어서 요지랄 ㅜㅜ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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