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버터빵] 수.학.의.왕.자. 2부 (5) (10341/37774)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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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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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버터빵] 수.학.의.왕.자. 2부 (5) (10341/37774)

포럼마니아 1 10,551

- 미분공식 계속 -

3. (1/x)' = -1/x²

뭐.. 이거야, 일단 넘어가자구. 이거 외우지 말고 다음거 외우세여.

4. (f(x)/g(x))' = {f'(x)*g(x) - f(x)*g'(x)}/g(x)²

언뜻 보기에 공식이 어려운 것 같지만,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쥐. 밑에껀
그냥 제곱하고, 위에껀 분자 미분한거에 분모 곱하고, 여기서 분자 내비두고
분모 미분한거 곱해서 빼면 되니까.. 음. 어려운가? 긁적.

이 공식은 미분할 때 필수적으로 알아놓아야 할 공식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실수하기 아주 쉬운 공식이기도 해. 앞에꺼 먼저 미분하던건지, 아님 뒤에꺼
먼저 미분하던건지, 빼는 건지 더하는 건지 헤깔려 버리기 쉬우니까. 실수는
실력이니까, 이런건 실력 모자라다는 소리 안듣게 확실하게 외우자구.

이거 가지구 문제를 만들어 보면 어떻게 될까? 흠.. 이 문제는 어때?

f'(x) + f²(x) = 0 일 때 ( 단 x는 0이 아닌 모든 수 ), 다항식 f(1)의
값은?

① 1 ② 1/2 ③ 2 ④ 3/2 ⑤ 0

흠.. 어렵지? 솔직히 말하면, 이거 눈치채면 아무 문제도 아닌데, 눈치 못채면
죽어도 못 풀어. 자, 모든 문제의 답은 문제 안에 있다!! 문제를 잘 살펴봐.
숨어있는 답이 보이지 않아? 저거!! x는 0이 아닌 모든 수라는거 보면 뭐 생각
안나? 그렇지, f(x)가 다항식이라고 했는데 굳이 x가 0이 아니라는 조건이
주어진 거 보면, 아마 f(x)는 x가 분모로 들어가는 식일 꺼라고 눈치 채야지.
자, 그럼 1/x를 넣어볼까? 1/x는 미분하면 -1/x²이고, 1/x를 제곱하면
1/x²이니까 더하면 0이네? 그럼 이게 답이지. x에다 1 넣으면 f(1)은 1.
어려워 보인다고 쫄면 안돼. 악착같이 파고들면 문제는 답을 내 놓게 돼 있어.


- 어쨌든 풀리는 수학 165 page -


### 수학의 왕자 2부 (5) ###

바람에 흔들리는 어두운 초롱불빛이 꽤나 정신 사납게 한다. 우어.. 머리가
깨질 것 같다.

" 사람 인, 연구할 구, 어두울 음, 날 일, 밝을 양, 이로울 이, 날 비, 놈 자,
이길 승, 기다릴 대, 날 비. 인뭐구뭐음일양이비자승대비. 아우.. 이 두
글자만 알면 어떻게 되겠는데. 야, 동현아. 너 생각 안나? "

" ..... "

" 동현아? 야, 박동현! "

" 너.. 내가 왜 이과 온 줄 알아? "

" 얘는 뜬금없이.. 흠.. 수학 잘해서...는 아닐테고... 왜 온건데? "

" 한자 수업 듣기 싫어서 온거다!!! 이과엔 한자 안배우잖아!!! "

" 그래서 너가 말하려는게 뭔데!! "

" 난 몰라. 한자만 봐도 머리 빠개져. 하기 싫어. 잠이나 자자. "

" 넌 남자가 돼가지고 무슨 그런 약해빠진 소리나 하구 그러냐? "

" 어. 너 성차별 하네? 남자라구 뭐 강해야만 되는 법 있냐? "

" ... 너 자꾸 그런 식으로 나오면.. "

" 나오면? "

" 너 책상 둘째 서랍 안에 있는 비디오 테입, 너희 엄마한테 불어버린다. "

" 허거거거거거걱~~!!!!!!!!! "

뜨뜨뜨아~~~~ 영경이가 그 테입을 언제 봤지?? 우어어~~!!!!

" 너...너... 그거 언제 알았어? "

" 한달 전엔가 너희집 가서 만화책 볼 때. "

" 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내 책상 뒤진거야? 그런거야? "

" 난 남의 책상 뒤지고 그러지 않는다 뭐. 네가 무슨 물건 찾는다고 서랍
뒤지다가 열고 갔잖아. 그때 그냥 보이던데? "

" 으으으으..... "

" 좋은말 할때 얼렁 일루 와. "

" .... 네, 마님. "

" 오냐. "

" 어? 이번엔 안삐지네? "

" 초롱불 켜고 기와집 옆에 있는 사랑방에 앉아있으니까 마님 소리도 듣기
괜찮네. 이제부터는 그냥 마님이라고 불러. "

" .... 우씨.. "

" 암튼, 야, 봐봐. 人攄究辣陰日陽利飛者勝待飛 을 해석해보면, 일단 뒤에꺼
봐봐. 飛者勝待飛가 하나로 묶이면 하늘을 나는 자가 이기려 함에 날 때를
기다린다, 가 되잖아. 여기 안봐!! 그리고 앞에꺼 陰日陽利 는 어두운 낮에
밝음이 이롭다, 그러니까 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빛이 이롭다는 뜻이 될꺼야.
앞에꺼 사람인하고 연구할 구를 합쳐보면, 우씨, 집중해!!! 암튼 합쳐보면!
사람이 연구를 하는 것은 낮의 어두운 그림자를 밝혀 이롭게 하는 것과
같으니, 하늘을 나는 자는 이기려 함에 날 때를 기다린다. 어때? 맞는 것
같애? "

" 흐음.. 근데 말야.. "

" 근데? "

" 결국 중간에 모르는 두 글자는 빼먹은 거잖아. "

" 그.. 그거야 그렇지만.. "

" 그럼 틀린거야. "

" ........ 너.. 내가 지금까지 이거 가지고 이정도라도 해석하려고 얼마나
낑낑댔는지 옆에서 뻔히 봤으면서 그렇게 사람 가슴에 비수를 꽂는 소리를 막
할수 있어!! "

" 그럼 뭐라구 그러냐.. 틀린 거 틀린 거라고 그러는데. "

" ..휴...그래. 니 말이 맞다. 내 생각에도 이렇게 해서는 안되는 거 같애. "

" 한번 획수를 따져볼까? "

" 획수? "

" 흠.. 획수를 다 세 보면, 2,18,7,14,12,4,12... 으아. 아무런 연관성이
없네? "

" 게다가 획수는 세기도 힘들어.. 한 획인지 두 획인지 헷깔리잖아. "

" 그럼 어떻게 하지.. 이걸 풀어야 그 영감마님인지 뭔지 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텐데. "

" 잠깐. 그런데 궁금한게 있어. "

" 무슨? "

" 우리가 왜 그 영감마님을 만나야 되는거지? "

" 응? "

" 그러니까, 우린 수학캠프를 온건데, 왜 영감님을 만나야 되는거냐구?
영감님하고 수학 캠프하고 무슨 상관인데? "

.... 칵 그냥 다 얘기해줘버리고 말아? 아냐.. 아직은 죽기 이르다.

" 동방예의지국이라는 해뜨는 아름다운 나라 한국에 사는 젊은이의 한
사람으로서 낯선 타지에 오면 그 지방의 유지, 또는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고 이러이러하여 이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하고 말씀 드리는
것이 지성인이며 학생인 우리들의 도리이거늘, 어찌하여 이런 사사로운
도리마져 져버리려고 하느냐!!!! 무엄하도다!!!! "

" ... 너 니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알어? -_-; "

" 암튼!!! 인사는 드려야지!!! "

" 단순히 인사 때문에? "

" 그리고 내 생각에는 말야, 아마 이것도 수학 캠프의 일종이 아닐까 해. "

" 이게 무슨 수학 캠프야? "

" 그러니까, 이 문장에는 분명히 무슨 수학적 키워드가 들어있을꺼라구. 그걸
찾는 것도 수학 연습의 일부지. "

" 아항, 그러니까 이게 퀴즈다 이거지? "

" 그렇지! "

" 좋아, 그럼 다시 한번 풀어봐야지. 수학이랑 관계가 있다면.. 흠.. "

물론 나도 수학이랑 진짜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이렇게 얘기를
진행시킨 내 자신이 사뭇 기특했다. 그래. 나도 놀고 있을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풀어봐야지. 영경이만 고생시키지 말고.

" 야.. 동현아. 꼬집지 않을테니까 들어봐. "

" 무슨? "

" 아까부터.. 저 쪽 창가에 뭔가 있는 거 같애. "

" 에이, 있긴 뭐가 있냐? "

" 아냐.. 저 창호지 틈 사이로 뭐가 보이는 거 같다니까? "

" 그야 당연히 구멍 뚫렸으면 바깥이 보이겠지. "

" 그게 아니구!! 자꾸 누가 엿보는 것 같단 말야.... 무서워... "

" 에이, 얘도. 그럼 내가 확인해 줄께. "

나는 벌떡 일어나 창호지 구멍에 뭐가 있나 눈을 들이밀고 보았다. 순간,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악~~~~!!!!!!!!! "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 으..으아... 야.. 영경아... "

" 뭐 본거야? 귀..귀신이야? "

" 나 지금...... 사람 눈 본 거 같애... "

" 꺄아아아아아아아악~~~~~~~~~~ "

외마디 비명과 함께 영경이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나도 다리가 후들 후들
떨릴 정도로 무서웠지만 가까스로 참고 앉아있었다.

' 이.. 이거.. 수학동이 알고 보면 귀신 마을 아냐.. 그래.. 충분히 가능성
있어... 사람들도 다 옛날 복장에.. 그 이상한 할머니도 그렇고... 아아..
사나이 박동현 여기서 죽는 건가... 안돼... 이럴 수는 없어... 정신 차리자,
박동현. 그래. 죽더라도...... 죽기 전에 총각 딱지는 떼자!!!! '

나는 온 정신을 다해 슬금 슬금 정신을 잃고 쓰러진 영경이 쪽으로 다가갔다.
정말 필사의 노력이었다. -_-; 그리고 손을 들어 영경이의 머리에 대려는
순간,

" 아저씨 지금 뭐하는거야? "

" 응, 나 지금 영경이 만지려는..... 으아아아아아악~~~!!!!!!!! "

그 목소리가 영경이의 것이 아니라 내 뒤에서 난 소리임을 깨닫는 순간, 나
역시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to be continued, if you click 추천(ok) ^^;


추신: 에로틱호러환타지까지 들어간 수학의 왕자, 이젠 갈데까지 간다!!!
아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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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AVgirl쭈리❤️ 21-10-28 22:20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만한 거도 없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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