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오락실의 터프가이◆ (16768/37804)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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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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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오락실의 터프가이◆ (16768/37804)

AVTOONMOA 0 3,114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올리는 글이네요.^_^;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백여든 네번째글 '오락실의 터프가이' 이어집니다.


『오락실의 터프가이』



" (오락실 바닥에 침을 뱉으며) 퉤~ 아 씨발 좆나 열받네. "


고등학생과 터프하게 생긴 한놈과 철권 대결이 벌어진 오락은 고딩의 놀라운

실력으로 연속 7판을 이기며 터프가이의 신경을 자극 시켰다.

아무리 지가 터프가이라 할지라도 실력은 속일수 없는 일이었지만 꼴에

자존심만 가득한 놈은 오락기에 돈을 저금(?)하듯 쏟아 붓고 있었다.

뒤에서 지켜보던 나와 다른 관중들은 터프가이의 무모한 도전이 꼴같지

않았지만 한판 한판 질때마다 오락실 바닥에 침을뱉고, 고딩을 죽일듯 갈구는

터프가이 놈이 맘에 들지 않는터라 말없이 고딩을 응원하고 있었다.


터프가이 : 오늘 씨발 오락이 잘 안돼네...

고딩 : .......(미소)

터프가이 : 왜웃어 ?

고딩 : 그냥요.


그 웃음이 터프가이의 신경을 더 자극 시킬줄 예상하지 못했던건 아니다...


터프가이 : 씨발 이번에 또지면 나 좆나 열받는다! (신경전-_-)

고딩 : (조금도 동요하지 않음)

터프가이 : (인상을쓰며) 나 오늘 일저지른다! 씨부랄(?) -_-;

관중들 : 미친놈..;;



터프가이는 뒤에 서있는 많은 관중들을 의식하고는 조이스틱을 왼손으로

꾸욱집고는 게임을 시작했다.

라운드 원! 이라는 컴퓨터의 말이 끝나고 터프가이는 조이스틱을 현란하게

움직이는 척은 했지만 별다른 조이스틱의 현란함이 없던 고딩에게 필살기를

직빵으로 맞으며 내동댕이 쳐졌다.

이를 놓칠세라 고딩은 코뿔소처럼 달려가 몇방을 더 갈겼고....조이스틱만

현란하게 움직였던 터프가이의는 비참함 최후를 맞았다.

두판째 또한 별다른 게임의 변동은 없었고, 터프가이는 단 몇방에 얼굴에

똥칠을하며 쓰러져 죽어갔다. -_-;

터프가이는 버릇처럼 오락실 바닥에 침을 퉤퉤 뱉었고....고딩은 오락기만

쳐다볼뿐 아무말이 없었다.

터프가이는 침이 마를때까지 침을 뱉고는 오락기에 100원을 집어 넣으며

또 다시 무모한 도전에 한걸음 다가갔다. -_-;

결과가 뻔한 대결은 또다시 시작되었고, 관중들은 게임의 승부 보다는

터프가이의 병신짓이 잼있어 계속 구경을 하는듯했다.

대결이 벌어지고 고딩은 현란하게 조이스틱과 버튼을 누르며 무자비한 공격으로

터프가이를 공격해 나갔다.


터프가이 : (당황해하며) 이..이 씨발놈 이거뭐야..야..얌생이잖아. -_-;

고딩 : (단호하게) 얌생이 아닌데요.

터프가이 : 이....이새끼야 얌생이 쓰지말라니까.

고딩 : 아저씨 죽었는데요. -_-;

터프가이 : -_-;;;;;;;;


뒤에서 지켜보는 모든 관중들은 터프가이가 심술을부려 고딩의 뒷통수라도

때리지 않을까 두려워 했지만 고딩놈은 절대 그런거에 신경을 쓰는듯 해보이진

않았다. (터프가이 보다 무서운 10대니까 -_-)

터프가이는 연속 9판을 내리 져서인지 눈빛의 촛점이없고, 약간은 이성을

잃은듯했다.

터프가이는 말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주머니에 남아있던 동전 4개를

모두 오락기에 집어 넣고는 혼신의 힘을 다해 고딩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결과>

첫번째판 : 터프가이 발길질과 주먹질을 연달아 했지만
고딩에게 필살기맞고 개죽음. -_-;

두번째판 : 필살기 쓰려고 폼잡다 고딩의 연타와 연속꺽기에
걸려들어 허우적 거리다가 사망. -_-;

세번째판 : 얼굴 다섯대 때리고 도망다니는 고딩을 한대도 때리지
못한채 시간초과로 비참한 최후. -_-;


아홉판을 내리 깨지고 또다시 세판을 연달아 패배해버린 터프가이의 얼굴이

우체통처럼 빨개졌다.

사람들은 모두 웅성이며 터프가이에게 안스러운 동정의 눈길을 보이고 있었다.

고딩은 여전히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네번째판을 시작하는 터프가이의 손이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흥분이 되어 떨리는건지, 또 질까봐 떨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네번째판

결과 또한 모두가 예상했던 데로다. -_-;;;;


터프가이 : (오락기를 힘껏 내려치며) 썅!!!

관중 : -_-;


터프가이는 드디어 눈이 뒤집히더니 오락기를 힘껏 더섯번을 더 내려쳤다.

그리고는 더이상 오락기를 내려치진 않았지만 오락기를 내려친 터프가이의 손이

부르르 떨리고 있음을 볼수있었다. -_-;;

터프가이 덕분에 오락실에는 정적이 흘렀고, 터프가이는 잠시후 그런 정적을

깨려는듯 발길질로 오락실 의자 5개를 도미노처럼 쓰러 뜨리고는 오락실

아저씨의 야유를 뒤로한채 오락실을 나갔다.

모든 관중들과 고딩은 터프가이가 나가자 호탕하게 웃었다. <^o^/



그리고 다음날 한손에 붕대를 둘둘감고 병신처럼 오락하는 터프가이를

볼수있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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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의 터프가이[끝]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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