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祖暴 물사파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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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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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祖暴 물사파

AVTOONMOA 0 2,413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여러분 福 많이 많이 많이 받으세요 !

그럼 백 마흔 세번째글 ' 祖暴 물사파 <2> ' 이어집니다.

┌────────┐
│ 祖暴 물사파 <2>│ - 따분한 하루 -
└────────┘


아침부터 범석의 월 5만원 짜리 자취방에서는 '물사파'의 아침식사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막내 두놈중의 재학이라는 놈이 먼저 입을 열었다.


" 형님. "

" 어.. 왜 ? "

" 오늘 아침엔 元石루 볶음밥이 어떨까요 ? "

" 음.. 원석루 그집 볶음밥 맛이 얼나나 없으면 옆집 개새끼 찌꺼기 먹고
다 쏟아 내더라.. "


그러자 다른 막내 진우놈이 중얼 거렸다.

" 형님 그럼 향나무집가서 닭도리탕하고 공기밥 먹는게 괜찮을것 같습니다. "

" 닭도리탕이라.. "

" 네 형님 닭도리탕 먹고 싶습니다. "

" 거기 닭 폐닭으로 음식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니.. 닭도리탕은 좀 고려
해보자. "

" 예.. 형님.. -_-; "


용만은 출소하고 처음 맞은 아침부터 슬슬 짜증이 밀려왔다.
구치소에 있으면 흰쌀밥과 고깃국은 아니더라도 7 : 3 비율로 만들어진 밥과
국은 먹을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드디어 용만의 차례가 왔다.

" 범석이 형님.. "

" 어.. 그래 용만이 뭐 먹고 싶은지 말해봐라. "

" 형님 어제 고기집에서 갈비 먹고 남은돈이 있습니까 ? "

" ...... "

" 형님 어제 돈 모자라서 저희 돈과 합쳐 내지 않았습니까 ? "

" ...... "

" 제기 알기론 형님 돈 없으신걸로..."

" 이 씹새끼 어떻게 알았어! -_-; "


막내들은 서로도 입도 맞추지 않았건만 둘은 동시에 일어서 라면 끓인다며
부엌으로 황급히 나갔다

라면 다섯개를 끓여온지 10분도 채 되지않아 냄비의 바닥이 보였고 그들은 남은
국물을 냉수 마시듯이 마셔 버렸다.


" 니들.. 이런 시절이 괴로울지 몰라도 좀만 참아라. 예전에 빠삐용이란
형님은 쥐새끼..만 먹고도 살았지..쥐새끼.. 전국 교도소를 다니시며...
쥐새끼를 잡아 먹으신 분이야.
들쥐,황금박쥐를 잡아 먹을때도 마찬가지야.. 흠..
딱 나타났다하면.. 쥐꼬리 딱잡아.. 그럼 쥐새끼..꼬리잡힌거 모르고 뒤로
튀게 돼있어.. 그럼 쥐꼬리 딱 잡고 눈에 힘 딱주고..말해 ' 알지 ? '
그러고는 쥐 마음을 진정 시킨후 바로 잡아 먹지..

이런..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다.. "



* * * * * * * *

내 후배들 中에는 허황된 꿈을 가진 애들이 많이있다.
수십명 되는 아이들에게 '넌 장래 희망이 뭐냐 ? ' 하고 물었더니 가반수 이상이
조직폭력배요. 라는 것이었다.

그런 현실앞에 난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리 만무였다.

' 좆만한 새끼들이 겉멋만 들어서... '


사람들은 조폭이라는 사람들을 생각하는 인식이 좋지 못한건 사실이다.
사실 조폭이라는 말에서 풍겨져 나오는 느낌 만으로도 좋지 못한 인식을 하는게
당연한 이치일지 모른다.

하지만 조폭도 우리와 같은 인간(人間)으로써 여자(女子)가 자신의 외모에
신견써 미인(美人)이 되듯이 남자(男子) 또한 자심의 모습을 강인한 남성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에 머리 짜르고 힘들게 밥많이 먹어 살도찌고 어떻게 하면
날카로운 눈빛으로 변할까 하는 수도 없는 노력을 하는것만은 사실이다.

그렇듯 우리는 조폭을 적대감을 가지고 보지말고 인간의 한사람으로 아무렇지 않게
보는것이 좋을듯하다.

조폭들은 자신의 겉모습에 겁먹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삶의 희열(喜悅)을 느낀다고
한다.

조폭을 옹호하자는것은 아니지만 우린 그들을 악인(惡人) 취급하기 보다는
외모에 정성을 바친 미인(美人) 보듯 자신의 외모를 조폭 스타일로 단장한 한
멋진 인간으로 봐주는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듯 하다.

요즘 10대가 무서운건 사실이지만 10대가 그러고 다니는 것을 볼땐
나도 그런때가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별로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다.. 라는 것만은
사실이다.

* * * * * * * *


'물사파' 넷은 라면을 먹은후 방에 누웠지만 여느때와 다름없이 그날의 스케줄
이라고는 절대 없었다.

그래도 범석은 가끔 집에 들르기에 집에서 가져온 적은 돈으로 그나마 라면이라도
끓여 먹을수 있는 것이었다.

이들에게는 원대한 꿈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조직폭력배들이 업소 봐주듯 자신들도
어떤 술집이라도 발을 들여놔 업소 지배인 명목으로 한달 생활비라도 받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서는 차츰 차츰 자신이 멋진 조직폭력배로 대성할수 있다는 허황된 꿈을
가지고 말이다.

하지만 갓 스물 넘은 이들이 술집에 발을 들여 놓는다는게 나이도 나이이건만
여러 조폭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 갔다가는 나이 불문(不門)하고 당장 야구배트와
사시미로 당장 개죽음이 아니면 다행이었다.


- 회상 -

98年 8月 의 어느날 여름의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했던 무더운 날이었었다.
범석은 길을 가던中 쓰러져 있는 놈은 발견하게 되었다

일사병(一射病) 으로 쓰러진건지 알수는 없었지만 사지 멀정한 놈이 대낮부터
술을 먹을리 없다는게 범석의 생각이었다.

툭툭 치며 깨웠지만 아무런 말도 없었고 범석은 주머이게 꼬부쳐둔 500원 짜리
전재산을 꺼내 생수를 사와 쓰려져 있는 놈에게 뿌렸고 잠시후 얼굴에 차가움을
느낀듯 살짝 눈을떴다.

" 괜찮으세요 ? "

정신이 없는듯 눈을 꿈뻑 거리더니만 가까스로 입을 여는듯 했다.

" 넌 뭐야 씨팔놈아 . "

범석은 굉장히 황당한 마음을 감출수 없었지만 쓰러져 있던 놈이라 안스러웠는지
상냥히 대꾸해 주었다.

" 뭐긴 씹새끼야 너 살려준 분이지.. "

" 이런 병신새끼가 내 얼굴에 물뿌려 놓고 어디서 개소리야.."

" 이런 병신새끼가... "

범석은 그대로 전광석화(電光石火) 같은 주먹을 휘둘렀고 그놈은 그대로 쓰러진채
범석이 발로 툭툭 차도 일어나지 않았다.

어쩔수없이 그놈을 없고 집에 왔고 죽은척 잠들어 있던 놈은 3시간이 지나서야
깨어날수 있었다.

눈을 꿈뻑 거리더니 범석을 보고 중얼거렸다.


" 이 씹새끼야 여기가 어디야 ..너 인신매매 범이지 ? "


* * * * * * * *


범석은 입가에 미소를 짓고는 잠시 회상을 떠올렸다.


" 야 용만아.. "

" 예 형님.. "

" 그때 생각나냐 ? "

" 언제 말입니까 ? "

" 작년 여름 나 만났을때 말이다. "

" 하하..기억하고 말고요..(수줍) "

막내들은 둘의 희한한 만남을 S 룸싸롱과 A 룸싸롱에서 서로 마주보며 치열한
경쟁을 하다 '용만'이 범석을 형님으로 모신다고 하여 그때부터 알게된 사이인줄
알고 있다.

범석과 용만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첫만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듯한
웃음을 보였다.

막내둘은 자세한 내막도 알지못하면서 따라 웃었다.병신처럼 -_-;;


- to be continued -

──────────────────────────────────────
祖暴 물사파 <2> 끝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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