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2부12>』 (17851/37805)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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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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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lt;2부12&gt;』 (17851/37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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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백 여든 다섯번째글 '꼴통 부라더 <2부12>' 이어집니다.


『꼴통 부라더 <2부12>』 - 더위 -


이런 더위는 못된송아지 엉덩이에 뿔난 이후 처음이다.
그래도 다행인건 내방과 거실등에 에어컨이 있다는 사실이긴 한데 에어컨이
내 몹에 흡수 되던 어느날 부터인가는 코감기 증상이 날 찾아와 미치게
만들고 있다.


형 : 씨발.. 세상에 이렇게 더운 나라가 있을까 ?
성원 : (아무리 날씨가 덥다지만-_-;) 형..중동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세발에
피야.
형 : 어..이새끼 봐라. 니가 중동 가봤어 ?
성원 : (-_-;) 어거지좀 쓰지마. 형 그럼 형이 안가본 북극이 추운지
더운지 정도는 알잖아. 그건 어떻게 알아 ?
형 : 난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성원 : 그정도는 VT나 학교 교과서에도 나오고 누구나 다 아는 상식적인 건데
어떻게 그걸 모를수가 있어.
형 : (내말을 무시한채) 더우니까 말시키지마 씨발놈아.
성원 : -_-;;;


형은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에는 땀을 얼마나 많이 흘리는지 마치 수돗물을
틀어 놓은듯 흘리던 때가 있었다.

...거짓말 아니고 가끔은 세수를 한건지 땀을 흘린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_-;


그러던 그해 어느날 형이 나에게 다가와 근심어린 눈빛으로 말을 걸어왔다.

형 : 씨발.. 큰일이 생겨 버렸어.
성원 : 왜..? 날아가는 참새 꼬추라도 본거야-_-?
형 : 이 씹살바바리 새끼..형이 말하는데 장난이나 치려고하고...-_-
성원 : -_-; 미..미안 뭔일인데.?
형 : (이마를 가르치며) 나 씨발 며칠전부터...이마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어.
성원 : 어라.. 정말 이마에 뭐가 더덕더덕 났네.
형 : 사춘기를 겪은지 어언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이게 뭔 망신이람.
성원 : 형 근데..여드름 치고는 너무 징그럽다. 꼭 에어리언 대가리 같애. -_-;
형 : 이런..개후레종 새대가리 새끼.. -_-+
성원 : 하하..삐지긴...
형 : (어느새 벨트를 풀고있음)...이리와바.
성원 : -_-;;


형은 이마에 난 여드름을 수일간 고민하고 걱정하며 여드름에 좋타는
약이란 약은 다 발라봤지만 이마에 난 여드름은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했고
여드름은 말이 씨가 된다는것을 확인 하려는듯 형의 머리를 정말 에어리언
대가리와 거의 흡사하게 만들고 있었다. -_-;;;;


형 : 서..성원아.. 나 어떻게하지.(약한모습)
성원 : 형한테.. 이런 나약한 면이 있었다니.. 전혀 어울리지 않는걸. -_-;
형 : 근데 솔직히 내 이마 보기 흉하지 않냐 ?
성원 : 형이 얘기할때 눈감고 말만 듣는 나 보면몰라 -_-?
형 : -_-;;


그렇게 수십일간 고민하던 형은 어쩔수없이 병원을 찾아갔고, 병원에 갔다온
형은 방에 쓰러려 흐느끼고 있었다. -_-;;;;


성원 : 형. 대체 왜그래 ? 의사 선생님이 뭐라는데.. 임신이래 ? -_-;;
형 : (벌떡 일어나 이마로 내 이마를 들이 받으려는듯 달려오며) 우어어~~
성원 : (정말 에어리언 같았음) 우악!!!!!!!! -_-;;;;;


형의 이마에 난것은 여드름이 아닌 '땀사마귀' 라는 개도 안걸리는 희귀한
병이었다. -_-;;

없에는 방법은 레이져치료를 받아야 하는것인데,약간의 아픔이 뒷 따른다는것이
의사 선생님의 말씀 이었단다.

성원 : 형.. 그동안 에어리언 이라고 놀려서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_-;
형 : 씨발새끼.. 그 아가리 0.1초 내로 닥치지 않으면 저기있는
냄비 뚜껑으로 니 아가리 내려 쳐버린다!
성원 : -_-(침묵)


사춘기의 상징 여드름이 난줄 알고 고민하던 형은 점점 포악해 져가기 시작했다.

집에 식사하러 오는 손님들도 에어리언 대가리를 하고있는 형의 이마를 보고는
음식 시키고 기다리다가는 돈만 내고 가버리는 일도 있을뻔 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여서 형은 방에 감금되어 있어야했다.-_-;

엄마 : 범석아..미안하지만 당분간은 방안에만 있길 바란다.
형 : 엄마.. 아무리 제 이마가 징그럽다지만 어떻게 장남한테 그럴수
있어요. 그리고 오늘 알게된 사실인데 엄마가 꼭 미저리에 나오는
그 여자 간호사 같아요. -_-
엄마 : (왼쪽 손을 오른쪽 손을 이용해 뚜두둑~ 소리를 낸다.)
형 : 방에 있으면 될거 아니에요. -_-;;


그리고 며칠후 병원에 찾아가 그 무시무시한 레이져 치료를 받고온 형의
이마에는 데모하는 학생들이 메고있는 것과도 흡사한 흰 붕대가 깔끔하게
묶여있었다. -_-;

성원 : 형..괘..괜찮아 -_-?
형 : 말시키지마.
성원 : 왜그래.. 형 좋아서 말시키는데..-_-
형 : 한번만 내 앞에서 또 깝쭉거리면 이마에 붕대 풀고 니 이마에 문질러
버리는 수가있어. 험한꼴 보이기 싫으니까 당장꺼져!


형의 말속에는 어떤 강력한 힘이 작용하는지 정말 꼼짝할수가 없었다. -_-;
그리고 그 당시 내가 가장 무서워했던 말중에 하나였다.


....니.이.마.에.내.이.마.문.질.러.버.린.다. -_-;;


레이져 치료를 얼마나 받았는지 자세히 생각은 나지 않지만 수십일간의 레이져
치료를 받은 형은 깔끔하게 다 나을수 있었다.

....아직도 그 당시가 생각이 나는날은 어김없이 가위에 눌린다. -_-;


요즘들어 오존층이 파괴 되면서부터 무더운 날씨만 계속된다.
올것같은 비는 좀처럼 내리질 않고 개 마저도 혓바닥 길이를 자랑 하려는듯
지 얼굴만한 혓바닥을 서슴없이 쑤욱 내밀고 있다.

형에게 걸릴땐 그대로 혓바닥을 잡혀 낑낑데기도 한다. -_-;;


형 : 날씨도 더운데... 피서나 갈까 ?
성원 : 형하고 같이 ...-_-?
형 : 싫으면 시집가고 씨발놈아.
성원 : 요즘 한참 피크라 어디가나 고생일껄.
형 : 짜식아~ 젊어 고생은 사서하고 외상으로도 하는데 그깟 고생은
고생도 아니지...
성원 : 하긴..그건 그래.
형 : 그럼 피서 갈까 ?
성원 : 아니.. 형하고는 안갈래. -_-;
형 : 개새끼. -_-


....옆에 있던 촐랭이 영문도 모른채 개새끼란 말한마디에 울부짖는다.-_-


" 월월~ 월월 "

" 아가리 안닥쳐.. 이 개새끼야..-_- "



학교 다닐땐 날씨가 조금만 더워지면 피서갈 생각하며 운동도하고, 식사량도
조절하며 몸 키우기에 여념이 없었는데 그놈의 졸업이 뭔지 졸업하고 나서는
나오는배를 주체 할수도 없으니... 배에 王자도 보여 가끔은 배꼽티도 입어
보고 싶은 욕망을 감추지도 못했거늘...이제는 배에 한글로 [왕] 이라고
매직으로 쓰는 장난도 서슴없이 하며, 늘어진 배를접어 왕자를 만드니 참으로
인생의 허무를 느낀다. -_-;;

여름에 태어난 사람은 겨울을 좋아하고,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여름을 좋아
한다고들 한다.

초여름에 태어난 난 20살때 까지만 해도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여름이 좋았고,
추운 겨울이 찾아오면 언제 여름이오나 기다려 오던 나였었다.

이마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도 " 난 여름이 좋아~ " 라고 했는데 살이 찌고
나서부터는 예전의 형의 모습을 보는것같고, 가끔은 얼굴에 땀을 범벅을 하고서는
집에 들어와 " 성원이 울었니 ? " 라는 엄마의 반농담도 들을수 있었다.


이렇게 날씨가 더울땐 학교에 입학하기전 물장난 하던때가 가끔 머리속에
아른 거릴때가 있다.


때는,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6-7살 때로 추정된다.
날씨만 더워지면 친척큰형(당시9-10살) 친척작은형(8-9살) 등과 함께
거대한 통에 물을 잔뜩 받아놓고 그곳에 우리셋은 잠수를하며 누가 오래 숨참고
견디나, 누가 오줌싸고 능청 잘떠나...등의 놀이(?)를 하며 하루하루의 무더위를
날려 버렸었다.


물놀이를 마치고 나온후...


친척 큰형 : 물속에 들어가 있으니까 시원했지 ?
친척 작은형 : 시원하긴.. 나 안에서 오줌 쌌는데.. 캬하하!!
성원 : 켁..진짜 -_-?
친척 큰형 : (작은형을 보며) 미친놈 난 오줌 두번쌌어. 우하하하하
친척 작은형 : (박장대소하며) 난 방구도 뀌었는데~ 방귀도 뀌었는데~~~
친척 큰형 : (갑자기 돌변하며) 씨발새끼야..!!
친척 작은형 : 왜!
친척 큰형 : 뒤질래 ? -_-
친척 작은형 : (반항심이 강했음) 내가 왜뒤져!


둘은 서로의 오줌싼 횟수로 기를 죽이려는듯 말발로 승부했지만 어릴적부터
말발이 강했던 친척 작은형의 말발에 흥분한 큰형은 주먹을 날며 작은형의 얼굴에
'선빵'을 먼저 갈겼고, 반항아 작은형은 작은 꼬추를 흔들며 날라차기를 했다.


.....하지만 싸움은 어릴적부터 얍삽이에 능통했던 큰형의 꼬추잡기에
작은형의 패배로 돌아갈수 밖에없었다. -_-;;


난 옆에서 수돗물을 틀어 몸에 묻은 이물질(?)을 닦아내기에 여념이 없었다.-_-;


요즘은 부채 보다는 선풍기, 선풍이 보다는 에어컨을 많이 사용한다.
에어컨은 선풍기에 30배 가량의 전기 에너지를 소비시킨다.

또한.. 며칠전 모 병원의 간호사는 에어컨 밑에서 잠을자다 동사(?)했다고 한다.


나도 더우면 에어컨을 찾고, 목 마른 사슴이 옹달샘을 찾듯이 헥헥 거리며
에어컨을 찾아 다니지만 ...이런 무더운 날씨일수록 이열치열 이라는 말을
되색이며 더위를 이겨내자.


.......가라 더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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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 부라더 <2부12> 끝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 이제..한창 피서철이 다가옵니다.
어디 피서갈 계획들은 있으신지요 ?
저는 1박 1일여행(?)을 갈지도 모르구요.재수 좋으면 1박 2일 갈수도
있겠네요. -_-;

* 피서철 안전 주의 하시구요. 건강하시길..


* 김민아님 감사하구요. 앞으로는 제방이 아닌 우스개란에도 함께
글을 올리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 그래도.. 제방에 자주 놀러들 오실꺼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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