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에이스]##폭탄은 퀸카보다 아름답다.## (8374/37666)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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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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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에이스]##폭탄은 퀸카보다 아름답다.## (8374/37666)

AVTOONMOA 0 20,136
안녕하세요 ..꾸벅...하이텔에이스 입니다..^^
나우에 올리는 아홉번째 글이네요..

그럼 ..'폭탄은 퀸카보다 아름답다' 이어집니다..

┌─────────────┐
│ 폭탄은 퀸카보다 아름답다.│
└─────────────┘

한주희 나이21세...

직업 : 폭탄인 주제에 백화점직원.
취미 : 죽탱이 갈기기.
키 : 지말로 163cm ..
이상형: 꼴에 멋진남자는 다좋아한다.-_-;

....

내가 주희를 알게된건 중학교시절 우리옆여학교와의 미팅때였다.
다들 순진+발랄+쉑쉬+귀염등이 섞어섞어 나온자리에 ..발랄하나만 믿고 까부는
계집이 있었으니 ..그 이름도 거룩하여 주희였다.

'머.머냐 ..저계집애 ..'

그녀는 그날도 혼자튀며 지가돈도 안낼꺼면서 노래방에가자고 날리를쳤다.
뭐 요즘 애들이야 '빨간마후라'등을 찍으며 사랑을 확인하겠지만 순진무구했던
우리들은 고작 노래방이이었다.

그렇타고 주희가 결코 아주추녀 ..소히말한는 폭탄은 아니었다.
친구들이 넘잘자고 이뻐 그품에서 그의 힘을 발휘하지 못할뿐 겨..결코 폭탄이
아니라고 애써 부정(?)하고 싶다.

'저...계집에 더럽게 촐랑 거리네 ..'

솔직히 그날 주희라는 애와 친해지고 싶지 않았다.
저렇게 촐랑거리고 돌아다니는애와 길거리 다니다 언제 칼침맞을지 모르는일
'사람인생 10초면 쫑난다'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린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는 담에 만날것을 기약 하면서 헤어졌다.
그래도 그날은 즐거운 생각이 들었다.

"성원아 너 어제 여자애들중에 어떤애가 젤좋냐? "

"나? 주..주희라는애 빼고 .."

"하기야 ..그중에 주희가 젤 바보같이 생겼거라 ..흐흣"

"니가 더 바보같아 임마 -_-; "

친구들은 학교에와서 어제의 그미팅얘기들뿐이었다.
귀에 못이박히고 삽자루가 박히도록 들었다.
그날 하루는 미팅얘기로 하루해가 저물어갔다.....바보같은놈들....쩝..

그날 집에온 나는 어제의 그 아리따운 여중생들을 생각했다.
지금 이나이에 여중생 생각했다니 괜히내가 열라 변태같다 .-_-;;

정말 주희빼고는 다들 미스중딩미녀뽑기대회에나가도 아무손색이 없을만큼 이쁜
애들이었다.

'흐...언제 또만나냐..'

반면 주희는 미스반추녀대회나 미스촐랑대회에 나가면 진은 물론 진+까지 가능한
여자 아이였다.

..................................


"성원아 내일 그때 그애들 또 만나기로 했는데 같이갈래? "

"정말? 당연히 가야지 .."

"그래 그럼 내일 학교 끝나고 가는거다 알았지? "

"응 그래 .."

내일또 그애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천둥치듯 쿵쾅거렸다.
두달에 한번씩 자르던 장발장머리도 그날 곧바로 이발소도 아닌 미용실에가서
짤랐다.

'훗..열라 멋찌군...'

집에온 난 머리에 무스도 발라보며 미팅해보지고 못했던 촌놈처럼 촌티를냈다.
엄마는 방에들어오셔서 머리가지고 장난친다며 가위춤을 보여 주셨지만
난 그냥 웃어넘겼다.

하루가 길게만 느껴졌다.
학교의 수업시간 마저도 시간이 정지된듯 초떨림이 늦어지고 선생님의 말씀조차
달나라 삼룡이의 말처럼 느껴졌다.

땡 ~ 땡 ~ 땡 ~

수업이 울리는 종이치고 나서야 하루동안 쌓여왔던 시간겐세이가 없어진듯했다.
교복이 맘에 걸리기는 했지만 아침에 바르고왔던 젤과스프레이가 카바해주리란
생각을 하며 친구들과 약속장소로 향했다.

"오늘 그때 그여자애 ..누구러다 ..아..주희! 걔도 나오냐? "

"응 나올껄..왜 성원아 주희싫으냐?"

"당연히 싫지임마! 누가 글케 생긴애 좋아하냐?"

"영구가 좋아하겠지 뭐 .."

"그럼 너 좋아하겠네? "

"븅신...조용해!!"

노래방문앞에는 그전의 그맴버 그대로와있었다.
주희는 그전과보다 볼에 더살찐거같아 보이는 모습이었고 친구들은 신선초나
이뻐지는약이라도 먹읏든 얼굴에 윤기가 흐르고 눈은 놀란토끼처럼 큰게 마치 하늘
에서 내려온 천사 같았다.

'아..하느님 오늘도 저희에게 식량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희는 뭔가 안좋은일이라도 있는듯 투덜거리며 전과는 대조된 모습으로 노래도
부르지 않았다.
친구들은 지들끼리 생긴것도 뭐같은년이 투덜거린다며 씨부렁뎄고 나역시 기분이
좋지많은 않았다.

이때 주희의 다른친구가 신경질 부렸다면 다들 덤벼들어 기분풀어주려고 안간힘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이들었다.

혼자외로의 앉아 있는 주희가 그냥 나도 모르게 불쌍해 보였다.
동정심이었을까...?
왠지 투덜거리는 모습이 밉다기보다 귀엽다는 쪽으로 점점기울어져가고 있었다.

"저...주희라고 했지? 왜 노래 안부르니? "

"아니 그냥 ... "

"나랑 같이 부를래? "

"아니. 오늘은 그냥 노래부를 기분이 아니야 ..미안해 .."

친구들은 여자애들에게 멋진모습을위해 막춤과 어설픔랩까지구사하면서 발버둥을
치고 여자애들은 최대한 이쁜표정이 일그러지는것을 방지하기위해 개폼(?)까지
잡고 앉아 있었다.

그렇게 그날의 결론은 우리친구들만 떠들에데고 논꼴이었다.
주희라도 같이 놀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나도 모르게 머리속에 가득찼다...

두번째의 만남후 주희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성원이니? "

"응 누구야..? "

"나 주희야 누군지 알겠어? "

"어 ..근데 전화번호 어떻게 알았어? "

"너친구 xx가 알려줬어 .."

"개..새 .끼.."

"뭐라고 ..? "

"아..아냐.. "

만났을때와는 틀리게 목소리를 갈며 열라 이쁜척하는 주희의 목소리가 이뻤다.
이게 뭔소리지 -_-;

....................................

단둘이 처음만나게 된곳은 우리동네 커피숍이었다.
주희(반폭탄)과 단둘이 커피를 마시려니 왠지 사람들이 날 벌레보는듯했다.
하기야 난뭐 완전 폭탄이니까....

주희는 나에게 많은 얘길해주며 날즐겁게하고 있었다..
나의 입에서 살며시 ..웃음이 지어지고 ..나도 모르게 눈물도 흘리고 ..나도모르게
모든것을 걱정하고 ....나도 모르게 ....

나도 모르는 모성애(?)를 느꼈다.
엄마한테 싸대기 맞겠군...

주희와난 친구들을 따돌리고 단둘이 만나는 시간들이 잦아졌다.
그래도 거의 대부분 만나는곳이 커피숍 이었고 가끔 단둘이 노래방에가서 신나게
노래도 부르며 즐거워했다.

"성원아..."

주희가 날 부르는 소리에 주희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응 왜? .."

"고마워.."

"고맙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

"그냥 날 이렇게 즐겁게 해줘서 ..."

"정말?"

"응 정말로 고마워 .."

"정말 고마우면 뽀뽀해줘 ..."

퍽!!

여자손이 이렇게 맵다니..
엄마에게 죽탱이 맞았을때보다 더한 고통이 나의 얼굴에 느껴졌다.
아..아프다..ㅠ ㅠ

길거리를 거닐대면 주희는 나의팔에 팔짱을 끼고다니곤했다.
중학생이 팔짱을 기고 다녔다니 ..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짓을 했단 생각이 불현듯든다..

왜냐? ..길거리에서 여자애들과 다니는 중학생들보면 날라차기하고 싶은욕망이
한두번 드는게 아니기때문이다..
그래서 날라차기 한방도 맞지않고 이렇게 잘자란 내모습이 너무도 멋지다.
그래 ..나 왕자병이다..-_-

내팔에 닿은 주희의팔은 옷을 뚫고나온 주희의몸에서 나오는열이 느껴진다.
뭔보약을 먹었는지 ..주희의몸은 뜨겁다..
지말로는 마음이따뜻해서라고 하는데 ..어떤 븅신이 그말을 믿냐..

주희의집은 우리동네에서 20분거리밖에 되지않는곳이다.
주희는 날만난지 100일 정도가 되어서야 집을 알려주었다.
집까지데려다 준다고하고 데려다 주어도 주희는 항상 집에서 저멀리 떨어진
곳에서 날 그냥 보내곤했다.

"성원아 그냥 여기서가.."

"왜? "

"엄마나와 있으면 나혼나..."

"응..그..그래 .."

주희의 저말을 첨에는 믿었다..
하지만 벌건대낮에도 엄마가 지키니? -_-

하지만 난 주희네집을..만난지 .20일됐을때 알았다.
단지 모르는척했을뿐 이었다.아직도 이사실은 주희는 모른다.

주희네집은 정말 무너지기 일보직전인곳에서 살았다.
일명:판자집..-_-
하지만 난 주희의집을 보고 만나는것도 아니었고 주희의돈을보고 주희를만난것도
아니었다.
솔직히 주희 돈도없었다.-_-

............................

고등학교 입학때문에 머리가 복잡해졌다.공부도 지지리도 못하는놈이 .후훗..
그래도 고등학교는 들어가야하니까..
주희는 인문계에 들어가야 한다며 많은 걱정을했다.
웃겼다.매일 그렇게 싸돌아다니고 ..인문계를...
주희는 도둑년 이었다..-_-

하나님의 장난이었을까..주희는 정말 인문계에 들어갔다.도둑년..-_-
난 다행이 실업계라도 들어갔다.
그래도 나 우습게보지마라..초등학교때 공부잘했다.

"야이새꺄! 초등학교때 공부못한놈이 어딨냐? "

알았어요 .알았어 ..ㅠ ㅠ

주희는 항상 공부에 시달리면서도 나한테 전화하는것 잊지 않았다.
아무리 힘들고 피곤해도..내걱정 내생각뿐이었다.
그런 반면에 난 시간도 많으면서 주희에게 매일 투정만 부리고 연락도 자주해주지
못했다.

"성원아 ...왜 매일 투정만 부리니? "

"니가 엄마 같아서.."

"훗..바보.."

그냥 웃었다.바보처럼..그래 난 바보다.

어느덧 우리가 만난지 2년이 다되어갔다.
시간이 정말 빠르단 생각이 들면서 ...서유석 아저씨의 가는세월 노래가사가
떠올랐다.

'가는세월 그누구가 막을수가 있나요~~ '

전에 노래방에서 이노래 부르다가 싸대기맞은적이있다.
그래 나 나이값 못한다.-_-

......................

한동안 주희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내가 해보려고도 했었지만 남자가 가빠가
있지..
괜한 고집이었다.바보..

주희는 공부하느라 많이 바빴나보다..
나는 놀기 바빴다.
아 .그럼 몇년이냐 ..지금 21살이니까..음..5년째네 ..-_-

그렇게 연락이 없던 어느날 주희에게 연락이 왔다.

"성원이..니? "

"어 .."

"넌 왜 연락도 한번 안하냐? "

"내가 할소린데 .."

"성원아 ..나 이사간다.."

이사? 이건 안전 TV는 사랑을 싣고의 그런 레파토리였다.그 프로그렘을 보면
언제나 좋아하는 사람들은 80% 이사를 간다.

"정말? "

"응 정말로 ..아빠일때문에 .."

이 레파토리도 그렇다 .언제나 아빠의 일때문에 이사가는게 80%다 -_-
그런데 왠지 나도 모르게 가슴이 울컥해짐을 느꼈다.
나도 모르게 ...

"글쿠나 ..그래 이사잘가 .."

이게 아닌데..내가 해야할 소리는 이게 아닌데 ..
나도 모르게 주희를 좋아하는것이었던가..
이상했다.내맘이. 그렇게 투정만 부리고 짜쯩만냈었는데..이사간다는 그말이 왜!
마음에 동요를 일으켰던 것일까.

"성원아 잘지내고 ...음..우리연락을 하자 ..우리 자주 못만나도 나 잊지말고.."

"바보 ..언제 우리가 자주 만나기나했냐? "

"그러니까 ..그래도 나 멀리가도 생각하라고 .."

"난 너같이 못생긴애 생각하는거 관심없어."

저 웃는 얼굴을 이젠..못볼수도 있단 생각에 당장이라도 뛰어가 얼굴을 보고
싶었다.

"언제 이사가니? "

"음..내일모래.."

"그..글쿠나.."

이제 나에게 시간은 48시간..아니 저 짧을수도 있다.
지금 ..이라도 가지않으면 후회할걸 알면서도 난 바보처럼 가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련했다..후...

이틀후 정말 주희는 이사를갔다...

저녁노을이 질무렵 ...난 주희의 집앞에 홀로 앉아 담배를 물었다.
네 ..저 담배 일찍 폈습니다.-_-;;

담배연기나 연기에 흘트러짐에 내머리속에 잠재해있던 주희의 모습이 떠오르고
있었다.

'후..정말 갔구나..'

세상이 끝난듯한 이기분...내마음속이 무엇하나를 잃은것처럼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이 느껴졌다.

"풋...바보 내가 이럴줄 알았어."

무슨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야 바보야 여기서 청승떨면서 뭐하냐? "

"너 ..이..이사 갔다면서 여긴 어떻게 왔냐? "

"너 울었니 성원아 ..? "

"우..울다니..하품했다 .졸려서..."

"핏 거짓말...너나 좋아하는구나? "

"하..야! 아니다..내가 널 왜좋아하냐? "

"바보 ..성원이는 바보.."

"조용히해 ..멍청아 ..근데 이사갔다면서 ..어떻게 왔니? "

"어떻게오긴..저옆집으로 이사간건데 뭐 내가언제 멀리 간다고했었니?..."

"이..이계집애.."

"그러니까 있을때 연락도좀 자주하고 심통도좀 덜부려 ..알았어? "

"으..응 그래 .."

다시눈에 눈물이 한방울 흘렀다.이제 내눈물을 감추고 싶지 않았다.
주희만 내곁에 있어준다면..
난 앞에 있는 주희를 살며시 끌어안았다.
주희도 내손을 뿌리치지않고 날 살며시 않았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주희야 .."

"응 왜 ? "

"머리 언제 감았니? "

퍽!!

전보다 더세진 파워였다.
지금 저나이게 저파워라면 ...후에 엄마를 능가하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아픔따위는 느끼지 못했다.

..............

주희는 백화점에 다닌다.둥근얼굴에 큰눈 환한미소를 가지고 있어 백화잠직원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고한다.(자칭)-_-

가끔 술먹고 지난애기를 하면서 웃곤한다.
지금을 술고래가 되어있는 주희야 ..
매일 얼굴에 살찐다고 궁시렁데지말고 ...

술이나 끊어라 ...매일 그렇게 술먹으니 살이 안지냐!!.-_-

지금도 아디에선가 술을 마시고 있을 주희를 그리며 ...

폭탄은 ..킹카보다 아름답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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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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