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에이스]#내가 배워야할 모든것은 식당에서 배웠다# (8454/37666)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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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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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에이스]#내가 배워야할 모든것은 식당에서 배웠다# (8454/37666)

AVTOONMOA 0 20,569
안녕하세요..꾸벅..하이텔에이스 입니다..^^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 정말 나우누리가 정말 좋아집니다 ^_^

그럼 열한번째 '내가 배워야할 모든것은 식당에서 배웠다.'이어집니다..


┌─────────────────────┐
│ 내가 배워야할 모든것은 식당에서 배웠다. │
└─────────────────────┘

식당명:닭집.

위치 :인천의 어느구석진촌마을.

평수 :70평..(크기만 열라크다.)

나의직업:백수탈출을위해 집에서 써빙함 -_-!


난 집에서 써빙을한다.
남들은 날볼때마다 "정말 저집 아들 효자야 효자 여자로 태어났으면 심청이감이야"
라고들 떠들어 데시지만 그정도는 아니고 뭐 용돈좀 벌어쓸까하는 이 어린심정
에서 생각해낸 생각이다.

5년째다.이 써빙을한지..

중학교시절부터 장사를 시작했다.그때는 뭐 처음장사를시작하니 기쁘고
돈버는 맛에 들뜬 기분으로 하루하루가 가는줄 몰랐다.
돌이켜 보면 돈더럽게 밝혔나부다.-_-;

하루하루 돈을 번다는 그런기분 엄마돈도내돈 내돈도내돈 이라는 도둑놈철학으로
나만의 인생관을 만들어 살아온나다.도둑놈의 새끼 ..-_-

"어서오세요 ..손님.."

정말 얘의바르고 동방얘의지국의 얘의짱다운 나의 행동들에 놀란 손님들은
우리집에 중독이라도 된듯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왔다.

'후후훗..역시 이 가게는 날 필요로해 ..'

자화자찬 이라고했다 .엄마가..-_-;

엄마는 음식이 맛있어서 또온다는 엉뚱철학을 내세우며 강력히 나의 생각을 제지
했지만 난 무대뽀정신으로 엄마에게 대응하는 양아치다운 행동도 보였다.
당연히 성격좋은 우리엄마께서는 평소에 잘쓰지 않으시던 불산무영각까지 쓰셨다.

시간이 지남으로써 우리집은 점점 자리를 잡기시작했다.
많은 단골도 생기고 ..
나중되니 얼굴만봐도 밥먹으로 왔는지 술퍼먹으러 왔는지 꼴통짓하러왔는지
다 알수 있는 신기한 능력까지 생기게 되었다.

"흠..저손님 방난장판 만들어놓는데 300원.."

그렇다 ..난 이미 신이 경지를 뛰어넘어 얼굴만봐도 사람의 앞날을 알아낼수 있는
그런 초특급 점쟁이가 되어 있었다.

'이게 과연 서당개 3년 어쩌구 저쩌구란 말인가 ..? '

정말 손님들의 난장판,손님들의 꼴통짓도 다 귀여워 보였다.
정말 손님이 왕이란 생각이 온 머리속에 가득차 나의 뇌를 마비 시키는듯한날도
많았다.

역시 돈앞에 장사 없다라고 햇듯이 ..헉! 매앞에 장사 없다였나 ? -_-;
어찌됐던간에 ..돈..돈!! 돈!! 그것이었다 .돈..

우린 돈벌려고 장사했다.
이렇게 말하면 돈더럽게 밝히는집인가?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절대 아니다.
'산입에 거미줄치랴?' 라는 속담이 '산입에 거미줄쳐졌어!'라는 악담으로 바뀔까
하는 엄마의 깊은 생각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사실 장사도 안하면 ..난...지금쯤..서울역에 누워 있어야한다.불쌍한녀석..-_-

"저 ..으쓱한방 하나줘."

"다 으쓱한데요 손님.."

"허허허 .."

가끔 저런 딸같은애들 데리고 오는 인간말종들이 있다.
저런 인간들을 볼때마다 항상 느껴오는 것이지만..왜 저런 여자들은
눈앞에 나같이 젊은놈을 놔두고 저런 아빠같은 아저씨들과 히히덕 거리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다.

그래 결론은 돈 ! 돈 이었다..썅..
그래 난 집에서 알바해서 하루에 5000원 받는 불쌍한 인간이다.
여러분들은 "야이새꺄! 난 하루에 500원 받아! "라고들 하시겠죠?

후후..네 오셔서 일하세요 ..하루에 5500원 드립니다.
시간은 아침 11시부터 밤 12시로 뛰는 풀코스가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이용바랍니다.

퍽!! -_-!!

저런 여자들은 대부분 술집여자란걸 인식시키기 위해서일까?
아님 내꺼봐라 하는 노출증의 일부분일까?
아님 우리집에서만 저러나?

왜들 짧은 치마에 다리를 벌린채 앉아 고스톱을 치고 앉아 나의 볼을 붉그스름하게
달구어 놓는 것일까..

지금이야 컷지만 어릴적 ...내 나이 17살때 .저론 모습은 과히 쑈킹이 아닐수가
없었다.

요즘에도 가끔 저런여자들이와 나와 같이 일하는 알바생의 눈을 돌아가게한다.

"서..성원아 ..저..저여자 패..팬티가 다보여 .."

"근데 ? "

"근데라니 ..너두봐..."

"븅...얌마 내가 변태냐 저런걸 보고 있게 ? "

"변태가 ..아니라 ..나두 그냥 지나치면서 살짝 본거야 저여자 참웃긴다.."

"훗...무슨색인데? "

"응 분홍색 줄무늬 .."

양아치녀석 이었다.지나치다 살짝 본놈이 색깔과 줄무뉘라는것까지 또렷하게
본것이다.
이놈눈은 과연 천리안 이었단 말인가..-_-;
눈을 쳐다보니 떨고 있었다..훗.

눈에 내손가락을 꽃아주는 권법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중얼 거렸다.

'쳐다보지마 ..폐가 망신한다....'

그후로도 그놈은 여자만 오면 눈깔이 돌아가는 '동태눈깔바이러스'에 걸려 두달간
고생한걸로 기억된다.

우리집 음식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닭을 압력솥에 강제로 집어넣고 살려달라고 발버둥치는 닭의 머리를 뚜껑으로
갈긴후 꼭지를 닫아 버린후 음식만들기에 들어간다.

손님들은 음식이 만들어 지는 그시간동안 음식이 빨리 안된다며 짜증과 개소리까지
집어던져 종업원인 나의 맘을 아프게한다.

"야이새꺄 닭을 조립해서 가지고오냐? 응? 빨랑 안가지고 올래 ..! "

나두 빨랑 가져다주고싶다.왜냐?
저 아저씨 인상봐라.타이슨도 쫄게 생겼다..-_-;

정말 성질이 나보다도 더 급한손님들인가부다.
음식 소요시간 40분을 못견디고는 30분동안 쏘주 3병을 먹고는 계산을한다고
나오는 것이었다.

"손님 ..소주만 드시고 가세요? "

"응 그래 ..."

"그럼 저음식은 어떡하죠? "

"너 먹어라 ."

장난치냐? 그럼 내가 27000원 내고 저걸 사먹으란 소리냐!
난 저손님의 멱살을 잡아서라도 못가게 막아야한다.
이게 바로 종업원의 서러움이랄까? -_-
이제 이해하시나 ...?
이런 꼴을 당하면서 ..난 ..5000원을 위해 개거품을 뭅니다..-_-

화가나 손님이고 나발이고 다때려치고 때려주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굴뚝이면
뭐하냐 ..쩝..

결국..그날 소주값 6000원 받았다.
물론 김치는 꽁짜였다.
우린 땅파서 장사 하는게 아닌데 ..-_-

그날 난 손님덕분에 땅팠다.돈은 커경 개미집 망가뜨려서 개미한테 몰매 맞을뻔
했다.

......................

닭들이 "꼬 기 오 ~ " 하고 짖던 어느날 아침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열지도 안은 집에 손님들이 쳐들어왔다.
(저희집은 식당과 집이 붙어 있습니다.)-_-(

하루의 장사를 하려면 많은 수면을 취해야 하는데 밤을샜는지들 오더니 음식먹으러
왔다고 소리소리를 질렀다.

우리집은 아침11시에 문을열지만 그들이 찾아온 시간은 9시30분..
집안 청소도 안된상태 다들 잠에 취한상태.
정신이 몽롱하고 어지럽고 당장이라도 기절할거같았다.

하지만 마음씨고운 우리엄마 잠도 못주무셨음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을위해 열심히
청소를 하신다.
그날 그손님들덕분에 우린 새벽(우린 11시 이전은 새벽입니다)에 일어나야해했다.

청소를 끝마치고 난 물을 가지고 손님들에게 주문을 받으러 갔다.
이때 손님은 황당한 한마디를 툭던진다.

"저 보신탕 하죠 ? "

죽이고 싶었다!!
우리집은 순수 닭하고 오리만파는 집인데 !!
잠다깨워 놓고 보신탕 달라니 ...저건 이마에 수류탄 묶고 "핀뽑아주세요 "였다.

그러나 ...손님은 왕이다.

"아..아뇨 저희집은 보신탕 안하는데요 ..하..다른거 드시죠 ^^; "

그들은 냉정했다.정말 냉정했다.아주아주 냉정했다.
내말이 끝나자 마자 그들은 또한번의 충격적인 말을 내뱉었다.

"가자.."

시계를 보니 9시 50분을 지나고 있었다.
엄마는 눈을 꾸벅거리시며 서서 졸고 계시고 아빠도 멍하니 계셨다.
나도 이게 지금 꿈이거니 했다.
얼굴을 꼬집어 보니 열라 아팠다.

그래 ..우린 당했다 ..-_-;

...................................

친구의 친구를 소개받기로한 날이었다.
친구의 친구는 고등학교때 태권도를 했다는 무시무시한 놈이라고했다.
두려웠다..태권도..

난 어깨에 힘도주고 눈에 힘도주며 친구의 친구를 만나러갔다.
난 그친구를 보며 멎쩍어 입을 열었다.

"너 ..운동 한다며 ? "

"응 태권도해 .."

"어 ~ 그래서 그렇게 몸이 좋구나 ."

"너도 몸좋은데 무슨 운동하니 ? "

"응 운동하지 ..."

"무슨운동 .."

"훗...써빙한다 씨발아 ..."

친구의 친구는 말문이 막혔는지 황당함에 그냥 집으로가버렸다.
언제 나의 성질이 이렇게 엿같아졌지 ..

엄마는 부엌에서 칼을들고 닭을 내려치신다.
우리엄마지만 정말 멋찌다 ..
그누구도 다라 할수 없는 저 무시무시한 칼솜씨 ..
목에 칼맞은 닭들이 오늘따라 왠지 불쌍하게 느껴진다...

미안하다 닭들아 ..

수없이 죽은 닭들이 명복을 빌며 ....

'내가 배워야할 모든것은 식당에서 배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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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에이스군 LT 에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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