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에이스]###조폭이 채팅하다.### (8626/37666)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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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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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에이스]###조폭이 채팅하다.### (8626/37666)

AVTOONMOA 0 10,237
안녕하세요..꾸벅..하이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럼 스무번째글 '조폭이 채팅하다.'이어집니다.

┌───────────┐
│ 조폭이 채팅하다. │
└───────────┘


(조폭:조직폭력배.)

친구와 게임방을 갔을때의 일입니다.

게임방에 들어온 저는 제일 관심이 많은 '우스게'란의 추천수를 살피고 있었죠.

"미친쉑~ 게임방에 와서도 그지랄이냐? "

"상관마라 ...--+ "

다른 사람들은 다들 '스타크래프트' 라는 오락에 빠져 있을때 ...

전 그사람들의 중간에 끼어 우스게란을 훑어 보고 있었습니다.

' 끼 이 이 이 익 !! '

한참 우스게란의 글을 읽고 있을쯤 갑자기 문이 열리며 ..

머리를 다 짧게 짜른 말로만 듣던 '조폭'같은 몇명의 사람들이 들어 왔습니다 .--;

설마 조폭이 아니길 빌었는데 한놈이..

"행님 ~ 여그 자리 비었습니다요 ..앉으십쇼 형님 "

이라는 옛날 '내시'를 연상케 하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 --;;;

하늘의 장난 이었을까...

바로 내 옆에 자리를 마련해 앉았고 나머지 애들은 뒤에서 검정정장을 입은채 서있

었습니다.

'으.무슨 초상 났냐? 다들 검정정장 입고 --;; '

전 무서웠지만 아무일 없는듯 계속 우스게란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우스게란이 아닌 '여름특선 납량특집 이야기'를 읽는듯 했습니다.--;

읽어도 읽어도 너무너무 무서웠습니다.. --;;

전 친구에게 살며시 다가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조용히)대..대형아 ..우리 나가자 ..."

미친쉑이 지 옆에 조폭 없다고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아이 ~ 들어온지 얼마나 됐다고 나 두시간 더 할꺼야! "

두시간이라면 겁에 질려 제 생명 20년 줄어드는 행위 였지만 전 어절수 없이 .

제 자리로 조용히 걸어와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 --;;

옆에서 조폭들은

"어~ 형님 타수가 굉장히 빠르십니다요~ "

"우핫 형님 여자들이 형님의 채치에 다 넘어 가는거 같습니다요 "

라며 떠들었지만 보기에는 기껏해야 타수 100 이나 될까 싶었습니다 . --;

그렇게 긴장 속에서 계속 글을 읽고 있는데 ..

"으메 ~이거 미치겠구만 이런 개호로쉑~ "

조폭들이 열받아 소리 쳤습니다 ..

'헉..저 사람들 왜저래 --;;;; '

채팅을 하던 조폭들의 방에 '시비맨'이 들어 온것입니다.

조폭들은 흥분하고 뒤에 동생이란 놈들 마저도 죽인다고 지랄지랄 들을 했습니다.

하지만 타수 100도 안돼 보이는 조폭들이 '시비맨'과 상대 하기엔 역부족

이었습니다 ..

"으...으메 ..야 ..상만아 ..니가 이자식하고 얘기좀 해봐라! "

"네 .형님 ..제..제가 해보겠습니다요 .. "

이제 뒤에 서있던 동생중에 가장 타자가 빠르다는놈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빠르긴 개뿔이..

이놈은 타수 100정도 돼겠더군요 .. --;;

싸움은 길어지고 서로 계속 싸우고 있었습니다..

'시비맨'은 계속 염장을 질렀습니다 ..

"이런 빙신들아 우하하 "

조폭들은 너무 흥분했습니다.

생각대로 타자가 되지 않자 이제는 게임방안에서 "너! 개쉑 죽일꺼야! 일루와!"

라며 모니터를 향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 --;;

그 후에도 그놈들은 계속 보이지도 않는 그놈에게 "너 일루와! "라고 소리치며

지랄을 했습니다 . --;;

이제 대장같아 보이는 놈이 맘을 가다듬고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조폭 :음...저 .우리좀 만날까요?

시비맨 :우핫 싫어 이자식아 ...

조폭 :저..아까는 제가 ..죄송하니 만나서 커피나 한잔 하시죠 ..

시비맨 :커피? 푸핫 니 쌍코피 터트려 마셔 버리기 전에 닥칠래?

조폭 :으.......

조폭들은 머리를 굴려 말해봤지만 매일 컴퓨터 하는 사람들이 그정도에 속을일이

없었겠죠 ..

이제 조폭들은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가 머리 밖으로 솟아나왔습니다 ..

"으...씹쉑 ..죽일꺼야 ! "

그러더니 앞에 있는 그 단단한 모니터를 주먹으로 내려 쳤습니다 --;;

그놈의 얼굴을 빨개졌습니다 ..

손도 빨개졌습니다 .. --;;

눈깔도 빨개졌습니다 .. --;;

손가락이 아프긴 아팠나 봅니다 ..

자리를 벅차고 일어나더니 발로 머니터를 차고 키보드를 발로 다 박살냈습니다

전 옆에 앉아 겁에 질려 있어야 했죠 .. --;;

게임방 아저씨가 하지말라고 말려봤지만 이놈들은 이미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 --;;

이제는 게임방 아저씨까지 패는 당당함을 보여 주더군요 .. --;;

너무 무서워서 쥐죽은듯이 앉아있었습니다 ...숨도 안쉬고 ..--;;

친구가 너무 미웠습니다 .. '흑..가자고 할때 가지 ..이게무슨 꼴이야 .. '

조폭들의 지랄은 계속 되고 사람들은 다들 숨죽이고 있었고 ...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혜성 처럼 경칠 아저씨들이 들이 닥쳤습니다..

조폭이란 놈들은 타이슨 머리통 만한 주먹으로 경찰들은 위협했지만 ..

'총앞에 장사 없다'라고 ..총을 꺼내자 마자 .. 쫄더군요 .. --;;

그놈들은 경찰에게 머리 끄댕이 잡혀서 끌려 갔습니다..

'불쌍한 녀석들.. ' -_-;

근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쫄아있던 제가 더 불쌍했습니다 ..

전 그날 친구덕에 제 생명 20년 쯤은 뺐겼습니다 ..

그 일이후 얼굴이 배영만 처럼 삐쩍삐쩍 말라 갑니다.. ㅠ ㅠ

그 이후로는 게임방에 한번도 간적 없습니다 ..

아니 못갑니다 .. --;; 떨려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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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때 그 형님이란놈이 20살이라 그러더군요 .. --;;



"그럼 대체 동생들은 몇살이란 소리냐!!"

-_-;; 아 ..족팔리다 ..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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