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난 니가 무서워!### (8861/37666)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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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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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난 니가 무서워!### (8861/37666)

AVTOONMOA 0 10,878

안녕하세요..꾸벅..하이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게 감사 드립니다.

그럼 스물일곱번째글 ' 난 니가 무서워!' 이어집니다.

┌──────────┐
│ 난 니가 무서워! │
└──────────┘

저희 동네 선배형의 집에는 '효심'이라는 아기가 있습니다.

효심은 '효녀심청'의 이름을 따서 직접만든 아주 멋진 이름입니다. -_-;

선배형은 23이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애기를 낳아서 열심히 키우고 있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선배형보고 미친놈이라고 했습니다...하..하..) -_-;

효심이는 다른 아이와 달리 참 얌전하고 귀염성이 있었으며 말도 잘듣는 그런착한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

걸음마를 시작 하면서 부터 효심이의 꼴통짓은 이루 말할것 없이 상막해져가기

시작 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러 갔을때였습니다.

우린 효심이의 이쁜어린시절을 만들어 주어야 겠다는 일념으로 공원에서 꽃까지

꺽어 머리에 꽃아주고는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효심이는 마냥 좋은지 우릴 보며 햇님처럼 방긋 웃었습니다. -_-;

우리도 따라 웃었습니다.

효심이는 계속 웃으며 머리에 꽃아준 꽃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더니 꽃을바라

보는 것이었습니다.

'후..어린것이 꽃이 이쁜줄은 아는구나 ..기특한것..'

얼마나 이뻐 보였겠습니까..

그런데 ! 효심이는 그 꽃을 자신의 입에 넣고는 와작와작 씹는것이었습니다. -_-;

"헉..효...효심아!!! "

우리는 깜짝 놀라 꽃을 빼내기위해 장희빈처럼 억지로 입을 벌렸습니다. -_-;

하지만 언젠가부터 효심이의 고집이 세졌는지 먹이 빼앗길까 두려워하는

강아지처럼 성질을 부리며 계속 씹어 뎄습니다.

우린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

결국 불상한꽃은 효심이의 뱃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ㅠ ㅠ

꽃을 먹고 웃는 효심이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악마의인형 '처키' 같았습니다 -_-;

효심이의 엄마는 그래도 이뻐 보였는지 엉덩이를 발로 갈기더군요 .

하지만 효심이의 엉덩이에 맞은 발은 용수철 처럼 튕겨 나왔습니다. -_-;

굉장히 터프한 모녀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또 어느날은 오락실에 오락을 구경하러 갔을때였습니다.

오락을 하고 계시는 어떤 아저씨 뒤에서 전 효심이를 안고 오락을 구경하고 있었

습니다.

얼마나 환상적인 오락을 하는지 넉을 빼고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효심이가 내려 달라고 발버둥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내려주면 다칠까 하는 마음에 전 계속 안고 내려주질 않았죠.

효심이는 열이 받았는지 얼굴에 사악한 미소를 짓더니 오락을 하고 계시던 아저씨

의 머리에 사탕먹다 끈적이는침을 머리에 뱉는 것이었습니다. -_-;

아저씨는 순간 놀라 뒤돌아 보시고 그 순간 상대편의 공격에 무참히 돌아가셨

습니다. -_-;

"뭐야 ! 썅! "

"헉..아...아저씨..제가 그런거 아니에요 .." -_-;

"이 새끼가! 기록 깼는데 ..머리에 침을 뱉어 ! "

"아..아...아...니라니까요 ..."


아저씨의 주먹이 날라왔습니다.

재빠른 저는 코로 막았습니다. ㅠ ㅠ

다행히 코피는 나지 않았습니다.

전 효심이가 너무 미워 선배형네 집에다가 던져 주었습니다. -_-;

효심이는 데구루루 구르더니 일어나 만세를 부르며 또 방긋 웃었습니다.

'지가 무슨 유관순 누나야' -_-;

그날 전 코를잡고 밤을 새야했습니다.

점점 전 효심이의 꼴통짓이 무서워져 가기만 했습니다.

담에는 또 어떤 꼴통짓을 할까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던거죠.

그 후로 효심이를 피했지만 ..

선배형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형네 집에서 소주한잔 하자는 전화이기에 전 오랫만에 형네 집에 갔습니다.

효심이는 절보며 또 방긋 웃었습니다.

'웃지마..무서워 ..' -_-;

형과 전 술을 마시고 효심이는 마치 술집의 마담처럼 청승을 떨며 앉아 안주를

훔쳐 먹고 앉아 있었습니다. -_-;

얼마나 마셨는지 그날 그 집에서 잠이 들었나 봅니다.

잠에 취해 흐느적 거릴때 효심이의 울음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전 꿈이거니 하고 자는데 울음소리는 점점더 커져만 갔습니다.

"아..이게 뭔소리야 ...."

전 눈을 뜨고 뭔소린가 찾아 보았지만 울음소리만 들릴뿐 어느곳에도 효심이는

없었습니다.

전 형을 깨워 밖에도 나가보고 방을 다 뒤졌지만 을음소리만 들릴뿐 효심이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런..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

도대체 어디 간걸까...

형과저는 조용히 귀를 귀울이고 울음소리가 나는곳을 찾았습니다.

울음소리는 다름아닌 침대밑에서 나는 것이었습니다.

효심이는 침대밑에 갇혀 나오려고 일어나려다 머리를 부딛쳐 자빠지고 또 일어나

려다 자빠지고를 반복하면서 가뜩이나 성질급한 것이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전 살며시 효심이를 잡아당겨 꺼내 주었습니다.

효심이는 나오자마다 핵주먹으로 저의 면상을 갈겼습니다. -_-;

절 때린 효심이는 또 웃었습니다.

전 울었습니다. ㅠ ㅠ

효심이의 아버지도 웃었습니다.

둘은 한패였습니다. -_-;

효심이는 언제 울었냐는듯 저의 죽탱이 한방에 행복해 했습니다.

저두 따라 웃었습니다 ..바보처럼...

선배형은 효심이가 크면 남자 많이 울릴것이라 하더군요 ..

네 맞습니다..얼굴로 울리는게 아니라 주먹으로 울리겠죠 .. -_-;;

분명 효심이는 크면 훈륭한 복싱선수가 될것임에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근데 효심아 ...나중에 크면 ..제발 난 좀 때리지마라!" ㅠ 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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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은 꿈에서도 날 괴롭히는 효심이..

사랑한다...

죽는 날부터 ... -_-;;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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