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형! 100만원 내놔!### (8890/37666)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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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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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형! 100만원 내놔!### (8890/37666)

AVTOONMOA 0 7,527

안녕하세요 ..꾸벅..하이텔 에이스 입니다 ....^^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스물여덟번째글' 형! 100만원 내놔!' 이어집니다.

┌──────────┐
│ 형! 100만원 내놔! │
└──────────┘

199x년 x월 x일

선배형의 '자살' 한다는 그 개같은 말버릇이 또 시작 되었습니다.

물론 지나가는 똥개도 믿지 않을 선배형의 말을 나 역시 믿지 않죠. --;;

하지만 ..그날 따라 형의 각오가 대단 했습니다.

"나! 오늘 죽는다 성원아 알았냐?!"

"정말 세상이 좆같다....흑흑.. "

"그리고 내가 만약 오늘 안죽으면 너에게 100만원을 줄께 ! "

"하지만 만약 내가 죽으면 나에게 100만원 줘라! "

역시 말도 안돼는 헛소리를 계속 내 뱉었습니다.

저 선배는 당연히 우리에게 줄 100원 조차 없으며 저 형이 죽는다면 난 누구에게

100만원을 줘야 합니까? -_-

그때 문득 '믿져야 본전' 이라는 우리 조상님들이 지어내신 '속담'인지 '명언'인지

가 나의 대뇌를 타고 입가에 미소로 변해 버리는것 이었습니다.

협상이 시작 되었습니다.

"좋아 형! 만약 형이 내일 죽는다면 내가 돈 주지 ! "

"하지만 내일 아침 형이 두눈을 뜨고 있다면 100만원 내놔! "

"흑..개쉑 눈뜨고 죽으면? "

" -_-;;;;; "

절대 돈에 눈이 멀어서 그런것이 아님을 아울러 밝힙니다 --;;

그날따라 선배형은 아주 많은 양의 술을 입에 들어 붓다 싶히 하며 마셨습니다.

형은 만취해 ..."성원아 ..나 오늘 끝이야 끝! " 이라는 말 한마디를 남긴채

집으로 향했습니다.

'음..뒤따라 가볼까? 아냐 아냐 .. 음..진짜 죽을까? 에이 설마.. '

불안했습니다..

한달이면 25번은 죽는다고 말하는 형이었지만 그날 따라 왠지 한스밴드의 노래가사

"장난이 아닌걸 "

이라는 가사가 머리에 맴도는것이었습니다 .

전 두려웠지만 그 마음을 뒤로한채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온 저는 물론 맘이 불편했습니다.

"따르르르릉~ "

선배형에게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

"으..서...성원아 ..죽기가 힘들다 ! "

"헉..형 진짜 죽을려고? "

"으..응 내가 살면 뭐하냐? 흑..흑.. "

"혀..형! "

전화기에선 "뚜 ~ 뚜 ~ 뚜~ 뚜 " 라는 소리만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 진짜 죽으려는 걸까? 안돼! 안돼!!!! '

선배형의 집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가느다란 비명과 함께 선배형의 목소리가 전화기에 울려 퍼졌습니다 ..

"윽...여..여보세요 ... "

"형 .장난이야 죽지마 흑 ㅠ ㅠ"

"아냐 ..이미 늦었어 ...후후 "

"형! 약먹었어? 늦긴 뭘늦어.. 크흐흑 "

"칼로 내배 그었다 ...으....... "

전화기를 붙잡고 울었습니다 .

제가 죽지말라고만 말렸어도 안죽는건데.. 돈에 눈이 멀어서 -_-;

다시 전화를 했지만 전화기는 통화중 이었습니다 ..

전 제가 한일에 대해 너무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흑..전화까지 통화중이네 .. 흑흑 '

그때 문득!

지금은 비둘기 다리에 끈묶어 보내는 시절이 아니라는게 생각 났습니다 ..

'음..그래 ..핸드폰! '

전화를 걸었습니다.

"으...으...여보세요. "

전보다 더 힘이 없고 고통스러워 하는 선배형의 목소리가 제 귀에 들려왔습니다.

"형.죽지마! 내가 미안해."

"이자식아 전화 그만해라. 나두 지금 미치겠다."

"형!내가 더 미치겠어.돈 필요 없으니까 제발 그러지마! "

"그냥 끊어라.성원아. "

형은 냉정하게 전화를 그냥 끊어 버렸습니다.

'흑..안돼! 형이 ..죽으면 내가 형을 죽인거나 다름 없어! '

전 그대로 집의 문을 날라차기로 박차고 뛰쳐 나갔습니다. -_-;

뛰어 오는 내내 좀전의 날라차기가 너무 멋지다고 생각 했습니다.(하.하하 -_-;)

19분 28초 08 이라는 시간 동안 달린 나는 드디어 선배형의 집앞에 도착 했습니다

그 기분은 황영조가 백덤블링으로만 해서 마라톤 1위를 했을때보다 더 뿌듯한 기분

이었을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 ! 주순이형!!!!!!!!! "

"주~~~~~~~~순~~~~~~~~~~이~~~~~~~~~형~~~~~~ "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었습니다.

진짜 죽었으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이 저의 가슴을 더 뛰게했습니다.

전 또다시 아까의 날라차기로 대문을 박살냈습니다.-_-;

선배형의 방 앞에 다가가자 ..

"으~~~~~~~~~~~~~~ 으~~~~~~ "

라는 비명이 들려 왔습니다.

아직은 죽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저를 함숨 놓게 했습니다.

전 재빨리 뛰어 형의 방에 들어 갔습니다.

어두운 방에 달빛이 비추며 형의 손에 길다란 칼하나가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흑흑..형 미쳤어!! "

"그래 나 미쳤다 임마! 나 말리지마. 죽을꺼란 말야!! "

미우나 고우나 선배이기 때문에 전 손에 들려 있는 칼을 뺏어 들었습니다.

"칼내놔! 나 죽을거야~ "

선배형은 꼬리 밟힌 지렁이 처럼 지랄지랄을 했습니다.

하지만 선배형에게 칼을 줄순 없었죠.

그리고 불을 켰습니다.

불이 방안에 환하게 켜지며 ...제 손에 있는 칼이 절 노려 보고 있었습니다 .

" 헉 ! -_-;; "

전 그대로 들고 있던 칼을 땅에 내 던지며 선배형의 멱살을 잡았습니다. -_-+

형은 당황해 하며 절 쳐다 보더군요.

그리고 형에게 말했습니다.

"형 100만원 내놔! "

선배형은 저에게 오히려 자신을 죽지 못하게 했다며 큰소리를 쳤지만...

형의 손에 들고 있었던건 다름아닌 ...


....케익 자를때 쓰는 프라스틱 칼이었습니다 ...


"형..그걸론 아무리 긁어도 안죽어."

"장난 그만하고 100만원 내놔 !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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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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