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아줌마 약사맞아요?### (8934/37666)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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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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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아줌마 약사맞아요?### (8934/37666)

AVTOONMOA 0 8,519

 
안녕하세요..꾸벅..하이텔 에이스 입니다.^^
제글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서른한번째글 '아줌마 약사맞아요?' 이어집니다.

┌─────────┐
│아줌마 약사맞어요?│
└─────────┘

우리동네에는 25년전통을 자랑하는 구석진곳에 짱박혀 있는 약국이 있다.

이름은 '이화약국'이다.

왜 '이화약국'인가하면 주인약사아줌마가 '이화여대'출신이라고한다.

사람들은 그 아줌마를 대한민국 최고의 약사로임명 했으며(동네사람들끼리)우리

식구들 마저도 이화약국약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였다. -_-;

나두 어릴적부터 그집약을 먹으며 쑥쑥자라왔다.

정말 그집약을 먹으면 히로뽕이라도 투여한것처럼 기분이 좋아지고(?) 쥐도새도

닭도 모르게 병세는 점점 회복되었다.

'흐음.용하기도 하지 . -_-; '

오누월에 개도 안걸린다는 감기에 걸려도 게눈감추고 거북이 대가리 감추듯

'감기야 가라! ' 였다.

그러던 어느날부턴가 아줌마의 권태기 였는지 아님 바람이라도 났는지 무성실

해짐을 느꼈다.

독수리5형제가 지구를 지키듯이 아줌마는 약국을 지키고 있었으나 그어느날부턴가는

'시어머니'를 약국에 처박아놓고 약을 지어주라는 어릴적동화 '콩쥐와팥쥐'의

한대목처럼 밑바진독에 물붙기인일을 시키곤 했다.

"할머니 이거 파스 얼마에요? "

"아..그거 ..그게 얼마냐면..."

"얼만데요 ? "

"그...그게 얼마냐면.. "

"얼만데요! -_-; "

"그..그게 ..얼만지 나도 모르지 "

정말 황당한일이 아닐수가 없었다 .

그할머니도 약간은 황당해 하며 입을 여셨다.

"총각 딴데 가서사 -_- "

짜증이 났지만 난 한국의 얘의범절한 청년이기때문에 아무대꾸없이 딴데로갔다.

할머니가 밉다기보단 주인 아줌마에 대한 분노만 더욱 쌓였다.

약국에 걸려있는 약사자격증이 의심스러웠다.-_-

어느날은 내가 몸이 너무아픈적이 있었다.

병원이라면 죽기보다 싫어하는 놈이기 때문에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참고로 제 여자친구는 간호조무사입니다-_-)

여자친구에게 나의 병세를 말했다.

몸에 힘이없고 식은땀만 삐찔삐잘나고 눈이 풀려 졸음만온다는 식의 내 병세를

자세히 말해주었다.

여자친구는 동네약국에 가서 그대로 말하고 링겔을 사오라고 하였다.

난 여자친구의 말대로 바로 약국에갔다.

당연이 주인 아줌마는 잠수중이셨다. -_-

"할머니 ..제가 몸이 아파서 그러거든요 .."

"아..몸이 아파 ? 어디가 어떻게 아파? "

"뭐 어디가 특별히 아픈건 아니구요.그냥 몸에 힘이없고 피곤해서요"

"아 ..그래 ? 그럼..무슨약을 줘야하지 ..?

"저 링겔 맞아야 하니깐요 ...링겔한병만 주세요 .."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는다고 할머니가 두리번 거리시며 약국안을 전부다

휘젓고(?) 다니셨다.

'음..이젠 좀 아시나 보군..쩝.. '

몇분이 지나서야 할머니는 나의 몸과 피로를 말끔히 없에게 할수있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링겔병을 나에게 건내 주셨다.

병에는 '박카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씨파. -_-;

너무 황당한 난 500원을 건내주고 박카스 한병을 마시며 약국을 걸어나왔다.

할머니의 얼굴은 한껀 했다는 자부심에 불타는듯해 보였다.-_-

그리고 두번다시 그 약국을 가지 않겠다고 지나가는 똥개를 끌어안고 맹세라는

했다.

맹세를 하긴 했지만 또 갈수 밖에 없던 어느날 이었다.-_-;

그날도 내몸이 내몸같지 않던 날이었다.(내몸이 그럼 누구몸이었지?-_-;)

여튼 그런날 이었다.

하여튼 몸이 안좋아 약을 주문해놓고 가려고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 "

주인아줌마의 목소리가 분명했다.

"아줌마 안녕하세요.저 몸이 안좋아서 약좀 주문해놓고 갈려고 하는데요 ."

"아..그래여? 어디가 어떻게 아프신지 자세히좀 말씀해 주실래요? "

난 아줌마께 나의 아픈곳을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저요 ..고등학교 다닐때부터요 .가숨이 자주 뛰고요 숨쉬기도 좀 곤란하고
어지럽고 ..음..빈혈이 있는거 같기도 하고 ..요즘은 감기기운도 있는거
같아서 기침도 나고 목도좀 아프고 .. "

아줌마는 나의 말을 끊었다.

"그럼 주문 하지말고요 지금 약국에 와서 다시 설명해 주실래요? "

이 아줌마가 똥개 훈련을 시키나? -_-;

난 아픈몸을 질질끌고 약국으로 향했다.

약국에는 전보다 더 멋있어진(?) 아줌마가 계셨다.

"안녕하세요 ? "

"네 ..안녕하세요 .."

"저 ..좀전에 전화했던 사람인데요 .."

"아 ..그러시군요 어디가 어떻게 아프시다고 했죠? "

"(아까 했던 소리 또한다.) 그러니깐요 고등학교 다닐때부터요.가슴이
자주뛰고요 숨쉬기도 좀 곤란하고 어지럽고 ..음..빈혈증세도 좀 있는거
같기도 하고 ..요즘은 감기중세도 있는기 머리도좀 아프고 기침도 많이
나고 목도 아픈데요."

아줌마는 내가 심각하게 얘기하는도중 딴짓꺼리(?)를 하시더니 나의 말이 끝나자

딴짓꺼리를 멈추시고 냉정하게 말씀하셨다.

"그렇게 아프면 병원에 가보세요 -_- "

아..정말당황하고 황당하고 짜증나는 일이 아닐수 없었다.

난 그냥 약국문을 발로 박차고 나울수 밖에 없었다.

얼마나 당황했으면 그 한마디에 나의 몸에 힘이 넘쳐 흐름을 느꼈다. -_-;

그 아줌마 약사보다 이런게 어울릴듯 싶다.

'사람의 염장을 질러 병을 치료하는 약사탄생 -_- '

지금은 그아줌마 요쿠르트 배달 하던것 같은데 ..

담에 만나면 옛정을 생각해 요쿠르트나 하나 팔아 드려야겠다.

근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황당한일이 아닐수가없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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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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