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달마대사님을 아십니까?### (9023/37666)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홈 > FORUMS > 유가촌 레전드1 > 에이스
유가촌 레전드1

002.jpg


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달마대사님을 아십니까?### (9023/37666)

AVTOONMOA 0 9,530

안녕하세요 ..꾸벅...하이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스물아홉번째글 '달마대사님을 아십니까?' 이어집니다.

?????????????????
? "달마대사님을 아십니까?" ?
?????????????????

약속이있어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저쪽에서 낭쟁이똥짜루만한 왕폭탄 아가씨들 둘이서 무언가 얘기를 주고 받고

있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여자한명이 교회앞에 써있는 글씨를 가르치며 옆에 있는 다른 아가씨의 싸대기를

갈기며 말했다.

"야! 너... 주예수를 믿어! 그래야 니가족이 편해? 알았어? "

"아..알았어 ..나두 미..믿잖아 ... "

둘은 친군지 왠순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신기한 사이 같았다.

'후후...쟤들 뭔데 ...지들끼라 싸대기 때리고 지랄들이지...'

여자들은 뽕이라도 한방씩들 맞았는지 서로 소리도 지르고 싸대기도 때리고 지랄들

을 하더니만 요염하지도 않은 눈빛 억지로 요염하게 만들며 나에게 다가왔다.-_-;

"저 ..안녕하세요 .."

"(얼떨결에)네 ..안녕하세요 " -_-;

"네 ..저 아시죠? 전에 뵌적 있잖아요.."

"(언제봐 널?) 아.아뇨.. 뵌적 없는데요 .."

"잘생각해보세요..."

"아뇨 ..생각해도 본적 없는거 같은데 .."

그 여자는 이상황에 전혀 안어울리는 개소리 까지 물고 늘어졌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 험악한 사회로 변해가고 있지만 주예수님이 당신을
구원할 것이며 당신은 지금 악마의 힘에 눌려 제정신은 차리지 못함으로써
예전의 우리 만남을 생각지 못하는 것이며....."

이게 지금 무슨개소린가 싶었다. -_-;

이제 버스정류장에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그 여자는 찐득이라도 된마냥

날 보내주지 않았다 . ㅠ ㅠ

"우리의 만남을 기억 못하세요?"

"(이걸그냥-_-+)네 ..모른다니까요 .."

"후후...참으로 안스럽군요 ..."

"(어쭈 이제 웃어?)안스럽다뇨? "

"우린 전생에 한민족 이었는데 ..쯧쯧.."

"(이..이게 장난치나?)지금 전생얘기 하는거에요?..."

"훗..이제야 조금 알아 들으셨나보네요? "

"헉..그럼 여태 전생 얘기 하신거에요? "

"네 .."

"뒈지고 싶으세요? -_-;;"

그 여자들은 엉덩이를 뒤뚱뒤뚱 거리며 나에게 "불쌍한 인간"이란 말을 하고는

어디론가 유유히 사라져갔다.

'에이썅 재수 드럽게 없네 ..'

정말 그날은 재수 드럽게 없었다 . -_-;;

나에게는 '머피의법칙'이 있다.

그거 바로 저런 인간들을 만나면 그날 하루는 뒤로 자빠져도 코깨지는 날이다.

언젠가는 이쁘여자가 접근한적이 있었다.

초롱초롱한 눈빛, 당당해 보이는몸짓, 잘빠진몸매,를 가진 여자 나에게 다가왔다.

"저 시간좀 있으세요 .. "

"무슨 일이신데요 ...? "

"그냥 얼굴에 근심히 가득하셔서.."

"훗..아가씨 도에대해 아십니까죠?"

"헉..도에대해 아세요? "

"네 .알죠 ..태사자의 '도' -_-; "

여자는 나의 말발에 잠시 추춤했다.

그래도 여자는 다시 말을 이었다.

"장난치지 마시고 신중히 대답해 주세요 .."

"(팔장을끼며...)싫은데요 .. "

"팔장끼면 ...팔을 꼰데로 일이 꼬이니 당장 푸시죠..."

"제 맘이니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시길..."

"말이 넘 심하시네요 ..."

사실 이건 심한것도 아니었다 ..전에 그 낭쟁이똥짜루들 만났을때 어땠는가 .

난그날 지나가는 꼬마애의 자전거에 치어 아끼는 하얀바지에 기름이 묻고 살까지

파여 꼬마애 죽탱이 갈겼다가 그넘 엄마에게 날라차기 맞지 않았는가..ㅠ ㅠ

이건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그 여자는 자신의 동료를 불렀다.

"승권씨 ~ 일루와봐요 .."

내 앞에는 강호동+이만기를 섞어놓은듯한 한분이 오셨다 -_-;

"왜그래? 영미씨 ~ "

"아니 이분이 저에게 계속 장난을 치시며 찝쩍 거리잖아요."

이상한년(?)이었다. -_-;

내가 찝쩍을 찝쩍뎄다니 이건 날 모함 하는것이었다.

하지만 내가 무슨 힘이 있었겠는가 ..난 쫄았다.. -_-;

"저...찝쩍이라뇨 ? 제가언제요..?"

"계속 장난치시고 그랬잖아요! "

남자는 눈을 부릅뜨며 날 노려 보고 있었다.. -_-+

이렇게 가만 있다가는 한대 ....아니 ..영구될때까지 맞을꺼 같아보였다..

"저..전요 그냥 도에 관심이 많아서 그랬던거죠..하..하.."

둘은 나의 이 한마디에 눈에 힘을 풀고 내 옆으로 오더니 다시 공손해졌다.

"아..그러세요? 우린 말입니다..달마대사님을 모시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달마대사님 아시죠? 아주 훌륭하고 힘과 기가 세신분인데 .."

난 솔직히 달마시안은 좀 알아도 달마대산지 달마선생인지는 잘 몰랐다.

하지만 ..아는척을 하지 않으면..내 목숨이 위태로워 질꺼 같았다.

"아~ 달마대사님! 알죠..아주 잘알죠 ..제가 가장 존경하는분인데요.."

그 인간들은 이제 날 드뎌 인간으로 보기 시작했다.

"아이고 선생님 그러세요? 아휴 ~ 우리가 선생님을 몰라보고..이거
죄송해서 어쩌나 ..같이 다방이라도 가서 따끈한 커피라도 한잔 드시죠."

난 솔직히 다방에 가기 싫었다.

씨..내 나이 21살인데 무슨 다방이냐 -_-;

그래도 난 가야했다..그들이 가자면 난 가야하는 그들의 노리개 ..아니 그들의

꼬봉이 된것이었다.. ㅠ ㅠ

다방에 들어간 나에게 그들이 말을 걸어왔다.

"저...달마대사님이 직접쓰신 부적이 있는데요 ..그부적 한방이면
울던애기도 울음을 뚝그치고 아픈곳에 붙이면 신기하게도 그 부위가
하루하루 좋아지고 .. 몸에 지녔을때는 과히 천하무적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달마대사님이 도대체 지금 연세가 어떻게 되시길래 직접 부적을 썼단 말인가? -_-;

말도 안돼는 개소리 같았지만 "저 돈 땡전 한푼 없어요!"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

이었다. -_-

"저...지금 가진돈이 없으니까 ..내일 이곳으로 나올께요 네? "

"어허~ 달마대사님을 노하게 하지마세요 ..! "

"그럼..돈이 없는데 .어떡합니까? "

"남자는 친구가 많아야 하는법!바로 당신의 친구에게 텔레폰을 치시죠."

"근데 ...부적이 얼마에요? "

"당신은 달마대사님을 좋아 하시니 단돈 5만원만 내시죠.."

"(헉..5만원..씨파..내 한달 용돈 이잖아..)그...글쿤요.."

사실 내친구들은 다 백수들이기에 난 공장에 다니는 열라 불쌍한 놈에게 전화를

했다..

친구는 공장에서 싸대기 두대맞고 외출을 해서 나에게 돈을 빌려주었다..

"하하 달마대사님이 아주 좋아하실 겁니다~ "

그리고 그 둘은 유유히 사라졌다. -_-;

난 달마대사 부적을 가지고 눈물을 흘리며 집에 왔다.

달마대사는 칼을 든채 근엄히 서있었다..

'아 ~ 이게 정녕 달마대사님이란 말인가? '-_-;;

며칠전 친구가 놀러와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에 들어갔다.

"성원아 화잘실에 휴지가 없어 ..좀 가져다 줄래? "

난 친구에게 가져다줬다.

5만원짜리 달마대사님이 그려있는 아주멋진 휴지를... -_-;;;

==============================================================================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0 Comments
제목

[ 유머가 가득한 마을 유가촌 2 입장하기 클릭! ] 

0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