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버스안에서 생긴일### (9026/37666)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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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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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버스안에서 생긴일### (9026/37666)

AVTOONMOA 0 8,584

안녕하세요..꾸벅..하이텔 에이스 입니다..^^
항상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서른여섯번째글 '버스안에서 생긴일' 이어집니다.

┌──────────┐
│ 버스안에서 생긴일 │
└──────────┘

(버스안에서 생긴일1.)

학교에 늦어 부리나케 달려가 버스를타고 학교를 가던 중이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날따라 왠놈의 차들이 거북이운행을 하고 있었다.

학교가서 선생님께 '벽밟고 후려차기' 를 맞을 생각하니 앞이 깜깜했다.

사람이 죽으란법은 없다는 말을 증명하듯 조금가니 도로는 순화되에 차들이 점점

빨리 달려가는게 느껴졌다.

'휴유 .. 다행이군.. '

이런 생각이 드는도중 갑자기 버스옆으로 자가용한대가 끼어들며 버스운전사

아저씨의 염장을 팍팍 지르는 것이었다.

서로 앞지르고 또 앞지르고 또 앞지르고 계속해서 앞지르기 경주가 시작되었다.

첨에야 마음속으로 철없이 '이기는편 우리편' 을 외쳤지만 그따의 경주가 계속되니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승용차 아저씨가 갑자기 창문을 열더니 소리쳤다.

"야이 X새끼야 운전 똑바로안해!! "

그렇타고 남산만한 버스를 운전하는 아저씨가 쪼만한 승용차에게 감히 쫄을수

있겠는가?

"이런 싹바가지 없는새끼야! 너나 운전 똑바로 안할래!! "

욕은 계속 오가면서도 서로는 앞지르기에 열중했고 '똥싼놈이 성낸다'고 승용차

아저씨는 자신이 먼저 끼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에서는 정말 '욕대백과'를

펼쳐 놓은듯 세상에 저런 욕이 있구나? 란 생각이 들정도로 욕을 해뎄다.

"야이 븅신 새끼야! 너같이 운전 드럽게 하니까 버스회사가 좆같아
지는거야 새끼야! 알았냐 ! 이 븅신 어쩌구 저쩌구!! "

버스아저씨의 눈갈이 충열되는게 느껴졌다.-_-

버스아저씨는 주위에 참는 전혀 아랑곳 하지않고 악세레이타를 이빠이 밟고는

차를 90도로 꺾어 비틀며 승용차 앞에 가로 막았다.

그리곤 차에서 슈퍼맨 처럼 뛰어내려가 승용차로 달려갔다.

승용차 아저씬 입만 살았는지 창문에 머리를 내밀고 또 다시 욕을해데기 시작했다.

"야이 새꺄! 어쩌구 저쪼구 븅신 닭대가리 어쩌구 저쩌구..."

욕이 계속 나오자 버스아저씬 기다렸다는듯이 머리통을 잡고(차에탄 상태로-_-)는

머리를 쑤욱 거북이처럼 끄집어내 "으아! " 라며 비명을 지르는 아저씨의 얼굴을

형체도 못알아 보게 만들어 버렸다.

버스아저씨의 승리였다 ^^V

승용차 아저씬 감히 덤빌 엄두도 못내고 꺼진 차에 시동을 걸고는 가기 시작했다.

버스아저씨는 차에 타서 씩씩거리고 승용차 아저씬 아침부터 좆나게 밟혔다 -_-;

그래도 버스아저씬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했는지 얼굴에 쓴웃음을 지었다.

그때 이런소리가 들렸다.

"나잡아봐라 X발놈아 ..으히히 "

정말 대단한 깡맨이었다 . -_-;;

(버스안에서 생긴일.2)

가끔 버스안에 사람이 많으면 앞창문으로가서 버스운전사 아저씨께 돈을내고

탈때가있다.

그날따라 사람이 버스안에 너무도 많았다.

"자.자..다들 줄서서 이앞으로 와서 돈내고 뒤로타요 뒤로 ... "

많은 사람들이 돈을내고 버스아저씨도 더이상 사람이 더탔다가는 안될꺼 같기에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저 ..이제 버스가 꽉찼으니 뒤에 차오면 그거 타세요 ... "

사람들은 버스타기를 포기했하는듯 다들 다시 정류장으로 돌아갔다.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버스앞문가지 열린 상태였으나 빨리들 가야했기에 버스는

천천히 가고 있었다.

그때! -_-

아직도 버스타기에 미련을 버리지못한 어느여고생이 달려들어 버스앞의 기둥을 부?nbsp
?nbsp


잡았다.

"아...아저씨 ..저도 태워주세요 "

"이봐 ..학생 빨리내려 ! 다치니깐 빨리내리라고! "

"아...어저씨 저 ..학교가면 죽어요 ..흐흑... "

"야! 빨리내려 ...너 다치면 난 책임안진다."

버스아저씬 자신의 말을오징어씹듯이씹어 버리는 여고생을 태우고는 그냥 달렸다.

20M 도 못갔을무렵 여고생은 팔에 힘이 빠졌는지 손을놓고 말했다.

"으아아아아아 -_-"

그여고생 그리고서도 버스타겠다고 뛰어오던 모습이 아른거린다.

분명 커서 훈륭한 사람이 될것임에 틀림없을듯하단 생각이 불현듯든다 . -_-;

(버스안에서 생긴일.3)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려고 버스를탔자 버스아저씨가 어떤 학생에게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고 있는것이었다.

"야이 싸가지없는놈아 돈이 없으면 없다고 하고 탈것이지 거지새끼도
아니고 십원짜리 몇개내고 타는놈이 어딨냐! 응 ?
그리고 임마 니가 돈없다고 솔직히 말타면 안태워줄 사람이 어딨냐!"

"아...아저씨..정말 죄송해요 ..ㅠ ㅠ "

"앞으로나 뒤로도 그런일 없도록해라! "

"네 ..정말 죄송해요 .."

그놈은 정중히 아저씨게 사과드리고 용서를 받았다.

'후훗..돈도 없이 버스를 타는놈이 세상에 어딨냐 ..쩝.. '

그러던 어느날 정말 나도 버스표가 없어진 날이있었다.

그날 난 주번이어서 당연히 친구들은 다집에간 상태였고 집까지 걸어가려면

1시간30분이 족히 넘는 거리였다.

정말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_-

무작정 난 버스를탔다.

그리고는 운전사 어저씨께 정중히 내주머니에 있던 50원만 내주며 당당히 말했다.

"아저씨 제가 오늘 버스표를 잃어 버려서 정말 50원밖에 없거든요.
정말 죄송합니다. 아저씨 한번만 태워 주세요 . "

아저씬 내 얼굴을 보시더니 내가 불쌍해 보였었는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려 새꺄! "

그날 집에 걸어오면서 아무도 모르게 울었다 -_-;

걸어와서가 울었던게 아니고 버스안에 내여자친구의 친구가 타고 있었다 -_-;

(버스안에서 생긴일.4)

버스를타고 집에오는데 버스안에 한아저씨가 이상한 가방을 들고 타셨다.

그리고 문앞에 딱 버티고는 말했다.

"목마른 사슴이 샘물을 찾듯이 인간 김팔복 새로운 인생을 찾아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어릴적 부모를 잃고는 열심히 살아보고 싶은데 참세상이 드럽네요.
여러분! 제가 여러분께 요요를 하나씩 드릴테니 맘에 들면 하나씩
사주셔서 정말 세상이 아름다워 보일수 있게좀 만들어 주십쇼.. "

그리고는 사람들에게 요요를 하나씩 나눠주었다.

인상이 더러운걸 보아서는 사야겠었지만 내 주머니에는 엄마에게 가져다 주어야할

돈뿐 내돈은 하나도 없었다.

사람들은 어쩔수없이 요요를 하나식 받아들었다.

다 나눠준다음 그아저씨는 다시 요요를 하나씩 챙기기 시작했다.

내앞에 딱 왔을때 아저씨가 말했다.

"학생 ..요요 하나사라 . "

"저 ..도.돈 없는데요 . -_-; "

"이거 밖에 나가면 3000원식인데 난 2000원씩 파니까 하나사라고 .. "

우리동네서 요요가 다 1000원인데 불도 안들어 오는 요요가 무슨 3000원씩이냐 -_-;



말도 안돼는 소리였지만 뭐라고 말은 못하고 그냥 돈만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아저씬 갑자기 아저씨를 무시했다는 눈빛으로 말했다.

'눈빛: 너 주머니 뒤져서 돈나오면 10원에 죽탱이 200대씩이다! -_-+'

정말 어쩜 사람의 눈빛이 저렇게 삭막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나의 의지와는 다르게 주머니에서 나도 모르게 돈을 꺼냈다.

"짜식..착한데 ...고맙다 임마 ..너같은새끼가 있으니 이 세상이
아름다워 지는거다 ..여튼 고맙다 ."

"고..고맙긴요 ..-_-"

"집에가서 요요 잘가지고 놀고 훌륭한 사람 되거라 "

그날 나혼자 버스안에서 요요를샀다. -_-

버스에서 내려 요요에 실을 묶고 요요를 돌려보았다.

갑자기 실이 단번에 뚝 끊어지며 요요는 땅으로 날라가 바로 아작났다.

부..불량품 이었다 . -_-

아저씨한테 속았지만 결코 얼울하지 않았다.

안죽은것만으로 행복하단 미련한 생각을 하며 집에왔다.

당연히 엄마에게는 공금횡령죄로 독방에 갇혀 물고문을 당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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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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