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12>』 (13617/37801)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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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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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lt;12&gt;』 (13617/37801)

AVTOONMOA 0 3,356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꼴통 부라더 잼있게 읽어 주시는 모든분들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백쉬흔 여섯번째글 ' 꼴통 부라더 <12>' 이어집니다.

『꼴통 부라더 <12>』 -오락실 大 사투 -

수많은 직업중에 왜 하필 '백수'라는 직업을 택했는지 모르겠다.
백수라는 직업의 장점은 잠도 열라많이 자고 시간도 열라 빵빵하다는 것이다.-_-;
그렇타고 결코 백수를 찬양하는것은 아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존재하기 마련...
백수의 단점을 예로 들자면 ...너무 많아 말하기도 귀찮타. -_-;

낮에는 형과 운동 다니고 저녁에는 집안일을 돕는다.
이런말하기 쑥스럽지만 '보디빌더'다 -_-(으쓱)

...하지만 그 흔한 가빠도 없다. -_-;;


헬스장 갔다가 집에 오는 中


형 : 성원. 오락이나 한판 때릴까 ?
성원 : 오 ~ 굿이지!!
형 : (오락실문을 발로 뻥차고 안으로 들어간다)
성원 : 형 문은 왜 발로차 ? -_-;
형 : 멋지잖아. 씨발놈아...
성원 : 하나도 안멋져 .. -_-;
형 : 개소리 하지말고 돈이나 바꿔와.
성원 : 싫어.. 형돈으로해 오락한판이 얼마나 된다고...
형 : 씨발놈아 엄마가 힘들게 버신 돈을 형이 이런 오락기에 집어넣어야
돼겠어 ?
성원 : 그럼..내돈은 엄마가 훔쳐다 준돈이냐! -_-;
형 : (지갑을 열며) 씨발놈 100원 가지고 째째하게 ...
성원 : (오 저인간이 지갑을 열다니...-_-)
형 : (지갑안의 1 달러를 꺼내며) 아줌마 동전으로 바꿔주세요.
성원 : 헉..-_-;
아줌마: (황당) 여기는 달라 취급 안해요.
형 : 그냥 여기가 미국이라고 생각하시고 바꿔주세요.
아줌마: -_-; (뭐야 이새끼)
성원 : (열라 쪽팔림) 혀엉.. 그..그냥 내가 돈 바꿀께..-_-;
형 : 그럴래 ?
성원 : 어...-_-;


지갑에서 달러를 꺼내다니...
얼굴이 철판이나, 꼴통의 고수들만 할수 있다는 '오락실 달러바꾸기'를
구사할수 있다니...-_-;

동전을 바꾸고 오락기 앞에 앉았다.
형는 갑자기 나에게 받은 동전 500원을 꼭 끌어 안고는 두눈을 지그시 감는다.

" 오... 저에게 철권을 잘할수 있게 힘을 주소소!!! "


라며 누군가에게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었다.

살다살다 오락기 앞에서 기도하는 인간은 첨인것 같았다. -_-;


형 : (100원을 오락기에 넣으며) 지는 사람 꿀밤 5대 !
성원 : (철권이라면 조금은 자신 있었음) 오호~ 기세가 대단한걸..형의
도전같지 않은 도전 가뿐히 받아주지! 음하핫!!
형 : 새끼.. 무서우면 무섭다고 하는게 좋을껄 ..
성원 : (가소로움) 후후.. 형의 기세같지도 않은 그 기세가 어디까지 가나
한번 봐주지...
형 : 좋타.. 씨발놈.. 그럼 남자답게 한눈을 감고 대결하는게 어떠냐 ?
성원 : 한눈을...? -_-
형 : 왜 겁나냐 ? 겁나면 누둔 다뜨고 하던지...
성원 : 아냐.. 한눈감고해.. 대신 안봐준다.
형 : 내가 할소리 계속 가로채면 죽여 버린다.
성원 : -_- 시작이나 하지...
형 : 좋아.


대결이 시작 되었다.
시작하자마자 부터 버튼 네게를 한번에 누르며 어떤 공격이 나올지 예측할수
없는 공격을 헤데기 시작했다. -_-;

도저히 공격할수 없이 공격하는 형의 공격을 막고만 있었다.
사실 철권에 쫌 일가견이 있다는 놈들은 어떤 공격이 나올지 대충은 예측할수
있는데 마구잡이 공격은 날 더욱더 후달리게 했다. -_-;

성원 : 와.. 씨발 이거뭐야.. 졌잖아. -_-;
형 : (오락실이 떠나가라 웃는다) 푸하하!! 한판 남았다 뎀벼봐라!
성원 : 좋아...-_-;
형 : 잘해라.. 한판만 더지면 꿀밤 5대니까...
성원 : 형 머리부터 걱정 하는게 좋을껄..
형 : 씨발놈 빈수레가 요란 하다더니 .. 오락도 진놈이 말이 많타.
잘해라.. 지면 꿀밤 5대니까!!!


정신적 겐세이였다.-_-
한판만 더지면 END 라는 생각에 손이 제대로 움직이질 않았다.
형의 입가에 살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이겼다고 자부하는건가 ?
내 똥씹은 얼굴과는 천지 차이였다.
꼭 이겨야 한다.. 지면 좆된다..-_-;

근데 질것 같은 이 두려운 마음을 뭘까 ?
저인간의 저 무시무시한 주목에서 나오는 강파워의 '꿀밤'을 맞봐야 하기에
더욱 두렵다.

성원 : (오락하다 말고 ) 어.. 형 반칙이야!
형 : 뭐가 반칙이야 씨발놈아!
성원 : 한눈감고 하자며 눈뜨고 하는게 어디있어.-_-!
형 : 우와 .. 이새끼 별거 가지고 다 트집이네..
성원 : 형도 눈감고 해봐 .. 얼마나 헷갈리는데...
형 : 좋아.. 씨발놈.. 내가 이번한판 지고 다음판에 이기면 되는거지 ?
성원 : 어.
형 : 좋타... 그럼 3라운드에서 승부를 결정한다!
성원 : (다행이다.) 그러자...
형 : 대신 꿀밤은 10로 올린다!
성원 : (후달렸지만 아무렇지 않은듯) 좋아!!
형 : 조금후에 그 기세를 눈물로 체인지 해주지!!
성원 : 맘데로...( 이겨야한다 지면 내 인생 끝이다-_-)


죽음의 3라운가 시작되었다.
역시 버튼 네개를 한꺼번에 누르며 내앞으로 돌진해 오고 있었다.-_-

살살 피하며 형의 공격을 제지하며 주먹을 날리고 발차기를 해보지만 제대로
통하질 않았다.

....you lose!! 쿠쿵...-_-;


폴이 (철권에서 내가 고른 케릭터) 땅에 엎드려 일어나질 않는다.


성원 : 포..폴! 뭐하는거야 일어나..-_-;
형 : 와하하!! 너의 폴이 깊은 잠에 들은것 같구나..하하!!
성원 : 폴! 일어나.. 너 안일어나면 나 죽는다.. 얼릉!!
형 : 와하하 ...짝짝짝 ( 혼자 좋아하고 혼자 박수친다.-_- )


우리의 '폴'은 god의 노래가사의 한 구절 처럼...
깨지 않으셨다...-_-;

형 : 성원. 이마를 형의 주먹앞으로 대령해야지...
성원 : 에이.. 형제 사이에 그런거 하지말자...-_-;
형 : 형제 사이니까 약속은 지켜야 하는거야.
성원 : 한번만 봐주라..-_-
형 : 씨발놈 아까 큰소리 칠때는 언제고!
성원 : 혀엉 제발 한번만 봐주면 안돼 ? -_-;
형 : (단호하게) 안돼!
성원 : 좋아.. 그럼 다시 대결하자!!
형 : (역시 단호하게) 싫어!
성원 : 뭐야.. 몇판만 더해!
형 : 계속 하고 싶으면 꿀밤 맞고해...
성원 : 맞으면 또할꺼지 ?
형 : 그럼..
성원 : 좋아.. 때려 -_-;


연속으로 꿀밤 다섯방이 이마에 적중했다. 흑...
그래도 다음판에 복수 하겠다는 일념하나로 아픔을 꾸욱 참았다.
그래..이까짓 아픔 다음판에 통쾌하게 복수 해주는거야!

성원 : (이마를 감싸며) 으윽..이제 다 맞았으니 시작하자..
형 : (갑자기 오락기를 끄며) 안해.-_-
성원 : 헉.. 뭐야! 오락기는 왜꺼!!
형 : 넌 임마 엄마가 힘들게 벌어다 준돈으로 오락을 하고 싶어 ?
성원 : 그..그런 아니지...-_-
형 : (손을 내밀며) 형손잡아 임마.. 너를 '오락실' 이라는 악의 구렁텅이
에서 형이 빼내 줄테니...
성원 : (얼떨결에 손을 잡음) 어 -_-;


형의 손을 잡고 오락실을 나왔다.
뭐가 어떻게 된건지 정리가 되질 않는다.

...이마가 뿔룩하게 튀어 나온걸 보면 내가 당한것 같기도하고...-_-;;


집까지 형의 손을 잡고왔다.
22살 & 30살 두 남자가 손을 꾸욱 잡고 걸어가는 모습은 그리 유쾌한 광경은
아니었다. -_-;

형은 운동이 힘들었다며 그대로 침대에 눕는다.

형 : 성원. 냉장고에가서 우유좀 가져와.
성원 : 나도 힘들어. 형이 가져다 먹어.
형 : 아 씨발놈 가져 오래면 가져와.. 좀...
성원 : (우씨 두고보자) 그러지..뭐.


부엌에 나가 냉장고를 열고 우유를 꺼냈다.
컵에 우유를 따르고 '맛소금'을 우유에 잔뜩 집어 넣었다. -_-+

그래.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거린다는데 이렇게 당하고 그냥 있다면 난 말그대로
병신이다. -_-;

아무리 형이라지만 ..어릴적부터 어머니께서 해오신 말씀 '받은만큼 베풀어라'를
되색이며 '미원'까지 넣어주었다. 음하하!
이제 이걸 한모금 이라도 형이 마신다면 ...흐음..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_-;

성원 : (우유를 상냥히 건내며) 형.. 쭈욱 들이켜...^_^활짝
형 : (우유를 받으려다 말고는) 성원 아까 오락실에서 머리 아팠냐 ?
성원 : 음.. 조금 아팠지..
형 : 그래.. 아까는 형이 미안했다.
성원 : (왠일이지?) 미안하기는...괜찮아..내가 진걸 뭐...
형 : 아니야.. 형이 미안해서 그러니까 그 우유는 니가 마셔라.
성원 : -_-;; 아..아냐 형 줄려고 따라 온거야.. 난 나가서 따라 먹을께..
형 : 어허!! 형이 권하는걸 거부하면 나쁜 동생이야. 얼릉 쭈욱 들이켜..
성원 : 아..아냐..난 목이 안말라..-_-;;
형 : 그래도 마시라니까. 운동후에 마시는 우유가 얼마나 시원한데..
성원 : 아..아냐 안먹을래.
형 : 먹어!
성원 : 안먹는 다니까!! -_-
형 : 먹으라고!!!
성원 : 안먹는다고!! -_-;


형은 다리로 내몸을 꽈베기처럼 꼬았다..-_-
몸을 꿈쩍할수도 없게...
그리곤 입을 벌렸다. 장희빈 처럼...-_-;

우유가 식도를 타고 몸속으로 흘러 내려갔다.
소금우유는 몰라도 미원탄 우유는 ..과히 상상을 초월했다. -_-;

형 : 후후.. 니가 그럴줄 알았지..
성원 : 흐..흑.. 케엑~!!
형 : 내가 몬틈으로 훔쳐 본걸 모르고 있었던 게로구나! 우하하
성원 : 사..살려줘..케에엑...-_-


숨쉬기조차 힘들었다. -_-
이대로 죽는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사람이 죽을때 소변과 대변을 싼다는데..
거짓말 아니고 이해가 갔다. -_-;


... 산다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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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 부라더 <12> 끝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 제가 가장 존경하는 샤다이형이 제대를 했네요.
모두모두 샤다이형의 제대를 축하해 주세요. ^_^

* 형이 '길잃은 아이처럼' 이라는 노래가사를 알고 싶다고해서 인터넷에
접속해서 모든 노래제목을 검색해 보았는데 없더군요.
가수는 잘 모르고 '길잃은 아이처럼 ' 이라는 노래에 대해 아시는분
죄송하지만 좀 알려 주셨음 감사하겠습니다.

* 꼴통부라더 <11>편에 쥐 뿌리 뽑는법에 알려 달라는 글을 썼었는데 여러개의
쪽지가 왔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집안의 모든 음식에 쥐약을 뿌리라는 쪽지 였는데 ..쥐잡다가 제가 먼저
죽을것 같네요 ^^;
그리고 집안 쥐가 다니는 길에 피임약을뿌려 씨를 말려 버리자는 쪽지
였는데 그래로 의자에서 뒤집어져 버렸답니다.

* 답변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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