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 [영구] 사/랑/예/감/ ● (25/37568)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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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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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 [영구] 사/랑/예/감/ ● (25/37568)

AVTOONMOA 0 9,041

? 우리 한번 만나죠... ?



대화방에서 만나서 친해진 그가 이젠 제 통신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할만큼 큰 비중을 갖게 될때쯤..느닷없이 제안한 만나잔 소리..



무척 떨리는거 있죠..?



? 그러죠...저도 어떤분이실까 궁금해요..?



라고 말하긴 했지만.. 겁이 더럭 났어요.



아참! 제소개를 해야겠네요..



이름은 정희주... 이글 지은이신 영구님이 지어주셨죠.. -_-;;



나이는 24...통신을 하게된건 남들이 그토록 떠들어대는 PC통신이 도대체



어떤건가하는 궁금증과 모르면 뒤쳐질까하는 불안감이 섞여서 시작하게



되었죠.



사실은 근사한 애인한명 건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조금 있었구요..힛~



처음에 아무것도 몰라 대화방만 전전하던때.. 그를 만났어요.



그날 사귀던 여자와 헤어지고 기분이 정말 아니다란 말로 인사를 대신하던 그..



' 뭐 이런사람이 다있어..? 헤어지건 말건 나랑 뭔상관이라고...? '



라면서 생각했지만... 모니터를 채우는 그의 독백같은 말을 가만히 지켜보니..



웬지 그런마음이 사그러지고 .. 동정심이 들더군요.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암튼 제가 그날밤 그를 위로하는 말로부터 시작해서..



아침까지 그와 꼬박 시간 〈쩝?nbsp모르고 체팅을 한건 사실이예요..



너무너무 고맙다는 그의 말....



그후..우린 서로 접속만하면 찾아보는 사이가 되었고...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갔어요....



얼굴이 보이지않는 온라인상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은 각자의 정신세계를 더 진지하게



엿볼수 있게 해주었고..시간이 갈수록 우린 마치 아주 오래 사귄 연인처럼 친해졌죠.



당연히 실제론 어떤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이 더해갈때 그가 만나잔 말을 마침내 꺼낸



거예요...



이런말하면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지만..전 그가 맘에들면 결혼 상대로도 생 ▤構?nbsp



있었어요... 제나이 24..친구들은 벌써 하나둘씩 결혼하기 시작했고...



이때까지 연애한번 못해본 저는 부케만 실컷 받아보았죠.



부럽기도 하고 샘도나고....



제가 결코 못났다고 생각안해요... 그리 이쁘진 않지만....



귀엽다는 소릴 많이 들었거든요.



연애를 꼭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지않아서...여지껏 바지씨하나 사귀지 못했지만..



집에서도 은근히 시집갈준비는 커녕 사귀는 남자하나 없는 절 불안한듯 보곤해요.



여자란 이래서 힘들다니까요.. 그놈의 결혼이 뭔지..



독신으로 지내는 여자분들이 독신자체의 생활보담은 그들을 바라보는 주위의



왜곡된 시각때문에 더 힘들다는걸 알겠더라구요.



? 그럼 낼 오후 4시에 퐁네프에서 보죠...?



? 네.......?



약속전날..전 너무너무 떨리는거 있죠..?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키는 좀 컸으면 좋을텐데..



뭘 입고 나가지...? 아이참.. 옷도 없네...?



간신히 입을만한 옷하나를 찾느라 난리법썩을 피우고...



떨리는 마음에 새벽녘까지 잠못든 그밤...



후훗..지금 생각해보면 참 우습네요....*^^*



다음날 아침 전...거울앞에서 간만에 정성스레 화장도 하고..



준비한 분홍색 투 피스를 입고 거울앞에서 몇번이나 제 모습을 비춰보고...



아침은 급하게 먹는둥마는둥...부산을 떨다가..



떨리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죠..



햇살은 눈부시고..날씨도 좋고..바람은 간간히 노래하듯 선선히 불어오고..



웬지 기분이 좋아서..핸드백을 빙빙 돌려보고..쇼윈도에 몇번이나 제모습을



비춰가며 매무새를 확인하면서 약속장소로 향했죠..



약속시간인 4시 보다 30분 일찍 도착한 저는 시간때우기 위해 조금더 걷다보니..



배가 무척 고픈걸 느꼈어요.. 하긴 아침은 거의 먹는둥 마는둥 했으니..



슈퍼에가서 우유를 하나 煐?nbsp 마셨죠. 찬 우유가 속에 들어가니 시원하더군요.



립스틱을 다시 바르고...



시간이 거의 다되었음을 느낀 전 퐁네프라는.. 그가 아는사람이 운영한다는 가게로



들어갔어요.



카운터에서 그를 찾았죠.



? 정대성씨.. 카운터 면회 있습니다.? 라고 종업원이 말하자..저기 멀리서 일어서는



한 남자.... (독자분들..죄송.. 남자이름이 하도 생각이 안나서..^_^; )



또렷히 그를 바라보았죠..



아아..~ 전 은근히 기뻣어요..키가 훤칠했거든요..



점점 다가오는 그의 얼굴....안경을 끼고..깔끔한 인상..



맘에 들었어요. 물론 내색은 안했지만.. *^^*



? 안녕하세요..혹시..희주씨..? ?



? 네..제가...희주...대성씨..? ?



? 넵! ..자리로 가죠..우리...?



' 우리 ' 라는 말을 끝에 붙인걸로 보아서..그도 제가 싫진 않았나봐요..



웬지 좋은 예감...*^^*



? 이렇게 미인이실줄 알았다면..진작 뵐걸 그랬네요..?



? 아이..뭘요...미인은 무슨....(당신.. 보는 눈은 있군요. 호호호~) ?



첨엔 조금 서먹서먹 했지만...역시 그는 무척이나 편했어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금새 긴장이 풀어지고..웃음이 나오는거 있죠..?



? 호호호~ 정말요. .? ?



? 네...그때는 얼마나 황당했던지..?



? 호호~ 넘 우껴요...?



그는 유머감각도 탁월했어요.. 그의 말에 의하면 대학3학년땐 삼류(?) 유머작가도



해본적이 있다는군요. (영구는 삼류가 아님미다~ 미더주세요! -_-;;)



우리가 앉은 자리는 창가쪽 맨마지막 자리...



화장실이 바로옆이긴 했지만...무척 전망이 좋은 자리였어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바라보는 전경..



세상이 그토록 알흠다왔단걸.. 그제야 새삼 느꼇죠.



그런데..엉뚱한 일이 터졌어요..흑~



아침을 굶었다고 말한 저에게..



? 그럼 쓰나요...? 아침은 드셔야죠..배고프실텐데..그럼 잠깐 이거라도 드세요..?



라며 토스트를 시켜주었는데..



그가 정성스레 잼까지 발라서 준 토스트를 한조각 받아든순간....



? 꾸르륵..... ?



허억..! -_-;;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면서....뱃속의 그놈(?)들이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물론 다행히 그는 못들었지만...문제는 그 다음 이었죠...



토스트 한조각을 겨우 다먹고 나자..복통이 점점 심해지는 거예요..



아까 먹은 찬우유가 원인인것 같았어요..



전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어요....



? 저기..잠깐..화장실 좀...?



? 네..다녀오세요... ?



헐레벌떡 화장실로 들어간 저는 얼른 치마를 내리고.. 분사(?)를 시작했어요.



아악! 그런데...그런데...하필이면...우리가 앉은 자리가....흐흑~



? 뿌드드..틱틱틱...뿌지직..뿌직..뿌직...?



서로 나갈려고 아우성인 그녀석들이 다투는 그 굉장한 소리...



그는 아마 그소리를 다들었을거에요..



아아~ 창피해서 어쩌나... 정말 들렸을까...?



? 뽀오옹~~~ ?



흑흑~ 마무리 소리도 기차더군요... Y_Y



하필 화장실안엔 저뿐이라서..



다른사람인척 하기도 힘들더군요....



얼굴이 빨개졌어요....이 일을 어째...?



제발 그가 그소리를 듣지않았기만을 간절히 기도하며...빨개진 얼굴 가라앉은후에



화장실을 나갔어요.



그의 표정이란.......?



알듯 모를듯 웃는 표정이었어요...



' 다 들었구나..난 어째..아이 창피해..! '



자리에 앉은뒤에도 부끄러워서 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기도 힘들고...



그의말은 하나도 들려오질 않고....



마지막으로 ? 이만 나가죠...? 희주씨.. ? 라는 말만 겨우 알아들었어요.



하지만 그의 태도를 보니..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이었어요....



부끄러운 마음이 조금 누그러 들더군요. 그는 참 편한 사람 같앴어요.



? 드라이브나 잠깐 하다가... 저녁 먹으러 가요...우리..?



' 우리 ' 라는 말을 꼭 끝에 붙이는 그가 정겹게 느껴졌어요.



부끄러운 마음은 훨훨 날아가버렸죠.



그의 차는 무척이나 좋은거였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빨간색 티코!



붕~뜬 마음으로 조수석에 앉았죠.



그런데..어머머~...그가 몸을 제쪽으로 굽히는 거예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이제 첨 만난 사인데..키스를...?



그러나.....



그는 물끄러미 제 얼굴을 바라보면서 안전벨트를 매주더군요.. --;



그는 동해안쪽으로 차를 몰 았어요.



창가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



차안에선 경쾌한 댄스음악 ' 찬찬찬 ' 이 흥을 돋우고..



? 희주씬 정말 미인이세요....? 라는 그의 달콤한 속삭임...



황홀했어요....*^^*



앗..! 그런데....



? 꾸르르..꾸륵꾸륵..?



헉..또 배가..? 안돼! 참아야돼....!



아랫배가 또 아파오기 시작하며...이번엔 가스분출을 강렬히 요구하더군요.



하지만 절대 허락할순 없죠... 힘을 단단히 주어 참았어요.



가스가 저의 꿋꿋한 의지에 밀려... 다시 사그라 지더군요...



4분후...



' 헉... 이..이번엔 더 쎈놈이다! '



아까의 2배가 되는 엄청난 압력이 다시 밀려오더군요.



하지만.. 질수없지...괄약근아! 부탁한다! 힘을...!



다시 사그러 들더군요..나의 의지는 정말 굳세었죠.



하지만.. 다시 2분후...



' 컥!! 끄으윽! 끄끄끅..끄윽.. 4배짜리다..!'



아까녀석은 쨉이 안되는 다시 엄청난 녀석이 도전하더군요.



이번엔 아까 그녀석 엄마쯤 되나봐요..가스뿐아니라..알맹이의 힘까지 몰고 오더군요.



하지만 죽을힘을 다해 참았어요... 입술에서 피가 날려하더군요..



? 희주씬 이름이 참 이뻐요..그렇게 생각안해요...? (하필이면 이럴때 묻냐.. .?) ?



? 그..그렇죠..저도 부모님께 감사해요..호오~호오~호 (웃는소림미다.-_-;) ?



혼신의 힘을 다해 대답을 하자...다시 복통이 누그러 지더군요.



이제까지의 경과를 살펴보면...



주기는 반분되고..압력은 두배가 되는...그런 싸이클..



' 헉..! 그럼 이번엔 1분후..8배짜리다..! '



흑흑...전 왜이리 계산력이 좋은걸까요...?



정확히....1분후.....



' 꾸애애액~~~~~~~~~~ 끄억! 끄끄그걱! 싸..싸겠다..이번엔 아빠되는 녀석이다! '





? 잠..잠깐만요! 저 화장실좀.... 그..급해요..?



? 네..네...?



그는 급히 차를 세웠고..저는 다행히 옆에 있는 공중화장실을 향해 차문을 열고



닫을 생각도 못한채 정신없이 뛰어갔어요..



' 흑흑..오늘 만남은 끝장이야! 흑흑...'



? 뿌지직~ 뿌드드 티틱~ 주루루룩~ ( <-- 수분이 다량함유된 경우..) ?



' 흑~ 난 어째...날 아마 똥쟁이..아니..똥걸(girl) 로 생각할거야...'



' 나이가 24이 되어서..이 무슨 개망신이야..? 흑흑..엄마야..왜 날 낳았어..? '



그러는 와중에도 원망스런 그놈들은 좌아악~ 좌아악~ 잘도 나오더군요....



전쟁같던 볼일을 다 치루고...자포자기한 심정으로 화장실을 나왔어요..



' 이젠 끝장이야..저녁이나 얻어 먹으면 다행이지 뭐... 아니..안먹을래....



더 비참해지기 싫어..! '



조수석에 쭈삣쭈삣하며 앉자....



그가 절 보더니..잠시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틀럼없어.. 실컷 한바탕 웃으러 간거야....



이제 통신에선 봐도 아는척도 안할거야....



흑흑.... 다신 이런 만남..나가지도 않을거야....!



잠시후 그가 돌아오더군요...



그런데 그의 손에 뭔가가 들려있길래 궁금해서 바라보니...



그가 웃으며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 속이 안좋으시면 말씀을 하시죠.. 자 여기 소화제랑 활 명수 사왔어요...



드시고..속 가라앉히신뒤 맛있게 저녁먹으러 갑시다.. ?



? ............................... ?



너무너무 감동했어요! T_T



그의 세심한 마음씨... 다 알면서도 이해해주는 자상함...



웬지 ' 이사람이다! ' 하고 가슴속에서 외침이 들리는거 있죠..?



전 느꼈어요..



예감...



사랑 예감을요...!







WRITTEN BY 12GETTO (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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