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 [영구] 아기와 나...● (214/37569)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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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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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 [영구] 아기와 나...● (214/37569)

AVTOONMOA 0 6,794

악몽의(?) 7월 9일....

" 띵똥띵똥~~~~ "

" 누구시렵니..? "

" 대성아~~~~~~~~~ 누나다... !! 문 열어봐..."

" 으음...믿을수엄써! 내 누나임을 증명해보시오..~ "

" 대성이 배꼽엔 털이 길다란거 한가닥 나있다! "

덜커덩~~~~ <-- 문여는 소리.. -_-;;

누나: 오랜만이제...? 짜쓱...

대성: (아줌마따윈 안중에도 엄따.) 꺄아아악~~~ 예지다!! 에구구..누나새끼..

우리 예지구나아아아아앙~~~~ 으어어어어어엉~~

누나: -_-;; (이 자식은 시도때도 엄씨 기쁘면 울부짖는군..)

누나: 엄마보고파서 그 먼 안동에서 요까이 와찌.. 예지 많이 커쩨..?

대성: (아줌마 따윈 안중에도 없었다니깐..!) 우리 예지 많이 컸네...??

에구구...점점 처녀티가 나는군...

어머머~! 삼촌앞에서 부끄런운줄도 모르고 찌찌를 보여주다니....

근데 나보다 크구나..조케따~!~~ 헤...

누나: -_-;; ( 갈수록 예지랑 정신연령이 같아지는거 같아..이놈..)

대성: 누나 한 며칠 묶어가..밥은 알아서 챙겨먹고...

누나: -_-; 그럴 생각이야... 아참..! 대성아...

대성: 왜..?

누나: 지금 느이 매형이 터미날에 도착할건데...짐이 많어...

내가 좀 가따와보께..예지 좀 봐?nbsp ?.잠깐이면 된다.

대성: 오케바리~~!!

이리하여 건장한(?) 청년 대성과 청순미의 아기 예지는 같이 있게 되어씀다.

제 조카 예지는 이제 1살...

무지무지 귀여운 나이죠.

옹알이도 한창 할때고 해서... 전 예지만 와따하면 만사 다 제치고 집으로 옴미다.

누나는 제몸에서 담배냄새 난다고 예지를 안지 못하도록 하는데..(내가 노인이냐? -_-;)

드디어 기회가 온것이죠..흐흐흐흐..

그러나 우찌 알아께씀미까..?

애기본다는게 그렇게 힘들줄....-_-;;

금방온다던 누나는 한시간이 지나도록 안와씀미다.

그동안 전 예지를 기쁘게 해주려고 온갖 재주를 다동원해씀다.

목마태워주기,똥퍼소해주기,공중2바퀴도라한바꾸뒤로굴러로보트태권브이해주기,

무릎에 얹히고 위아래로 와따가따...

예지는 즐거워서 어쩔줄 모르데요..?

' 흐흐흐 그럼그렇지.. 난 애기 다루는 솜씨가 역시 탁월해..'

육아도 별거아니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맨날 예지때메 힘들어 죽겠다던 누나의 하소연이 한낱 나약한 정신상태때문이란

결론을 서서히 굳혀갈려는 찰나..

" 으아아아앙~~~ 에이고~ 데이고~ (이거 1살짜리 울음소리 마저?? -_-;;) "

" 앗..각하..! 출출하신 모양이군요..? 쪼매만 기다리세 용... "

예지의 분유를 타기위해 물을 끓였죠....

물이 다끓자 우유병에 분유 두스푼,프림두스푼,설탕 한스푼을 넣어..

휘휘 저어씀미다..

" 요즘 유행하는 영구식 분유란다...자 먹자~ "

그러나 예지는 젖병을 물더니 이내 꼭지를 뱉어내씀미다.

" 우아아아아~~~ 앙앙앙앙~~ "

" 어 왜안먹니..? 설탕을 두스푼 넣을걸 그랬나...? "

의아해진 저는 젖병을 제입에 가져가 쪽쪽 빨아씀미다.

" 앗..! 뜨뜨.... "

엄청 뜨거워떤 거심미다. -_-;;

온도조절을 해야한다는걸 미처 몰라떤 거심미다.

식히기 위해 젖병을 냉장고에 넣고 아까 하다가 관둔....

' 뽀뽀뽀 체조 ' 를 가르쳐씀미다.

그러나 배가고픈지 계속 울기만 하더군요.

냉장고에서 젖병을 꺼내보아쓰나 그래도 뜨겁더군요.

할수없이 급속냉동을 위해 냉동실에 젖병을 넣고 강력냉각버튼을 눌러씀미다.

" 자자 .. 예지각하.. 일분만 기다려 주쎄요! "

예지는 제말을 알아들었는지 별안간 울음을 뚝 그치더군요.

" 에구구 착하지..그래그래 이제 45.789초 남아써.. "

" 뿌우우우~~~~웅 .... "

" -_-;;; (냄새에 할말을 잃어따.) "

" 끙끙끙~~ " <- 힘주는 소리...

예지의 얼굴이 빨개져씀미다.

혼신의 힘을 다하는 ?nbsp 뮐痔?nbsp모습은 숙연함..그 자체여씀미다.

경건한 마음으로 예지의 밀어내기 한판을 지켜보던 전....

좀더 편안히 일을 보게 하기위해 예지를 눕히고 기저귀를 풀어씀미다.

두다리를 잡고 벌려씀미다...

그러자...거기서 뭔가가 꼬물꼬물 하더니....

꼭 옥수수과자 기계에서 과자가 나오듯 숭고하기 그지없는 변덩어리님께서

나오시더군요.

옥수수과자는 프로펠러에 의해 적당히 길이맞춰 잘리는데...

그거랑 참 똑같단 생각이 들어씀미다.

힘을 조금씩 줘서 정확히 길이맞춰 짤라내더군요.

보기좋게 쫑쫑 썰어진 덩어리님들...

물기가 적?nbsp 英殆으Ⅰ痼?nbsp미완성설사같아씀미다.

행위가(?) 거의 막바지에 치다를때.....

" 푸쓩~ "

뭔가가 거기서 튀어나왔다고 느낀순간....

아아~ 전 보아씀미다....

황금빛 누런 물방울같은거시 놀래서 벌어진 제입으로 뛰어들어오는 장면을...

" 꿀꺼덕~ " <-- 놀래서 삼킴

목구멍을 통해 위로 들어가는 그 정체불명 황금방울의 기운이 온몸에 퍼지는걸

느낀순간.... 또다른 기운이 온몸을 휩쓸더군요.

" 우에에엑~~~ "

오바이트기운이어떤 거심미다. -_-;;

그러나 우짜게씀미까...? 애가 뭘안다고...?

휴지로 깨끗히 닦아주고 기저귀를 서투른 솜씨로 갈아주어씀미다.

기분이 산뜻한지 이내 생글생글 웃는 예지....

웃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조아씀미다.

그런데 그순간.....

" 퍽~! "

" 으잉..? 이게 무슨 소리야....?? "

" 으허헉~ 냉동실이다!! "

놀래서 냉동실문을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젖병이 얼어서 터져떠군요.... -_-;;

자신의 밥이 그 수모를 당하는걸 목격한 예지..

또 울어대기 시작해씀미다.

" 앵앵앵~~~~~ (울음소리도 다양하지..) "

미칠지경이어씀미다.

젖병이 터져쓰니 다시 탈수도 없고.. 애는 울어대고..

이때, 곤란에 처하면 늘 저의 골을 ? 어버리고 지나가 저를 구하곤 해떤...

섬광아이디어가 떠올라씀미다.

젖병의 금이간 부분을 잡고 좌우로 힘을주어 벌려서...

원재료 분유로 만들어진 얼음덩어리 를 추출해내씀미다.

그걸 밥그릇에 담고.. 이번엔 밥통에 넣어씀미다.

그 와중에도 애는 자꾸 울어대고...

애 울음소리만해도 전 이미 지쳐이써씀미다.

" 에구구..좀만 기다려라...그래그래...삼촌이 잘못했다.. "

" 우아아아앙~~~ (내 밥내놔!!! ) "

밥통을 열어보니 아직도 녹을려면 한참 걸리게떠군요...

안되게따 싶어서 다시 꺼내어 빙수용 기계에 넣고 갈아씀미다.

다행 이 잘갈아지더군요....

거기다가 팥좀 넣고... 연유도 타고 해서...

팥빙수 만들어 애한테 한숟가락 떠먹였습니다.

워낙 배가파선지...차가운데도 잘먹더군요..

전 그래도 조금이나마 덜 차게 할려고 호호~ 하고 입김을 불어가며 한숟가락씩

떠먹여씀미다.

물론 저도 몇숟가락 먹었죠....^^ (생각보다 맛있더군요~)

마지막 한숟가락을 다 떠먹이고 나니..배가 부른지 다시 생글생글 웃더군요.

아기 미소는 어떤상황이라도 이쁜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이미 지칠대로 지쳤지만 그래도 조카가 웃는모습을 보니 기운이 쫙 빠지면서

잠이오더?nbsp 봇?.. -_-;;

마침 집안엔 애가 자칫잘못해서 위험하게 다룰만한 물건은 없는지라...

전 안심하고 딱 십분만 눈붙이기로 해씀미다.

그러나...이것이 또다른 비극의 시작이어쓰니.. -_-;;

꿈을 꾸어씀미다...

드라큐라성에서 웬지 무서운 느낌에 위를 바라보니...

끈적끈적하고도 따뜻한 뭔가가 얼굴과 목..그리고 입주위에 떨어지면서

묻더군요...자세히 바라보니..그건 피여씀미다!!

새빨간 피..깜짝놀란 전 퍼뜩 잠을 깨씀미다.

" 으헉...휴..꿈이어꾼.."

그런데 참 이상하죠..아까 목과 입에 묻은 피의 온기가 그대로 남아있는게

아니?nbsp 禿많堅?..?

얼굴을 손으로 더듬어 보니..과연 뭔가가 잔뜩 묻어있는게 느껴져씀미다..

" 아..~ 아니....이것은....?? 또..똥이자나..!! -_-;; "

그래씀미다...제 입과 얼굴과 목덜미에 잔뜩 묻어있는건..어이 없게도 똥이어씀미다.

" 예지..예지다....그놈이야! 부르르..~~~ 용서할수 엄써! "

눈앞엔 아까 예지의 변을 받아내고 쓰레기통에 버린다는게 깜빡해서 그냥 두었던..

마구 헤쳐진 기저귀가 보이고...기저귀 중앙엔 이미 상당량의 거시기가 도난된후

여씀미다.

큰방으로 가보아씀미다..아아~~ 아니나 다를까....

벽,거울,장농 등등. ..온방을 자신의 응응으로 황금빛물을 들여노아떤 거심미다.

색깔이 참 휘황찬란하더군요. 장이 튼튼한가 봅니다.

집안은 온통 향기(?)로 가득차있고.....

그런데 정작 범인은 보이지 않아씀미다..

" 커걱! 그럼 작은방까지...? "

작은방 문을 연순간....전 찬 방바닥에 누워 쌔근쌔근 자는 한 아기를 보아씀미다.

손과 발은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고.... -_-;;

숨을 쌕쌕거리는것이 많이 피곤했나봅니다..

하긴 똥가지고 장난친다는게 보통일임미까...? -_-;;

예지의 손과발을 물수건으로 깨끗이 닦고 저도 뒤늦게 닦고....

벽과 ?nbsp 約捉諍?nbsp닦고....뒷처리를 해씀미다.

애기가 먹는건 분유뿐이니 변이래봐짜 별 특별한 성분은 없으니..

냄새는 좀 났지만... 씻진 않아씀미다.

그것도 나름대로의 훈장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세상에서 똥훈장받은 사람은 저뿐일거심미다. ^_^;

하지만..나름대로 느낀점은 있었슴미다.

역시 엄마가 아니면 힘들다는걸...

우리들 어머니도 우리들을 이렇게 키우셧겠죠...?

어머니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봅시다.

누나는 그로부터 조금뒤 매형과 함께 오더군요.

예지와 있었던 자초지종은 귀찮아서 말안했지만....

이제 그만 적을래요. 큰?nbsp 麗【?nbsp자고있을 제 조카이마에 뽀뽀를 해야하니...

(근데 우리 누나는 왜 시댁으로 안가지..? 쌀도 다떨어져 가는데.. -_-;; )

추신...

이제 글을 쓰기가 어렵겠군요.

그러고 보면 486쓰던때 제 컴퓨터로 할만한건 통신뿐이라

그토록 습작에 매달렸는지도 모르죠...

요즘은 새로장만한 펜티엄 녀석의 속도감에 흠뻑 빠져서리..^^

그래도 가끔씩 뵙기로 하죠.

여러분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그동안 제가 지은글을 보실려면 li 12getto 하세요!

과거게시판에도 제글이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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