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영구] 호기심에 관하여 ● (727/37570)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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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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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영구] 호기심에 관하여 ● (727/37570)

포럼마니아 0 2,780

################# 나도 순수했을때가 있었다. ###########################

영구.......

1976/09/16 생.

얌전하게 생겼지만 알고보면 슈퍼 땡땡이맨... -_-;;

그러나 그에게도 진정 순수했노라라고 말할수있었던 때가 이써따.

1989년 3월 5일.

중학교 입학한지 이틀째 되던날.

당시 제가 얼마나 순수하고 착했는지(뜨끔~) 아무친구 몇놈 불러와 말을

들어봅시다~.

친구: 전 대성이한테 쌈져요...

대성인 참 착하고 순수해요.

분명히 말하지만 전 대성이한테 쌈져요... -_-;;

그렇다. 영구...위의 증언대로 그는 참 착하 고 순수해따.

애기가 어떻게 태어나는지를 알게된 중1때까지는 말이다.

중1밖에 안된녀석이 공부는 안하고 그런거알아서 뭐하냐고 말하는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만...

난 좀 늦은편에 속했다란걸 말하고 싶다.

화장실에서!

점심시간때 교실뒷편에서!

교내매점의 으슥한 자리등에서!

난 친구들에게 듣는 성(性)의 비밀에 너무나도 신기해서 어쩔줄을 몰라해따.

난 그제야 어른들이 거짓말쟁이란걸 알수이써따.

애기가 다리밑에서 주워온다는 말에서....

그 다리가 그다리가 아니고 사실 그다리란 그다리여떤 거시다.

여자들 다리사이에 ?nbsp 瞞瀯薰?nbsp한마리가 산다는 소문은...

친구녀석들이 구해오는 사진집등에서 뜬소문이 아니란게 증명이 되었고....

남녀가 같이 즐길수있는 스포츠 이름이 s로 시작하는 영어단어라는것도 알았으며..

조만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리란것도 믿어 의심치 않아따.

이즈음에서 난 이해하지 못했던 여러가지의문이 자연스레 풀림을 알아따.

누나찌찌는 왜 엄마찌찌처럼 함부로 주물럭 거릴수 없는지...

국민학교때 짝지의 가방에서 발견한 두꺼운 휴지(?)를 얇게 잘라내어 코를푼 행위가

얼마나 망신살뻗친일인지도 알아따.

아아~ 호기심이란 끝 이없는법이고........

장황한 이론이란 실습에의 갈망을 부채질하는 법이어서......

성장기의 나는 중3때쯤 여자란 존재의 신비감에 가히 열병을 앓아따.

하얀 교복을 입은 여중생 계집애들이 저희끼리 떠들고 웃고 하는 모습은

마치 필터를 끼운 뿌연티비화면처럼 환상적인 것이었다.

이나이때의 남자애들이 으례 그렇듯이 나도 아침이면 때때로 이부자리가

축축해지는 경험을 하였고...

멋지게 쳐진 텐트모양의 팬티를 보면서 씨익~ 웃기도 하여따. <- 바보 -_-;

수업시간엔 연습장에 나도 모르게 동굴벽화같은 그림들을 그린적도 있고..

음악수업시간엔 책걸상에 삐리리한 그림이나 응응응한 글들이 새로 올라왔나싶어

친구들과 음악실 책걸상을 온통 다 뒤져본적도 이써따.

그러나...이런것들은 상상과 호기심만 더욱 증폭시킬뿐 올바른 성개념과는

분명히 거리가 이써따.

우리에게 성(性)이란 부끄럽고 감춰야 할것처럼 인식된 개념이고....

성교육 비디오라고해서 학교에서 보여주는 교육용비디오는 오히려 좀더

화끈할필요가 있는 내용물이어따.

학교에선 고민상담소라고 해서 학생들의 고민들을 상담해주는 선생님들이

몇분 계시긴 했지만 그것도 우리에겐 명목상의 배려 일뿐이어따.

비단 나뿐아니라 내주의의 또래 녀석들은 성적문제다음으로 성적(性的)문제가

큰고민이었는데....

행운인지 불행인지 난 아주 특이한 경험을 하게된다.

############################### 훔쳐보기 ################################


그여자를 알게된건 당시 내생각엔 분명 행운이어따.

친구녀석들은 삼류영화관에 입장하기 위해 아버지 구두신고 머리에도 젤바르고

해서 조금이라도 더 늙어보이려 애?㉥고.........

비디오방에 가서 원하는 비디오를 빌리기 위해 마스크에 모자를 눌러쓰고

가야하는 수고를 하는데 반해 난 아 무 거리낌 없이 보고싶은걸 실제로 볼수있었으니

말이다.

그여자가 사는집의 욕실은 우리집 화장실과 바로 맞은편이었는데....

우리집 화장실창문으로 그집욕실이 다보여따.

그여자가 그집의 둘째딸이며 별로 이쁘지않다는 사실은 나에게 그리중요한게

아니어따.

한여름밤 자정이 조금 못되는 시간이면 그여자는 샤워를 하기시작하는데...

쏴아~ 하는 물소리는 내속의 호기심이란 이름의 악마를 끄집어내기에 충분해따.

그여자가 샤워를 할때쯤엔 난 깜깜한 우리집 화장실에 들어가 변기에 걸터앉은뒤..

어두운곳에서 그여자의 샤워하는 장?nbsp 湧?nbsp눈도 제대로 깜빡이지 못하고 침만 꼴깍이며


훔쳐보아따.

즐거움은 나눌때 두배가 된다고 우리나라의 알흠다운 속담을 몸소실천하기 위해

난 동생까지 끌어들였는데....

대가리에 피도안마른 형제 둘이서 옆집욕실을 고개만 빼꼼히 내밀어 훔쳐보는 장면은


지금 내가 생각해보면 그렇게 가관일수 엄따.

그러던중 우린 용돈을 모아 고성능 망원경을 사게 되어따. -_-;;

고개를 내밀고 바라보는건 언젠가 쥐꼬리밟히듯 위험한것이기 때문이어따.

당시 상황을 조금 묘사해보면.....

대진: 꼴깍~ 꼴깍~~~ -_-;;

대성: 히야야~~~~

대?nbsp ? 엄마보담은 좀 작은거 같다..형....

대성: 마! 엄마껀 크긴해도 쳐저짜나!

대진: 누나들보다는 그래도 큰거같다....

대성: 누나들 가슴이 그게 가슴이냐? 계란후라이지...

그순간 여자...벌떡 일어나 온몸에 물을 퍼붓는다..

대성&amp;대진: 우오오옷~~~~~ * *
T <-- 침흘리는 장면.. -_-;


그러나 이러한 즐거움은 그리 오래 가질 못해따.

그날밤.................................

여느때와 같이 그여자는 샤워하기 위해 욕실에 들어왔고....

곧 물붓는 소리가 들려와따.

그날은 사실 나나 동생이나 둘다 피?nbsp 點漫?nbsp그냥 잘려했는데...

' 사춘기버릇 여든까지 간다 ' 라는 말이 있는것처럼..

순전히 그날밤의 관람은 습관이 빚어낸것이어따.

대성: (투덜대며) 에이참..오늘은 샤워하지말고 그냥 잘것이지.(훔쳐보는 주제에)

대진: 형아...보러 갈꺼야...?

대성: 쩝...잠깐만 보고 올께...자고 있어...

대진: 응...특별한 포즈나오면 깨워줘.. -_-;;;;;

화장실로 들어간 나는 익숙한 동작으로 우리집 창문을 소리안나게 살짝 열어따.

그런데 이럴수가.................!

그집 욕실창문이 완전히 닫혀 있는게 아닌가?

그여자의 잔랄함에 치가 ?nbsp 낮졔?

분함과 배신감에 눈물이 나올려고 해따. (훔쳐보는 주제에...)

슬픔의 눈물을 참기위해 꽉 깨문 입술에선 피가 나오고 이써따.

그렇다고 그냥 가기엔 너무도 억울할뿐 아니라....

꼭 볼일보고 안닦은것처럼 찝찝한 일이 될것인데다가....

두고두고 사춘기때의 아픈추억이 될것이 분명해따.

난 조심스레 한손을 뻗어 그집창문을 잡아따.

조금만 열생각이어따. 정말이다! 난 아주 조금만 열생각이어따. -_-;;

대성: 끙끙끙~~~ 열려라 열려....


창문이 좀 뻑뻑한탓인지 잘 열리지 않자....

약이오른 나는 손에 약간 힘을 주어따.

그?nbsp ??...

드르르르르륵~~~~~~~~~~~~~~~~

" 누구야! 어떤 새끼야! "

" 켁! 아저씨다! "

아아~~~ -_-;;;;;;;;;;;;;;;;;;;;

그상황에서 중3짜리 애가 얼마나 놀랬겠는지 생각을 해보십셔.

다짜고짜 욕이라니? 그집 아저씬 정말 몰지각한 사람이 분명해!

적어도 이렇게 말하면 좀 좋아?

아저씨: (점잖게..) 누구세요? 왜 엿보십니까? 죽고싶습니까?

이러면 내가..

대성: 살고싶은뎁쇼.....죄송합니다....앞으론 안들키도록 주의하게씀미다.

이렇게 말할텐데....

언제봤다고 욕이냔 말이다. 내말은......

그러나 나도 잘한게 전혀 없는지?nbsp ?.

겁을 잔뜩먹은 난 화장실에서 얼른 도망나와 이불속으로 숨어따.

이불속에서 정말 별 생각이 다들어따.

경찰에 잡혀가는 내모습이 떠오르고 학교에선 퇴학...

소년원에 들어가 복역후 나온뒤 전과자라고 평생 무시당하다 쓸쓸하게 어두운

뒷골목에서 자살하는 모습까지...

아들의 시신을 부여잡고 오열하는 불쌍한 우리엄마 모습도 떠오르고...

눈물이 별안간 찔끔 나와따.

아니..오줌이어따. -_-;;

그렇게 덜덜 떨고 있으려니... 누가 우리집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따.

누군지 뻔해따. 그집 아저씨인것이다.

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따. 자다가 놀란 엄마는 문을 열러 나가고 계셔따.

그렇다고 엄마한테 " 엄마 문열면 안되요! " 라고 말할수도 없는노릇.

그랬다가 엄마가 " 왜...? 누군데..? " 라고 물으면....?

" 저집 아저씨의 나체를 보고말았어 엄마.." 라고 할것인가?

그랬다간 엄마한테 먼저 맞아죽을게 뻔해따. -_-;;

사람이 그렇게 궁지에 몰리면 이해할수 없는 행동을 하나보다.

난 엉뚱하게도 자고있는 동생을 깨워 자초지종을 간단히 설명하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따.

대성: 4000원 주께! 좀 덮어써줘....

대진: -_-;;;;;;;;;;;;

대성: .......... .....................(말해놓고도 어이가 없다. -_-;;)

대진: .....1000원 더줘................................. -_-;;;;;;;;;


돈 5천원에 나 대신 엄마한테 열라얻어터지는 동생의 비명소리가 이불안까지

들려와따.

그렇게 그렇게....동생은 천하의 나쁜놈이 되고 말아찌만....

그후 7년이 지난지금 생각해보면 다 사춘기때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버렸다.

그뒤 그집은 창문에 철망을 쳐놓았고.....

우리집은 아직 이사를 안했다.

옆집의 철망이 쳐진 추억의(?) 창문을 바라보다 끄적여 본다.

아울러 한마디만 더 하고싶다.


" 아쉽군.. 정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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