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영구] 내나이 21살엔~13편 ● (969/37570)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홈 > FORUMS > 유가촌 레전드1 > 영구
유가촌 레전드1

002.jpg


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영구] 내나이 21살엔~13편 ● (969/37570)

포럼마니아 0 3,199

내가 정훈일 만날때.. 동혁인 우리둘의 성격을 잘파악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리를 마련해주엇다.

난 그렇지 못했다. 내감정에 포만감부터 안겨주기 바빳다.

동혁이가 군대간뒤 난 동혁일 닮으려고 노력한바가 있지만..

사람은 누구나 개성이 있단 결론을 얻고 포기햇다.

차라리 다른쪽으로 내개성을 표현하는게 낫단 결론을 얻어서였다.

노래방에서 나오니 미흰 통금이라며 갔다...

젠장~ 새벽한신데 통금이라니...

미흰 내가 대구에 놀러가면 새벽3시 까진 늘 같이 있어줬는데..

말이없는 동혁이가 어색해선지..아니면 친구가 있어서 자긴 ?nbsp 〉?nbsp

된다고 생각했는지 암튼 일찍(?) 갔다.

나랑 동혁인 다시 경북대로 갔다.

새벽1시라 담넘어 갔는데...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두놈이서

청승맞게 걷고 있으니..참 묘햇다.

소주를 사러 다시 담을 넘었다. 세병을 삿는데..

한병은 담넘다 잘못해서 깼다.

결국 한병씩 나발 부는데...

난 이날도 기억한다. (그때의 난 중요한 날은 항상 일기장에 표시했다.)

동혁이란 녀석....

도대체 어떤놈일까...? 그동안 가끔씩 녀석의 말없는 옆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안해본것은 아니지만... 알 기회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타지방에 온 들뜸이 우릴 둘다 말문을 튀게 했다.

우린경북대 도서관앞에 있는 연못의 밴취에 앉아서 이야길했다.

경북대는 참고로 도서관에 사물함이있다.

개인용이 아니라 공용인데... 공중 목욕탕처럼...

열쇠를 열쇠함에서 하나씩 꺼내어 가져간다.

반환은 열쇠함에 하면 된다.

도서관 시설은 그리 좋은편이 아니었다.

동혁이와의 이밤.....

여러분은 가끔 술마시다가 것도 단 두사람...

평소때 잘몰랐던 사람과 마주앉은경험이 있을것이다.

그럴때 분위기가 서먹한 날이있고 웬지 분위기가

좋아서 친해져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게 술때문이라고 생각?nbsp 求째?.?

아니다..술은 긴장감을 풀어줄 뿐이다.

분위기가 좋은날은 어떤때라는걸 잘 살펴보면..

서로가 서로에 대해 알아지는 날이다.

그렇다. 그날은 내가 동혁이란 녀석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날이다.

사람에 대해 알아지는 기쁨을 느낀 날...

첨 지현이에게 사랑 고백을 햇을때...

상훈이와 길거리에서 죽치고 앉아 이야길 나눌때..

정훈이와 면회가서 앙금을 씻어낼때...

그런거랑 비슷하지만 그날은 감히

그런정도의 기쁨과는 비교할수없는날이다.

과정을 다적으면 완전 소설되므로...

짤막히 결론만 말하자면...

내가 동혁일 ?nbsp 管??nbsp하듯이...

사실은 동혁이도 날 부러워 하는점이있었다.

그건 성가신일을 피하지 않는다는거다.

동혁인 조심스런데가 있었다.

되도록이면 힘안들이고 편한 방향으로 일을 처리

하는 편이다. 난 그게 부러웠다.

신입생땐가...? 내가 술이 된상태에서 지나가는 덩치좋은 고딩과

부딪?Ф을때..난괜히 시비를 걸었다.

동혁이가 그때 나서서 대신 사과해준게 생각난다.

고딩녀석은 대학생의 사과를 받는게 머쓱했는지

괜찮다라고 하고 가버렸지만...

암튼 난 거슬리는 일은 맞부딪치는 편이었다.

적을 만드는 한이있어도 책임은 내가 진?nbsp ?

동혁인 적을 만들지 않는 편이다.

엄청나게 많은 이야길 했다.

둘다 기차에 시달려 피곤한데다가 배도 고프고

해서 한병씩 마시는 소주기운이 예사롭지 않았다.

동혁이가 털어놓은 껄끄러운 비밀이란 사실 별로 놀라운건 아니었다.

어머니가 안계시단다.

난 아버지가 안계시다.

난 교통사고로 아버질 잃었지만....

동혁인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하셨단다.

그럼 전에 내가 놀러갔을때... 맞아주신분은 누구냐고

하니까...고모란다.

동혁이도 결국은 다를바 없었다.

똑같이 우리또래의 고민을 격고 있고...

맘대로 안되는 .......

?nbsp ?nbsp몸으로 직접 터득해야하는 세상돌림이

짜증나는 모양이었다.

이녀석은 무척 지적인 면이 있다.

조금 탁상공론형...? 몸을 굴리기 보담은

머릴써서... 해결하길 좋아한다.

그러나 사회는 그렇지가 않다.

어른이란 굴레도 그렇지가 않다.

우린 고등학교때 그런 것을 가르쳐준

선생님도 없었고 배울 생각도 안햇다.

이상은 지나치게 높았고..

현실은 너무 맘에 안들었다.

그렇다고 허영심이 강하다거나

염세주의같은건 아니었다.

우린 언제나 진정한 어른이 되나하는

까마득함이 힘겨웠고...

어른의 기준은 무엇인가 하는 가치관이

혼?nbsp 村볜?患?

그렇게 동혁이와 나는 그밤이 새벽을 알리면서

사라지는 동안 맘을 터놓았다.

이 와중에 지현이 이야기도 나왔는데...

지현일 나한테 양보한게 아니란다.

나이트에서 내이름을 부르며 지현이가

날 찾을때 무척 화가 났단다.

내가 지현이와 있을때 피한이유는

위에 설명한것처럼 그땐 내가 눈에 뭐가

씌인 상태라서 나를 적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확실히 현이와 첨사귈때..

난 물불 안가렸다. 모두가 적으로 보였다.

그녈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짓이든

할수있었다.

동혁인 그당시 날 멀리서 내다보고 있었다.

의리라고 할수도 없고....기피도 아닌....

배려란것을 아는 녀석이 무척 고마와지면서..

난 결국 술기운인지...아니면....

태어나서 그렇게 한 사람에게 고마운게

첨인지...지현이와 헤어지는 날에도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뭐 " 우앙~~~~~~~~~~~~~" 하고 울었던건

아니다. 그게 얼마나 쪽팔리는진....

누구나 알거다.

하지만 난 나보다 8센티나 작고 덩치도 호리호리한

녀석의 품에 내얼굴을 던져 새로산 녀석의 상의를

눈물로 범벅시켰다.

새벽이 왔다. 그땐 학기중이었다. (학기중에 여행한 영구.. -_-;)

학생들이 아침일찍 도 서관에 가는 풍경이 들왔다.

그때 자기 학교 벤취에서 자고있는 이상한 두놈을

바라보던 경북대생들의 표정은 아직도 재밌다.

동혁이 입대는 일주일이 정확히 남았었다.

우린 일단 넘 피곤해서 부산으로 왔다.

그리고 부산 도착해서도 아침이라 피곤한몸을 이끌고

울집까지 갔다. 동생은 등교햇을 시간이었고...

엄만 출근하셧을 시간이었다.

우린 집에 들어서자 너나 할거 없이

양말 벗고 침대에 다투듯 들어갔다.

이틀만에 보는 주인이 반가웠던지 울집 강아지가

계속 혀로 애무(?)했지만..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잣다.

정말 피곤했다.

난 더이상 지현이 꿈을 꾸지 않았다.

난 꿈을 항상 꾸는 편인데...더이상

지현인 출연인물이 아니었다.

정훈이,상훈이.나.동혁이 이렇게

넷이서 양복을 입고....

고급바에서 위스키를 마시며

웃고있는 꿈을 꾸었다.

하나같이 엘리트였고.... 얼굴엔 자심감이 가득했다.

내가 어른이 된 내모습을 꿈에서나마 본건

동혁이란 가장 소중한 내친구가 곁에서

잠든때였다.

14부로....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0 Comments
제목

[ 유머가 가득한 마을 유가촌 2 입장하기 클릭! ] 

0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