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윤작가] 하숙집 그녀♡ 번외편 <사극버전> (29793/37849)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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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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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윤작가] 하숙집 그녀♡ 번외편 &lt;사극버전&gt; (29793/37849)

포럼마니아 0 5,202

안녕하세요~

떠난다 해놓고 뭔가 아쉬워서 잠시 돌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분들이 뒤에서 너무 흐지부지 썰렁하게 끝난다하셔서

이에 대해 저는 참 죄송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원래 하숙집 그녀가 짧은 스토리가 아닌데,

제가 공부좀 열심히 해보려고 뒤에 가서 빨리 마무리 지었던 것은 사실이거든요.



짜자잔~~ 그래서 부록으로 하숙집 그녀 사극버전을 준비했습니다.



얼마 전, 하두 잠이 안와서 새벽에 연습장에다 쓴 건대요.

요사이 브라운관의 사극열풍인데,

유머란 연재물에도 사극이 하나 정돈 있어야 하지않을까요? 헷

하숙집그녀 읽으신 분들은 꼭 읽고 추천해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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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윤작가가 전하는 러브레터



대하연재물 하숙집 그녀 사극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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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 한양가는 윤도령





부디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enter]















때는 김씨가 정권을 잡은지 십년도 안되는 대종(大宗) 4년...



물가는 천장부지로 오르고,



책읽는 선비들은 관계에 진출치 못하여 민심이 흉흉한 때이라.





"소자, 한양(漢陽)에 가서 공부하여 반드시 과거 급제하겠사옵니다."





윤도령의 어머니는 고르게 써신 가래떡 한 개를 윤도령의 입에 넣어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냐, 금의환향(錦衣還鄕)하겠다고 이 에미와 약조하였느니라."



"네. 어머니"





윤도령을 산넘고 물건너



뱀잡아먹고 깨구리 잡아먹고 약 20일 후 한양땅에 도착하였다.



그는 길을 헤메이다가 종로거리에서 사람들을 붙잡고 이렇게 물었다.





"이 동네에서 제일 방이 넓은 집이 누구의 집이요?"



"동대문의 조대감댁을 찾아가보시오."





사람들은 그에게 이렇게 일러주었고,



그렇게 그는 밤이 늦도록 길을 헤매다 자정 무렵 조대감댁에 도착한다.





"이리오너라"



"뉘시오~~?"



"전라도에서 올라온 윤도령이라 여쭈시게."



"예이~"





곧 마님으로 뵈는 분이 나와 그를 맞이했다.





"어서오게나. 오느라 수고하셨네.."



"아니옵니다. 마님.."



"우리집에는 곧 후궁으로 책봉될 귀한 여식(女息)이 있네.



남녀가 유별한 세상이나 형편이 곤궁하여



여식을 집안 두었음에도 자네를 집안으로 맞이한 걸새."



"알겠사옵니다. 마님"



"고맙네.



공자와 맹자를 깨우친 유생이니 안심이 놓으이.. 그럼..(돈을 원하는 눈치-_++)"



"예.. 여기 여섯냥이올시다."



"고맙네. 저기 연산댁이 안내해줄 걸새.."



"네."







달빛은 밝았다.



한달에 여섯냥.



일찍이 서양의 서머셋 모옴은



윤도령의 조대감댁 그녀(하숙집 그녀 사극버전)을 위해 달과 여섯냥을.. 쿨럭;))



달과 육펜스를 썼겠지.







"쉬십시오."





연산댁은 바깥채에 윤도령의 문을 닫았다.



방은 칙칙하지만 역시 선비의 가옥이라 묵향이 코를 찔렀다.



여정에 힘이 겨워 촛불을 끄고 이내 잤다.







다음날.



꼬끼오~~~~~~~~~~~~





"도령님 식사하시오소서.."



"알겠소. 연산댁~ 냇가에 가서 세수좀 하고 올테니 조금 있다 아침상 들여주시오!"





옷고름을 고르게 하고 집 앞 냇가로 가는데



아침햇살에 냇물이 반짝이는 만큼 희고 고운 여인이 있었으니



그 여인의 이름은..





"처음 뵙겠사옵니다. 미랭이라 하옵니다."



"오.. 그래??



눈꼽도 떼지 않았는데 벌써 작업이 들어오면 나는 어찌한단 말이드냐?"





그 때,



"요년아~ 예서 뭐하고 있는게야--;;????? 가서 누룽지 끓이지 않구?



(날보며) 에이구 도령님 수건이옵니다."





그렇다. 희고 고운 그 여인은 연산댁의 딸;;이었다.





윤도령은 이내 씻고 들어가 바깥채 대청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청순하고 아름다운 여인이 문틈 사이로 머리를 곱게 빗고 있었으니,



그 여인이 바로.. 흠...............





"도령니임~? 여기 숭늉이옵니다. 사래걸리지말라고 버들잎을 띄웠사옵니다."





어라~ 그 여인이 밖을 나서는 것 같았다.



미랭이는 졸레졸레 아씨에게로 뛰어가더니,





"아씨~ 이른 아침에 어딜 나서는 것이옵니까?"



"..............."





아무말 없이 그녀는 밖을 나섰고



윤도령은 신비로운 그녀의 모습에 책이 읽혀지질 않았다.





그렇게 며칠이 흘러갔고



산천의 새는 어디에선가 날아와 처마 끝에서 지저귀었다.





펄펄 나는 저 꾀꼬리



암수 서로 정답구나



외롭구나 이내 몸은



뉘와 함께 돌아갈꼬





이 싯구는 구지가와 더불어 우리 고전시가의 유래를 더듬을 수 있는 노래이다.



단, 다른점이 있다면 구지가는 남성의 상징으로



신이내린이라는 변태작가의 애로고교 문학시간에 협찬하고 있으나,



황조가(黃鳥歌)는 고구려 초기 유리왕에서부터 거슬러



현재 조대감댁 야사까지 이르고 있으니,



천년을 넘게 구전되는 애틋한 사랑 노래가 아니겠는가?





"미랭아~ 게 있느냐?"



"예예.. 미소년도령님? 찾아계시오니까?"



"오냐.. 이 편지를 긴히 전할 데가 있는데



어디 가서 발설하게 되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니라."



"예예 걱정마시옵소성.."



"그럼.. 음. . 쩝. ;; 저 낭자에게 전해다오-_-"



"어맛~ 우리 소영아씨께요?"



"그렇느니라."



"아니되옵니다. 마님께서 일전에 신신당부하셨는 걸요?"



"어허~~"



"진정 아니되옵니다. 차라리 이 년을 죽여주시옵소서."



"내가 황학골이나 돌곶이의 멋진 남정네를 소개시켜주리라 약조하리니.



그럼 되겠느냐?"



"흠.. 언제 해주실 껍니까요?"



"(편질 주며) 일단 전해주고 오너라. 수능끝나면 생각해보겠느니."





전해주고 오자,





"아씨께서 뭐라 하시드냐?"



"펴보시지도 않고 난초 그리는데만 열중하더이다."



"뭬야?????????? 으흠..."





그 때, 갑옷으로 무장한 무관들이 조대감댁을 들이닥쳤고,



우두머리로 보이는 놈이 이렇게 말했다.



"정8품 학정(지금으로 하면 외교부간부) 조△△은 어서 어명을 받으라!!!!!!!!"





다음 시간에 게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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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윤작가가 전하는 러브레터



대하연재물 하숙집 그녀 사극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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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장 : 소영낭자와의 재회







1편먼저 [enter]









조대감의 노비들은 놀라면서,





"대감님 여기 안 계시옵니다."





그 때 마님이 나왔다.





"무슨 연유로 대낮부터 이리 소란인게요?"





"조△△는 원나라축제에 가서 충성을 맹세하는 대역죄를 저질러



주상전하의 어명을 받으셨소!!



인간취급 못받는 대역죄인이오!



미래엔 국가보안법 사범과 아주 같은 경우라 하겠소!



당장 소환하겠소이다!"





"저희 서방님께오서 이제 사람이 아니란 말씀이오?



그럼 바바리안이오? 흠.. 소환하면 되지 않소.



소환해서 진위를 가리도록 하십시다. 얘들아~"





"예.. 마님"



"당장 타운포탈하여라~"



"예"



이내 조대감은 댁의 안마당에 계셨고,



변명할 틈도 없이 무장무관들에게 견공처럼 끌려가셨다.





"이미 어명이 내려졌으니, 이 기와를 절단내도록 하겠다!



대역죄인의 가족들은 대대로 양반은 작멸할 터이니 그리 알아라!



흠!!!! 얘들아"



"예"



"빨리 조△△의 집을 부수어라!"





무인들과 그들이 데리고 온 노비들은 도끼로 여기저기를 쳐 부시는데,





"당신은 누구유?" 한 무인이 윤도령에게 물었다.



"전라도에서 올라와 조대감댁에 기거하는 윤자까올시다."



"이 집은 이제 호명부에서까지 지워질테니 딴 데 가서 알아보시오."



"저.. 그게.."



"안 그러면 도령의 서책은 물론 목숨도 부재하기 힘들꺼요."



"뭬요??? 그리할순 없소이다!"



"얘들아~ 이 히멀건한 유생을 어서 잡아다 족쳐라!"





윤도령은 17대 1로 싸우다 발길질에 차여 결국은 혼을 잃었다.













































"낭자 나아아~~~앙자~~ 소영낭자~~~~~~~~"









벌떡!~~!



"여기가 어디요?"



윤도령, 일어나보니 웬 수염긴 할아버지가 그의 화안(花顔)에



부채질을 해주고 있었고 주변에는 바로 만져질듯한 구름이........





"여기는 팔선녀(八仙女)가 노는 별천지요.."



"당신은 누구시오?"



"내 이름은 머털도사."



"아~ 그렇소?"





윤도령은 머털도사의 배려로 별천지에 기거하게 되었다.



윤도령은 날마다 팔선녀들과 자유연애를 즐기며 놀았는데,





"너의 이름은 무엇이드냐?" 코피를 닦으며 윤도령이 말했다.



"예. 서방님. 빨양이옵니다."



"오~ 그래? 너는?"



"주양이옵니다."



옆의 선녀를 가리키며, "너는?"



"노양이옵니다."



"그렇다면 너는 초양이드냐?"



"예. 그렇사옵니다."





보양까지 만나본 윤도령은



그 옆에 항상 다소곳이 앉아 있는 글래머-_-선녀를 보고,





"너의 이름은...?"



"정양이옵니다."



"어허~!~!~!~ 너의 아름다운 몸자태가 무릇 사내의 가슴을 녹이는구나.."



"부끄럽사옵니다."





신선놀음을 하고 밤이 되자 머털도사는 윤도령에게



축지법, 삼십육계와 같은 도술과



아도겐, 오류겐, 아빡빡뚜겐같은 도술을 가르쳤다.



윤도령은 저 하늘 더 높이 올라 정양과 뜨거운 관계를 맺고



잠자는 법을 잃어버려



자정 이후 새벽에는 사서오경(四書五經)은 물론이요, 여러 동서양신서에 탐닉했다.



그렇게 밤새 책만 읽는 윤도령을 한심하게 여긴 정양이 와서 이렇게 말했다.





"서방님. 지금 읽고 계시는 책이 무엇인지요?"



"도익(道益)이라는 서양신서이니라. 이 책을 익히면 서양에 가서도 언변에 막힘이



없을 것이라 전해들었다. 땅나라에서는 여러 선비들이 어학당에 다니며



이 책을 연마하고 있다고 하느니..."



"서방님은 책 밖에 모르시옵니까?"



"어허!"





"별채로 드시옵소서. 땅나라에 들러 성인용품가게에 들렸사온대.... 아잉"





"정양아!





일찍이 맹자께오서 人有不爲也而後에 可以有爲라 하셨다.



이는 사람이란 하지 않는 것이 있고 나서야 무엇을 해낼 수가 있다는 뜻이니라.



자꾸 니가 응응하자고 그러면 나는 큰 일을 해낼 수 없다! "





"이제 신선식도 다 떨어져가고 저희는 어찌 살란 말씀이시옵니까?



서방님이 우릴 데리고 밤새 응응하는 바람에 십년은 더 빨리 늙어버렸사옵니다."





"신선식은 약이 아니니라. 건강식품이다. 뉴스도 안 보느냐??"





"모르겠사옵니다. 우릴 멕여 살리시옵소서."





"내가 공부하기로 한 게 5년이거늘, 인제 3년도 안 지났는데..."





하면서 윤도령은 땅나라로 토껴버렸다.



땅나라에 내려온 윤도령은 산 속의 범이 부모의 집을 습격한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는 남쪽하늘을 보고 길게 읍한 후,



생계마련을 위해 알바를 알아보고 있었다.



팔선녀의 원망이 땅에도 전해져 꼼짝없이 그는 돈을 벌어야 했다.





"머슴이라도 좋으니, 돈 버는 일이 있겠소?"





윤도령은 길가는 사람마다 이렇게 묻고 다녔는데, 한사람왈,





"재 넘어 기생집에 가보시우~"





윤도령은 갓을 내던지고, 기방에 찾아갔다.



"뉘시우~~~?"





"일거리를 찾아 헤매이는 사람이외다."



"그럼 일하시우~"





윤도령은 기생집에 가서 마당도 쓸고 슬잔도 닦고, 과일도 썰어가며 열심히



돈을 벌었다.



평소에 흰 피부와 붉은 입술을 지닌 그는 주안상도 들여가는 일까지 맡게 되었다.



헌데, 가야금 줄을 타는 한 여인네가 눈에 익었으니......





다음 시간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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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윤작가가 전하는 러브레터



대하연재물 하숙집 그녀 사극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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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장 : 금의환향 그리고,





1,2편 먼저 [enter]











그는 한 곳으로 나와 달빛을 보며 생각하다가





"아 맞다. 조대감댁 외동딸이구나~"





윤도령은 쪽지를 띄웠으나,



기생집에 기거하는 오라버니들에게 걸려 맞기를 수차례....



그러다 연이 닿아 기방 근처 물레방앗간에서 소영낭자를 만나게 되었다.





"낭자~ 대감집 여식이 여기 어인 일이오?"



"아버님께서 대역죄를 받으신 후, 양반가문의 체통마저 무너지고 가세도 기울다보니



여기까지 오게되었나이다."



"오~~ 저런 애재(哀哉)라~"



"흑흑"



소영낭자는 옷고름으로 눈물을 닦았다.





"기방 안에 보이는 사군자화(四君子畵)를 보며 참 빼어난 솜씨라 칭찬하였거늘



그게 다 낭자의 솜씨였나 보오~"



"부끄럽사옵니다. 근데 도령님은 여기에 왜...?"



"어머님께서 떡을 팔기 위해 날마다 전주 경기전 앞까지 통근하시온대,



돌아오는 길에 범을 만나 봉변을 당했다하오.."



"저런~~"



"당장 어찌하겠소? 무릇 사내로 태어났으면 대의를 품고 한 길에 매진해여 하는 법!



그동안 여기서 주독야경(晝讀夜讀)하리다."



"꼬옥 소원을 이루옵소서."



"내 반드시 과거에 급제하여 소영낭자를 배필로 삼겠소!"





소영낭자와 윤도령이 일하던 그 기방은 온갖 불법퇴폐영업을 하는 그런 기방이었다.



미성년자를 고용하고 종업원의 월급을 갈취하며 그들을 감금 폭행하였고, 포도청에



매일 기생과 술을 상납하여 부를 축적하는 곳이었다. 어찌나 심한지 기방 대들보마



저 기름살이 덕지덕지 끼어갔다.



윤도령은 더러운 꼴을 보며 항상 이렇게 되뇌이었다.





"내 반드시 과거에 급제하여 이 곳 먼저 결단내고야 말겠다!"





그러더니, 어느날 윤도령은 홀연(忽然)히 사라졌다.









몇 달이 흐르고........





주상전하가 계시는 궁전.



어떤 잘생긴 선비에게 어사화(御史花)를 씌우며 주상전하는 이렇게 말했다.





"참으로 훌륭하고 또 훌륭한지고! 사서오경에



벌써부터 서역만리(西域萬里) 양키들의 책까지 탐닉하고



게다가 유생이 도술과 권법에도 능하지 않던가?"



"황공하옵니다. 전하~"



"자네 하고 싶은 일을 말해보게. 짐이 다 들어줄테니."



"저....."



"어허 말해보래두! 용상에 앉겠다는 말 빼고 다 말해보게. 껄껄"



"삼남지방의 왜구(倭寇)를 다 무찌르고, 나아가서 왜나라를



조선의 속국(屬國)으로 만들고 싶사옵니다."



"기특한지고! 내 군사를 얼마든지 자네에게 부릴 수 있게 할테니 말만 하거라."



"그 전에 하고 싶은 일이 있사옵니다."



"무엇이드냐?"



"동대문 북쪽 청량리, 미아리 등의 퇴폐변태 기방을 박멸하겠사옵니다."





그 때. 청량리 원님 중에 전라도 목포출신이며 본관은 인동인 장사또가 있었으니,



그의 성품은 그야말로 악질 중에 악질이었다.



그는 매번 기생상납을 요구하던 중 미모가 출중한 소영낭자를 노골적으로 원하고 있



었다. 허나 기방에서는 밥줄인 소영낭자를 뺏기려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불법을 계속 자행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내주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소영낭자는 꼼짝도 하지 않고 윤도령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소영아~ 진정 나의 수청을 들지 않겠느냐?" 장사또가 느끼하게 말했다.



"싫소! 이미 지아비를 둔 몸이니 썩 물러가시오!"



"떼끼년! 어디서 사기를 치느냐? 이리온~~"





그 때였다.





"암행어사 출두요!!!"



"에그머니나~" 장사또는 간이 콩알만해졌다.



"이사또는 어서 나와 전하의 어명을 받으라" 부채로 얼굴을 가린 어사가 말했다.



"전 잘못없는데요?"



"이 나아쁜 노옴!! 이 좆병걸려 뒈질 놈아! 내 이미 변태기방은 절단내고



오는 길이니라."





그때서야... "어사님~ 죽을 죄를 지었사옵니다."



"얘들아!"



어사가 외치자,



배럭에서 어사의 군사들이 나오더니 그의 뒤에 정렬을 하였다.



"이 놈을 당장 끌고 가서 좆을 짤라 사람이 많이 다니는 시장길에 내걸도록 하라!"





어사는 저 편에서 흐느껴 우는 여인 -- 소영낭자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다.



역시 부채로 얼굴을 가리며.





"너는 이름이 무엇이냐?"



"흴 소(素)에 꽃부리 영(英). 소영이라 하옵니다."



"흐음. 이름처럼 참으로 하얀 꽃처럼 어여쁘게 생겼도다. 내 수청을 들겠느냐?"



"싫사옵니다. 소녀 이미 지아비가 있는 몸이옵니다."



"내가 누군 줄 아느냐?"



"모르옵니다. 부채도사이옵니까?"



"-_-;;"



"누구시온지?"



"나다. 소영아~"





부채를 치운 그는 바로 윤도령이었다.





"서방니임~~"



"소영아~"





윤도령은 소영낭자를 뜨겁게 안았다.



그는 소영낭자를 데리고 동대문의 소영낭자의 자그마한 초가로 찾아갔다.





"장모~ 낭자와 결혼하겠소."



"서방님.. 그런데, 시부모가 안 계시온데, 혼례를 어떻게 하시올런지요?"



"음.. 내 부모님은 살아계시다.



그 때 범이 위협할 즈음 하늘에 동아줄이 내려왔다지 뭐냐?



그 줄을 타고 가셔서 지금 하늘나라에 계시느니라."





장모에게 절하고 처가를 떠난 그는 소영낭자와 함께



군두운을 타고 머털도사를 찾아갔다.





"팔선녀는 어디갔소?"



"빨양은 중국에........... 초양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파양은 호주에



다 여의웠소이다."



"아~ 참 잘 됐소! 정양은?"



"어사를 기다리다가 배가 고프다며 땅나라로 내려가



지금 현대건설에 취직하였다 하더이다."



"음.. 도사! 나 혼례좀 치러주시오."





혼인식을 마치고 윤도령은 소영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조국을 위해 왜나라로 기나긴 전투를 펼쳐야 하오. 기다릴 수 있겠소?"



"네. 평생 기다리겠사옵니다. 서방님"



"좋소! (도사를 보며) 도사! 나 왜구를 무찌르고 오겠소!"



"도술을 더 연마할 생각이 없소이까? 영국에 맥고나걸도사라는 분이



호그와트 마술학교에 입학허가서를 보내왔는데....?"



"도사~ 여기에 해리포터까지 첨가하면 글이 난잡하기 그지 없소!



여의봉이나 하나 빌려주시오!"





그는 홀연히 삼남지방으로 내려가 왜구를 무찔렀다.



1년 이상 기나긴 전투를 마치고



왜국이 조선의 속국임을 제창한다.





"이제 너희 쪽빠리들은 조선의 자식이다. 알겠느냐? 이 시발놈들아! 하하하"





그는 워크맨만드는 도술을 전수하여 만리갯벌이던 곳을



소니(小尼)라는 회사로 만들어 세계시장에 수천억을 벌어들인다.









그 후,



그는 한양으로 찾아가 주상전하를 만나고 워크맨을 전하며



꿈을 이루었다고 보고드린다.



그는 궁중의 나인들에게까지 워크맨을 선물한다.









그리고 소영낭자와 함께 왜국으로 돌아가



약 340년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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