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까하] 귀염둥이를 위하여 (11751/37794)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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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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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까하] 귀염둥이를 위하여 (11751/37794)

AVTOONMOA 0 11,222

안냐세요 잇셩입니다.
끝까지 다보고 후회되면 연락해요 제가 전화비를 환불해 드리죠 -_-;
내 결코 장담하는데 후회 안하실껄요 ?

<1> 귀염둥이 전입

임팔백 : 잇셩 병장님 신병왔습니다.
(참고 : 임 팔백은 밖에서 사논 300마논어치 주식이
지금은 800마논이 되서 붙여진 별명이지요 -_-; )

잇 셩 : 그래 -_-? (시큰둥) 어디보자 .. 잉

보자마자 이건 완전히 귀염받기 위해서 태어난 아이 였습니다.
155정도의 키. 동그란 안경. 마른 몸매. 환상적인 귀염둥이표 웃음

잇 셩 : 오오 완전 귀염둥이네 ? 귀염둥이 여자친구 있어?
귀 염 : 있습니다. ~!!(무척 쫄아있음)
잇 셩 : 오오 니까짓게 ? 그래 사진좀 보자
귀 염 : 저기..
잇 셩 : 3초내로 끄내온다 하나 ~ 둘 ~ -_-+ 엎드려. 잇나. 엎드려. 좌로굴러.
어허 이렇게 느려서야 -_-/ 개기냐 ?
귀 염 : 아닙니다. -_-;;; (바짝 얼어 땀을 흘리고 있다)

잇 셩 : 쪼그려 앉아 -_- 공중회전 두바퀴 손가락 두개로 착지해 -_-
어쭈 안해 ? 개가 짖냐 ?
귀 염 : (우물쭈물 어쩔줄 몰라하며) 아닙니다. -_-;;;;;

잇 셩 : 왜 '니가 뭔데 나한테 쟐 이냐구?'
귀 염 : 아닙니다. -_-;;;

잇 셩 : 너같은건 한주먹 감도 안된다고 ? 난 니가 할말 다알쥐 다 알어 그지?
귀 염 : 아닙니다. -_-;;;

잇 셩 : 여기가 안이지 밖이냐 -_-? (썰렁해지는 내무반 -_-;;;)
허 벅 : 잇셩 그만해라(천사표)

잇 셩 : 알았어..허벅.. 자 다시 애인사진 가져오는데 다시 3초 하나 둘~
귀 염 : 여기 있습니다.

잇 셩 : ^^ → -_- →-_-;;;; 다시 가져데 넣는데 1초 -_-!
이거 씨봉할이네 -_-; 너 누나 있어 ?
귀 염 : 있습니다.

잇 셩 : 오오 몇살인데? ^^/ 니 군생활은 풀렸어
귀 염 : 4명 있는데 다 결혼했습니다.
잇 셩 : -_-
-_-! 여자칭구는 누나 있어?(집요하게)
귀 염 : 있습니다.

잇 셩 : 오오 몇살이야 ? ^^/
귀 염 : 23입니다. 근데 남자친구 있습니다.

잇 셩 : 얘들아 -_- 데려 나가서 묻어버려라 -_-/
(다시 TV 시청에 골몰하는 잇셩이 '꺄악 핑클이다~~~ 박수 치라우 동무들')


<2> 귀염둥이 와의 사랑 (-u- 웩) - 귀염둥이가 전입하던 날 밤 -

잇 셩 : 귀염둥이 내 옆에서 자. 넌 이제 껴져 색햐 -_-+
메뚜기 : 잇셩병장님 언제는 제똥꼬가 최고라고 하셧잖아요 T.T(울먹 울먹) 아잉 ~

귀염둥이는 벌벌떨며 제 옆으로 왔습니다.

잇 셩 : 괜찮아 첨엔 다그런거야 (씨익 ~ ) 내가 잘해 줄께
귀 염 : 오싹 -_-;
잇 셩 : 너 여자랑 자봤어?
귀 염 : 못 자봤습니다.(오들 오들)

잇 셩 : 괜찮아 원래 첨이 힘들지 다 하다 보면 좋아 질꺼야
귀 염 : 괜찮습니다. /_\
잇 셩 : 괜찮긴 뭐가 괜찮아 난 안괜찮아 -_-+ 군생활 꼬이고 싶어? 이리와바
(쓰윽) 아 짜식 되게 튕기네 가만 있으라니깐..(배에 손을 올리며)
귀 염 : 엄마아~~~T.T
귀염둥이는 엄마를 찾으며 기어코 울음보를 터트렸다 -_-;;;;

뭐야 -_-; 난 그냥 녀석의 배에 손을 살포시 올리고 대화를 하려했지 -_-;
(원래 스킨쉽이 있어야 대화하기 쉬운거자나)

군생활이 첨엔 힘들지만 나중가면 좋아진다 는 모 그런얘기
여자와 하는 사랑과 같아서 첨엔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나중엔 잼있어지고
그러다 권태기가 오고.. 제대할때쯤되면 이별하듯이 시원섭섭하게 찢어진다는
뭐 그런 아주 철학적이고 심오한 얘기를 해주려고 했는데. 왜 울어 -_-;?

모야 당신들도 안믿는 거야 -_-?

(말돌리기) 암튼 귀염둥이의 엄마를 찾는 처절한 울음 덕분에,
내무반에서 난 악마로 내몰리고 귀염둥이는 상병들의 보호하래 살게되었죠 -_-;

<3> 잘나가는 귀염둥이

몇개월이 지나고 저는 말년이 됐고
귀염둥이는 일병을 달고 아랫것들도 조금 데리고 다니게 되었지요
우연찮게 그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는데 -_-;

귀 염 : 3미터 점프해서 6단 휘돌아 차고 두번째 발가락으로 서바
어쭈 안해 ? 개가 짖냐 ?
아랫것 : (우물쭈물 어쩔줄 몰라하며) 아닙니다. -_-;;;;;
귀 염 : 왜 '니가 뭔데 나한테 쟐 이냐구?'
아랫것 : 아닙니다. -_-;;;

귀 염 : 너 같은건 한주먹 감도 안된다고 ? 난 니가 할말 다알쥐 다 알어 그지?
아랫것 : 아닙니다. -_-;;;
귀 염 : 넌 아닙니다 밖에 말할줄 모르지?
아랫것 : 아닙니다 -_-;;;;;;;

귀 염 : 난.. 이등병때 7단 휘돌아 차기 까지 햇어 색햐 -_-/
잇 셩 : -_-;;;;;;;(내가 애들을 망쳐 놨구나 -_-;)

전 귀염둥이가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어 줬죠 -_-;
잇 셩 : (쓰다듬 쓰다듬) 엇? 머리가 왜 이렇게 울퉁불퉁해
귀 염 : 제가 원래 좀 짱군데 말입니다. ^^;
잇 셩 : 귀염둥이 샤워하러가자
귀 염 : 아까 씻었는데 말입니다. ^^;
잇 셩 : 씻었기는 뭐야 그럼 이 냄새는 -_-

귀염둥이는 일병을 달고도
누구보다도 군기가 들어 있었고, 이등병 보다도 열심히 뛰어다녔죠
이상하다 싶을정도로....

<4> 귀염둥이의 위기

임 천(주식 값이 올랐습니다 -_-;): 말년 분대장님 할말이 있습니다.
잇 셩 : 뭐야 임천 너 내가 핑클볼때 말걸면 짜증내는거 알지?
오오 유리 나왔다. 동무들 박수 치라요 ~~ 와 /-_-/
임 천 : 근데 워낙 중요한 거라서요. 귀염둥이 일입니다.
잇 셩 : 뭔데

임 천 : 귀염둥이가 쓰레기 병장 한테 매일 맞는 모양이에요
잇 셩 : -_- 한두대 쯤이야 모
임 천 : 한두대가 아니라 심각해요 -_- 창고뒤에 끌려가서 맞고
틈날때마다 쓰레기 위로 고참만 없으면 죽도록 패요..
때려서 쓰러뜨리고 발로 차고 비명소리가 날때 까지요
잇 셩 : 그럼 .. 귀염둥이가 군기들어있는게 ...........-_-

임 천 : 며칠전에 머리를 만져보니 혹으로 울퉁불퉁 성한데가 없어요
한 2주일동안 샤워도 못한 모양이에요 멍이 큰게 져가지고
잇 셩 : 맨날 맞아서 애가 좀 정신이 없었구나...........-_-
임 천 : 귀염둥이가 오늘 아침에 계단에서 굴렀자나요.
잇 셩 : 그건 .. 지발에 지가 걸려 넘어 지던데?

임 천 : (울먹 울먹)그게 아니에요.. 이건 그녀석 동기한테 들은건데
계단에서 굴러서 다리라도 하나 부러뜨려서 후송 갈려고 그랬데요
그런데 다리는 안뿌러지고 아프기만 너무 아프더라면서 웃더래요
아까 오후부터 애가 사라져서 안보여요(울먹울먹)
잇 셩 : 애들 모아 -_- 빨리 귀염둥이 찾아!!

귀염둥이는 저기 멀리 창고 뒤에서 발견되었죠 그녀석 동기와 함께

잇 셩 : 니네 여기서 모했어 ? -_-
동 기 : 그 .. 그냥 -_-;;
귀 염 : 재활용품 버리러 왔었습니다.
잇 셩 : 귀염둥이 다리 걷어봐 -_-
귀 염 : 저.. 저 그게 -_-;;
잇 셩 : -_-

귀염둥이는 저의 표정을 보고는 다 체념했는지 다리를 걷어 올렸죠
다리는....... 새하얀 피부에 새파란 피멍이 대여섯개
게다가 정강이에는 새빨간 피가 흐르고 있었죠

잇 셩 : 이 피는 모야 -_- 오다가 넘어졌다는니 뭐 그런 개소리만 해바 -_-
귀 염 : 오다가 넘어져서..(흠칫).. 어.. 그게 ...

동 기 : 다 말씀 드리겠습니다... 귀염둥이가 군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그래서 다리라도 뿌러뜨려야겠다고.. 입실이라도 해야겠다고..
저더러 쇠파이프로 쳐달래서.. 그래서..제가.... 제가.. (울먹 울먹)
잇 셩 : 쓰레기 불러와 -_-

쓰레기: .......
잇 셩 : 야 이쉐이야 니가 깡패냐 ?
쓰레기: 하도 어리버리 하길래.. 저는 그냥 잘하라구..
잇 셩 : 넌 얼마나 잘해서.. 니가 제보다 잘난게 모있어 -_-
자랑할만한건 군대 먼저온거 밖게 더 있어?
제가 니 고참이었으면 어리버리 한다고 니가 입이나 뻥긋 했겠어?

쓰레기는 영창에 갔고 귀염둥이는 점점 다시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그 웃음은 제가 본것중에는 핑클의 유리님 웃음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웃음보다도 맑았어요 -_-;

광고> 끝난지 알알지? 끝까지 보고 후회하면 돈으로 돌려줘 /-_-/

<5> 잘가.... 귀염둥이

임천이백 : 이병장님 중대장님이 완전군장 연병장 20바퀴 뛰래요 -_-;
잇 셩 : 나? 왜?
임천이백 : 아니 소대원들 다요 오늘 산에서 늦게 내려왔다고
잇 셩 : 귀염둥이 (버럭) 너 때문이잖아 -_-+ 너 끌고 내려오다가
임천이백 : 쟤 아직도 다리 아프잖아요(소근)
잇 셩 : 아 -_-; 말년에 이게 모야

완전군장으로 구보를 뛰러 나갔습니다. 간부들은 옆에서 축구를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옆에서 조금하게 돌고 있었습니다.

1바퀴 -_- 아 죽을꺼 같아 -_-; 담배를 끊어야해 담배를 -_-;
3바퀴 4바퀴 5바퀴 축구를 하던 중대장이 이쪽으로 걸어 옵니다.
중대장 : 뭐야 니네 장난해? 연병장 크게 안돌아?

10바퀴 귀염둥이 들어가서 보자 넌 이제 죽었어 -_-;
11바퀴 (아직도 정강이가 아픈 귀염둥이가 처지기 시작합니다)
저를 비롯한 소대원들은 중대장과 귀염둥이를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12바퀴 모두 귀염둥이 속도에 맞춰서 조금 속도를 줄였습니다
다시 중대장 : 빨리 안뛰어?(축구중에 곁눈질로 쳐다보면서 버럭)

13바퀴 중대장 말에 열받은 상병들이 일이병을 족치면서 치고 나가기 시작합니다.
특히 귀염둥이는 뒤에서 밀고 차고 앞에서 끌면서 뛰어갔습니다.
17바퀴 -_-;; 아 오바이트 쏠려 씨봉할
20바퀴 ..40분만에 도착.. 집합~! 2명이 오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_- 빙신들

그때 귀염둥이가 쓰러졌습니다. 축구를 하던 간부 몇명이 달려 왔습니다.
인공호흡을 시작 했습니다. 숨을 안쉽니다. 앰블란스를 대기 시켰습니다.

'숨을셔 귀염둥이 정신차려~!! 눈을떠 ~!!'
소대원 모두가 있는대로 소리를 질렀습니다.

귀염둥이는 마치 세상에 대한 비명인양 '삐뽀삐뽀' 싸이렌을 울리며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누굴 원망합니까?

쇠파이프로 내리친 무릎이 아파 못뛰던 귀염둥이의 바보스러움을요?
못뛴다고 뒤에서 밀어댄 상병이요? 앞에서 끌어준 병장이요?
귀염둥이를 군대에 보내게한 북괴요? 하하.. 씨봉할
죽은놈만 억울한겁니까? 아하~! 그래서 군대에서 죽으면 개죽음 이라는 겁니까?

귀염둥이는 그렇게 허무하게 너무도 허망하게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저의 눈은, 아직도 잔멍이 안가신채 관속에 누워있는 그를 보았고
저의 다리의 그를 위한답시고 이리저리 뛰어다녔고
저의 오른손은 무덤속으로 들어가는 그의 관 한쪽을 잡았지만,
하지만 저의 입은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이글을
국가와 여러분들을 위해 목숨을 받친
우리의 귀여운 자식들, 우리의 멋진 형들, 우리의 사랑스런 동생들을 위해 바칩니다

오늘 이야기는 픽션이라고 해두죠 -_- 씨봉할


잇셩이었습니다.

뒷이야기
위로 보고된 이 사건의 진상은 이렇다.
중대장의 직접 감독하에 천천히 연병장 10바퀴를 돌았다.
중대장은 사열대에서 소대장은 직접 인솔해서 애들을 대리고 뛰었다.

5바퀴를 돌고 10분간 휴식 한다음 다시 5바퀴를 돌았다.
그때 갑자기 평소에 체력이 약하던 일병이 쓰러졌으며
군의관 및 중대장의 응급조치도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끝. ..


후회하셨다고요? 억울해요? 어떡하겠어요 끝까지 본사람만 억울한거죠 모 -_-;
그래도 억울하면 01*-9083-3947로 전화해 -_-+

안억울하면 OK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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