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하단의 '전체'를 클릭 하시면 '분류'별로 표시됩니다]
내 성격은 이상하다.
평소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던 여자애가..
남자친구가 생겼다던지, 혹은 남자와 썸씽이 있게 되면..
나도 모르게 질투감-_-이 생기곤 한다..
한 예를 들어..
내가 재수할 때 우연히 알게된 여자애가 있었더랬다..
그 여자애는 그냥 외모는 평범하며 수많은 여자중에 마냥 한명의
여자로만 보아왔는데..어느날 그 여자애가 남자와 손을 잡고 다니는 것을 보며-_-;
"아씨 작업 들어갈걸...-_-;"
이라는 후회가 들었었다-_-;
근데 생각해 보면.... 이 현상이 나에게서만 생기는 것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재수생활 끝나고 집으로 무작정 내려갔을 때
(같이 재수하던 친구들에게 아무말도 안하고..그냥 조용히 내려왔다)
갑자기 사라진 나 하숙생을 자주 못볼 것 같자...
친구들 한두명씩...
[나 너 좋아했었는데....]
라며 편지 혹은 문자따위로 쉽게 고백을 하는 모습도 많이 보았다.
즉 그 여자애들도 나처럼...
관심 없던 사람이 순간 공백감이 느껴질 때는..
자기도 모르게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이 표출 되는 것 같다...
주희양........-_-
평소에 않좋은 감정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나 엄연히 여자친구 있다...-_-;
주희양이 승권이랑 사귀던 말던 아무 상관 없다...
근데 왜 마음이 다급해 지는거지?-_-;
왜 승권이와 주희양이 잘되면 내가 못 참을꺼 같지??-_-;;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나의 머릿속은 승권이와 주희양 생각만이 가득했다..
친구들의 눈치상; 공부하는 척이라도 할랬지만..
괜시리 산만해 진 나.....-_-;
"너두 주희선배 좋아하냐?"
라는 오해가 들리지 않기 위해서 속으로만 삭였지만..
성격상-_- 그 둘이 사귀게 되는걸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_-;
난 그래서 1달동안 연락을 끊어온 승권이에게 전화를 했다.
하숙생 "승권이 핸드폰 맞죠?-_-"
승권 "네 하숙생씨. 저 승권이 핸드폰 주인 맞는데요?-_-;"
하숙생 "승권이냐? 하하..^^;"
나는 최대한 속 안보이기 위해서-_-;
말을 이리저리 돌려서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_-
하숙생 "이야~~~ 너 요즘 작업들어가는애 생겼다매?? 우화화 누구냐??"
승권 "............"
하숙생 "여,여보세요??-_-;"
승권 "흠..이상해..."
하숙생 "어?;; 뭐가??"
승권 "한달만에 연락한 녀석이 나에대해서 어떻게 많은걸 알고 있지??"
하숙생 "<헉...>"
승권 "너 주희 선배 아냐??너가 주희선배와 연관이 있으니깐
나한데 전화한거 같은데.."
하숙생 "<이녀석도 김전일을 꽤 봤나 보군..어째껀 최대한 모른 척 하며..>
주희선배?? 그 여자가 주..주희선배야? "
승권 "그건 그렇다만... 용건만 간단히...-_-"
하숙생 "<역시 재수없군;;> 하하 다름이 아니오라..
나임마 주희선배랑 친해~ 내가 도와줄까?"
나의 계획은 이랬다.
계..계획이라고 할 것까지 장황한 상황은 아니지만..
그냥..그녀석과 주희선배의 관계가
승권이가 단지 고백만 했는지..
요즘 꼬실려고 연락중인지...
아니면 사귀고 있는 중인지...-_-;
알아 둬야 할 필요가 있다-_-;
승권 "오 그래? 주희선배 어떻게 아는데??"
하숙생 "응 엠티때 같은 조 였었거덩..."
승권 "엠티면 춘천갔었던 엠티? 나 그때 주희선배랑 같은 조였는데?
너두 같은 조였나? -_-a"
하숙생 "<헉-_-;;> 아닌가?-_-; 모르겠다. 하하 아닌가 부다..^^;;"
말을 꾸밀려면 앞뒤가 맞아야;하는데..
난 그리 계산적이 아니다..-_-;
하숙생 "어쨌건 내가 도와줄게 임마~ 고백했냐??"
승권 "아니 고백은 안했는데.. 전화연락은 자주 한다~"
하숙생 "그래???? 잘 받어???? 그 여자가 전화를 잘 받아 주던???"
괜시리 내가 더 흥분 되었다...-_-;
승권 "응 잘 받는 편인데?? "
하숙생 "그..그래?? 주희선배 졸라 접근하기 힘들지 않냐??"
승권 "응 그건 그래-_-; 많은 여자를 꼬셔봤지만.. 가장 힘든거 같어;;"
그래. 많은 여자를 꼬셔본 승권이...-_-
승권이는 여자친구를 사귈땐 항상 목적의식이 있었다.
"나는 말야. 3일이면 충분해. 첫날 손잡고 둘째날 키스 하고...
셋째날...*-_-*하면 끝이지 뭐"
한창 승권이랑 다닐 때 주 대화거리가 승권이 잘난척 듣기였었다..
그리고 그땐 내가 왜 그랬던지...-_-
하숙생 "그래그래? ^0^ 그렇게 쉽게 되냐??"
태영 "마조 마조~ 넌 만난지 첫날에두 그거*-_-*해봤어??"
........라며 마냥 궁금해 하고 호기심 갖던 그때...
...지금생각하면 나두 참으로 재수없었었다-_-;;
아무리 내가 주희 선배를 싫어한다고 해도.. 너 만큼은 주희 선배한데
접근 절대 못시킨다-_- 두고 봐라...라는 다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