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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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주말이면 처남이 하는 겜방에 놀러 갑니다.
일단은 스타크래프트를 공짜로 맘껏 할 수 있어 좋고 젊은 애들과 어룰릴 수
있다는 점이 좋아 주말마다 갑니다.
동생들과 이야기하면 저도 젊지만(^^) 더욱 젊은 생각들을 배울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처남 담배심부름도 하고..ㅠ ㅠ
일도 도와주면서 놀고 있었는데 저녁 한 10시정도에 느긋한 중년분이 들어오시는
것이었습니다.
매너와 친절로 똘똘 뭉친 저는 잽싸게 달려가서 인사를 하고
"안녕하세요. 어떤 게임 하러 오셨습니까?"
그 아저씨는 저를 힐끔 보더니 제가 처음 듣는 게임을 말하셨습니다.
그 분은 힘차게 이야기했습니다.
"포카"
조용히 그런 게임은 없다고 답변해드렸습니다.
< 2 >
어느 날 여자손님 2 분이 오셨습니다.
눈치를 보니깐 첨 오시는 손님 같아 보였습니다.
일단 인사를 하고 한 번 둘러보라고 말씀드렸죠.
아이들이 스타도 하고 피파도 하고 어떤 손님은 채팅이랑 인터넷도 하고...
저한테 조용히 오시더니 1000원을 내시더군요.
그리고는 참 이쁘게 말씀하셨습니다.
"100원 짜리로 바꿔주세요. 한 판에 얼마예요?"
조용히 동전 넣는 것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3 >
가끔씩 컴퓨터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크게 두 분류로 나누어지는데 한 부류는 솔직히 아무것도 모른다고
가르쳐 달라는 부류이고 다른 한 부류는 아는 척 하는 부류입니다.
어느 날 20대 중반의 남자분이 오셔서 채팅좀 하게 자리 좀 달라고
그러시더군요.
그런다음 '나우누리' 좀 들어가자고 하시길레 새롬데이타맨을 뛰워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스타를 욜라게 하는데 조용히 부르시더군요.
"저....채팅이 안 되요"
"네? 그럴리가요. 제가 한 번 보죠"
정말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알아낸 후 조용히 말씀드렸습니다.
아이디가 'GUEST'는 안 됩니다하고요 ^^
< 4 >
어느 고등학생이 와가지고 나우누리를 하는데 '유모란'에 들어가더군요.
그리고는 LI iecom을 치더니 제 글을 읽더군요.
와.....굉장히 기분이 째지더군요.
더구나 OK 까지 팍팍 찍더라구요.
커피 하나 빼가지고서는 갖다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저를 이상하게 쳐다 보더군요. 왠 커피냐 식으로
"아..저도 유머란에 자주 가거든요."
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러세요. 저는 매직맨 아저씨 거를 제일 많이 읽어요. 더구나 같은 안양
살거든요. 한 번 뵙고 싶은데"
쪽팔려서 도저히 저라는거 말 못하겠더군요. (솔직히 목구멍까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더 쪽팔리게 쨔식이....
"그런데 왜 매직맨이예요. 30살이나 먹어가지고서 애들처럼...좀 멋지게 지지.
안그래요?"
한 대 후러 갈길레다 그냥 두었습니다.
매직맨이 너무 아동틱한가......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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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마술로 바꿀 수 있다면 ~~~
안양 매직맨
ok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