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일기-23] 지옥의 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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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병영일기-23] 지옥의 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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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일기-23] 지옥의 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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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짜가천사 가브리앨 입니다.

<77> 행군 워밍업(warming up)

드디어 훈련소를 나섰다.  

하지만 아직 행군은 아니다.   행군은 저녁즈음에 출발을 한다.

지금은 야전에서 텐트를 치는 교육을 받으러 가는 것이다.

훈련소를 나서는 길목에서 애들이 자꾸 들떠서 잡담을 하자 2소대 하사가

얼차려를 준다.

" 이쌔기들.... 모두 제자리 앉아.....  지금부터 토끼뜀으로 간다..실시 "

우왁...............완전군장을 하고 뛰는 토끼뜀은 장난이 아니었다.

몇번만 폴짝 폴짝 뛰어도 다리가 풀려버려 도저히 일어설수도 없었다.

군장무게로 인해서 모두들 뒤로 넘어지고 뒹굴고 쌩고생을 했다.

" 모두 일어섯 "

하사의 명령에 다 죽어가는 얼굴을 하며 모두 일어섰다.  

이미 온몸은 땀으로 절어버렸다.

" 모두 서로 몸을 털어준다. 실시......"

군인이 좀 지저분하고 더러울수도 있는거지 갑자기 왠 깔끔을 떠느냐고?

조금만 더 걸어가면 사제 인가(人家)가 나오기 때문이다.   군에서는 민간인들에게

군인의 나쁜면은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  먼지투성이에 땀에 절은 우리 훈련병을

보면 사제인들이 좋은인상을 받을 리가 없으니..

죽을 고생으로 겨우 훈련소 길을 나와서 민가로 들어서니 지나가는 버스마다

우리를 다 쳐다본다.  이미 탈진해서 지쳐버린 우리는 민간인을 구경할 힘도 없었다.

드디어 숲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조교가

뛰어 가보니 한녀석이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져 있다.  그녀석은 발을  삐었는지

곧 퉁퉁 부어 올라서 저녁때 행군시에 단독군장으로 행군을 했다.  

' 우........발이 저렇게 부어 올랐는데두 행군을 시켜? '

아주 특별한 경우 빼곤 행군훈련에는 열외가 없었다.

야전에서 텐트를 치는 교육을 받고 실습을 한 뒤 중대로 와서 식사를 했다.

오후에도 군장 싸는 교육을 받고 행군에 대한 이론도 교육 받았다.  

  드디어 평소보다 저녁을 일찍 먹고 출발할 시간이 되었다.

행군은 야간에 하기 때문이다.  출발할 시간이 이르자 모두들 난리였다.

수통에 물을 가득 채우는 녀석, 소총 개머리판 속에다가 미리 사둔 소세지를

숨겨두는 현규녀석, 탈수로 쓰러지지 않도록 미리 소염제 알약을 먹어두는 녀석..

양말에 비눗칠을 하고 심지어 한녀석은 어디서 구했는지 스타킹까지 신었다.

나도 비눗칠을 했다.


▩비눗칠을 하는 이유는 군화바닥과 발의 마찰을 줄이기 위함이다.
이건 반드시 하는게 좋다.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엄청나다.
일단 양말을 신고 양말바닥에다가 비누를 칠해야 한다.
빈틈도 없이 양말바닥에 골고루 비눗칠을 해놔야 행군시 발이 조금이나마 덜
아프다.▦


하사는 애들에게 담배를 모두 거두어서 담배재만 모두 털어 모아 비닐에 담는다.

야전엔 뱀이 많기에 뱀이 싫어하는 담배재를 텐트주위에 뿌려야 한다는거다.

담배가 몸에 해로운 것은 독을 지닌 뱀도 아는가 보다..




<78> 울고넘는 눈물고개.

드디어 출발이다.  

땅거미가 질려고 하는 무렵 모두가 출발했다.  우리 29연대는 모두 2줄로 서서

엄청나게 긴줄을 만들어 걷기 시작했다.  모두들 들떠서 잡담을 하고 난리다.

컴컴해서 바로 앞, 옆의 훈련병이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서로 담소를 주고 받았다.

자기와 친한 녀석을 찾아 다니는 녀석도 있었다.  힘이 남아 도는지 군가를 부르는

골빈 녀석들까지 있어서 모두들 웃었다.  잘 가다가 맨 선두의 소대장이 외친다.

" 10분간 휴식...............! "

우린 뒷 훈련병들에게 큰소리로 전달을 했다.

" 10분간 휴식...........! "

50분 걷고 10분 휴식인거다.  선두에서 전한 소리가 맨끝까지 전달되었을때는

벌써 1분정도 지나간뒤였다.       모두들 놀라움에 한마디씩 한다.  

" 뭐?  벌써 휴식이야?  "

" 행군.... 이거 암것도 아니잖어?   벌써 밤 9시가 되었네...."

" 에잉........쉴시간 있으면 그냥 가지..........쉬긴 뭣하러 쉬나? "

담배피며 길에 주저 앉아서 모두들 한마디씩 하는데 저 멀리 길을 올려다 보니

사람은 안보이고 담배불빛만 두줄로 보여, 마치 길가를 빨간전구들로 표시한거

같이 보인다.

그러나 10분은 짧았다.

출발이라는 소리와 함께 모두들 일어나서 다시 걷기 시작했다 걷다보니 비눗칠한게

효력이 나타난다.  군화 바닥과 발이 마찰함에 따라 미끈미끈해져서 한결 나았다.

드디어 울고 넘는다는 눈물고개가 나타난다.

" 끼야.........여기가 눈물고개구나..."

" 자자....힘들내자..."

" 파이팅....! "

모두들 한마디씩 못해서 난리다.  

행군을 첨할때는 누구나 다 이렇다.  눈물고개는 상당히 가파랗고 생각보다 길었다.

올라가면서 가파른 각도가 좀 낮아지면 끝이겠거니....했지만 또 다시 시작 되었다.

해군들은 진해 천장봉행군을 한다지?

그렇게 고생을 하다보니 드디어 눈물고개의 끝에 도달했다.  정상엔 커다란 절벽이

양쪽을 이루고 있고 중간엔 쟁반같이 둥그런 달이 우리를 비추고 있다.

마치 한폭의 그림같이 숨막힐정도로 아름다운 정적인 美!  

힘들다는 눈물고개를 넘었다는 안도와 아름다운 전경에 모두들 경탄을 한다.        

마침 수고했다는 듯이 시원한 바람마저 불어와 우리의 뜨거워진 몸을 식혀 주었다.  

하지만 눈물고개를  쉽게 넘을수 있었던 것은 출발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이 었고  

과거 쌍팔년도 군대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옛날엔 이 고개를 오리걸음 얼차려를 받으면서 올라갔다고 한다.  그래서 앞서간

선배들이 붙인 명칭이 눈물고개다.   옛날 얘기를 떠올리자니 조금이라도 늦게

태어난게 그나마 다행스러워 한숨이 나온다.

' 내가 조금만 더 일찍 입대했어도 군생활하기가 정말 힘들었겠지. '

사실 나는 모든게 급변하는 과도기때, 군대생활을 했다.  구타가 사라지기 시작할

무렵, 고참의 구타보다 쫄병의 고자질이 더 무서워질무렵, 시설이 좋아질무렵,

이때가 바로 과도기다.    누구가 그렇겠지만 이래서 자꾸 본전생각이 나는거다.




<79> 끝없는 행군.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이윽고 가랑비가 내린다.

모두들 대비용으로 가져온 비닐로 군장을 싸서 매었다.   모포가 젖으면 덮고

잘수가 없기 때문이다.  땅이 너무 거칠고 군장도 점차 무거워 오는데다가 군화를

신은 발도 웬지 조금씩 아파온다.   애들은 눈에 띄게 말수가 줄어들어 버렸고

발을 삐거나 해서 길에 쓰러져 조교가 발을 봐주고 있는 훈병도 있었다.

험한산길을 군장들고 야간에 이동하다보니 발목삐는 것은 예사였다.  심지어 군화

바닥에서 못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시계는 자정을 넘어서고 있었다.        

" 10분간 휴식...."

하지만 비 때문에 앉아서 쉴수가 없었다.  너무 지쳐버려 군장을 맨채로 진흙길에

발라당 누워서 쉬는 녀석도 간간이 있었지만 대부분이 어쩔수 없이 서서 쉬고

있었다.          자꾸 비를 맞으니 몸이 으스스 떨린다.  

10월 초의 밤은 꽤 추웠다.   훈련복도 다 젖어서 군장을 맨 어깨부분이 마구

죄어온다. 수통에서 물을 한모금 마셨다.  옆에서 쉬는 현규도 지쳐서 얼굴이 말이

아니다.  

" 야....소세지 안꺼내먹냐? "

내가 물어봐도 고개만 떨군채 아무 말이 없었다.

다시 출발.............행군할때는 뒤에 가는 훈병일수록 힘이 든다.

왜냐하면 앞에 병력들은 자기의 기본 걸음보다 약간 빠른 걸음을 걷지만 뒤에

사병들은 그 행렬이 끊어지지 않도록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기에 뛰기도 하고

걷기도 해서 쉽게 지쳐 버린다.  사이가 벌어졌을 때  앞사람들은 몇걸음만 걸으면

맞춰지지만 뒷사람들은 벌어진 거리가 길기 때문이다.  특히 맨 끝부분에 있는

중대들은 거의 뛰어다닌다. 완전군장으로 캄캄한 산길을 뛰어다니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나는 중간쯤이어서 뛰기도 하고 걷기도 하며 행군을 했다.  새벽 1시가 되자 이젠

말을 하는 녀석은 아무도 없었다.  통신 유모란에서 이야기란 이야기는 죄다 갈무리

해서 외워온것처럼 끊이지 않고 웃기는 얘기를 해주던 녀석도 이젠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소풍으로 여겼던 나도 이젠 모든게 귀찮아서 어서 도착하기만을 바랬다.

' 아.........지겹다.......지겹다.........지겹다.....'  

비가 더더욱 세차게 내릴려는 무렵... 드디어........... 모두 제자리에 서라고

외치는 명령소리......

그리고는 하사들과 소대장들이 모여서 뭔가를 쑥덕쑥덕 의논을 하는거다.

우린 바위를 골라서 앉아 모두 땅만 쳐다보고 있었다.  곧 죽어도 한 대를 더  

피고 죽을 것 같은 골초녀석도 꺼내기가 귀챦아서 담배마저 피지를 않는다.

이윽고 소대장이 외친다.

" 비가 너무와서 야영은 곤란할거 같다. 다른길로 해서 다시 막사로  돌아간다.  

모두 출발 "

" 끄으..............으...............아.............악  .........."

모두 힘이 없어 소리는 내지 못하고 눈으로만 원망을 하고 있었다.

' 이제 다 도착해서 텐트치고 잘 줄 알았더니 다시 돌아가?  아이고....'

모두들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빗속에서 텐트치고 잤다가 다시 새벽에 일어나 행군하는것보다는

그냥 돌아가는게 낫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자지않고 계속 행군을

강행하므로 그만큼 더 힘이 드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끝도 없이 걸어가는데 박목월의 ' 나그네 '인가 하는 詩가 생각이 난다.

'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였던가?  에고...........우리가 하는  행군은 40km

니깐 100리정도 되는 거리구나.  근데 300백리?    그 나그네란 녀석 다리하난

튼튼한 모양이군.....음.....근데 내가 왜 이런 쓸데없는 상상을 하는거지?

아이고 죽겠다.'   길 중간으로 연대장 지프차가 지나간다.  

얼마나 부러웠던지........... 새벽 2시가 되었다.  이젠 아무생각도 없이 앞사람

발만 보고 걸었다.  고개마저 들기 귀찮았다.  비는 멈추었고 땅은 질퍽거렸다.

왼발 군화속으로 물이 스며들었는지 차갑다.  군화는 웬만하면 물이 안스며드는데.

어딘가에 구멍이 뚫렸나?  에고.......알아보기도 귀찮다.

무좀이 악화되겠구나...에고고....

군에서는 무좀이 거의 90% 발생한다.


▩무좀에도 여러종류가 있다.
지간형이라고 하는 북어 불린것처럼 불어터지는 무좀.
소수포형이라고 하는 물집같은게 마구 생기는 무좀.
건조인설형이라고 하는 갈라지고 마르는 무좀.
지간형은 여름에 땀등으로 잘 생기고, 소수포형도 원인은 같은데 발바닥이나
발등사이에도 잘 생기는 무좀이다.
건조인설형은 바닥에 잘 생기는데 무척 가렵다.
하지만 절대 긁지 마라.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무좀을 예방, 치료 하기 위해서는 항상 발을 청결히 씻고, 통풍이 잘되고
건조한곳에서 발을 비치(?)해두어야 하며, 젖은 군화나 양말은 응달에서 말리지
말고 양달에서 말려야 한다.
군대에 비치된 무좀약은 독해서 인지 무척 잘 듣는다.  
발을 깨끗이 씻고 물기를 완전 제거한 뒤 약을 바르면 금새 나을 것이다.
하지만 무좀은 만성이니 곧 재발한다.
예방이 중요하다.
군대에서 아주 어려운 것이 바로 무좀예방이긴 하지만....▦


갑자기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렸다.

" 으아......................"

' 철퍼덕 '

누군가가 졸면서 걷다가 논두렁에 빠진 것이다.    나도 이젠 서서이 졸음이

몰려와 눈꺼풀이 내려오고 있었다.  얼마나 졸리던지 도저히 눈을 뜰수가 없다.

한 번씩 눈을  떠서 전방의 길을 확인하고  몇초간 감고 졸면서 걷고 다시떠서

확인하고............ 그렇게 비몽사몽간에 걸었다.     찐득찐득한 진흙길이라서

군화에  진흙들이 달라붙고 발이 빠지는 바람에 더욱더 걷기가 힘이 든다.

걷는게 아니라  장애물 넘기를 하고있는거 같았다.

새벽 3시가 되었다.

발 어딘가에 물집이 생겼는지 이젠 한걸음 한걸음이 고통 그자체다.  절뚝절뚝......

....마치 생 살을 시멘트에 비벼대는 느낌이다.

' ...발바닥에만 비눗칠을 하는게 아니었구나....으..뜨거워..'

" 으윽...으윽..."

한걸음을 걸을때마다 고통에 찬 비명소리를 내며 걷는다.

" 으아........"

철퍼덕...

또 한녀석이 졸면서 걷다가 옆 논두렁으로 빠졌다.

졸려서 미칠지경이다.

눈한번떠서 길을 대충 보고 자면서 거도, 또 눈떠서 대충 보고 걷고......쿨쿨.

새벽 4시가 되었다.

' 으......제대하면 차부터 한 대 사야겠다........으.....'

이젠 모두 정신력으로 버틴다...

갑자기 눈에 익은 논두렁길이 보인다.

' 어....여기가 어디지?  아.....맞다 외곽훈련나오던 그 논길이구나.....이젠

조금만 가면 중대구나....'

비몽사몽간이라 그다지 기쁘지도 않다.   어서어서 이 고통이 끝이 나서 그냥

내무반에 털썩 쓰러져서 한 일주일정도 자고 싶다.   드디어 저 지평선에 우리중대

철문이 보인다.

" 다 왔다. 다왔어  "

누군가 죽을힘을 다 짜내어 한마디 한다.  하지만 막상 중대가 보이자 더 힘들고

더 먼거 같다.  마치 급한 설사때 화장실 가까워 올수록 더 쌀것 같은 느낌....!

계속 걷는데두 중대는 이상하게 더 멀어지는거 같다.  늪에서 헛걸음질하는 기분이

들었다.  논두렁에 빠지는 애들이 자꾸만 속출했다

' 100km 행군은 대체 어떻게 한다는거지?  헉헉......'




<80> 행군을 마치다.

드디어 4시가 20분정도가 되자............훈련소의 철문안으로 들어갈수 있었다.

그리고 막사에 도착해보니 막사內 온 불을 다 밝혀 높고선 중대장이하 모든 간부가

집합 해있다.  중대장은 만면에 미소를 띠우며 아무런 사고없이 모든 중대원들이

다 해내어 기쁘다고 한다.

" 후후.......축하해.........해냈어......."

우린 마침내..............마침내 해낸 것이다.  모두들 감격에 찬 얼굴이었다.

20여년을 살면서 이렇게 죽을 고생을 하며 뭔가를 해 본적이 있었던가?

어머니께서 차려주시는  밥상에 반찬투정이나 할줄  알았지, 그냥  쓰러져 자고

싶은데도 ' 조금만 더...조금만 더 ' 하면서 젖먹던 힘을 다해가며 해낸일이

있었던가?  

우리들은 모두들 너무나 대견스럽고 감격스러워서 서로를 말없이 쳐다보기만

했다.   뭔가 인생의 커다란 진리를 깨달은 기분이다.    

그리곤 군가를 시작했다.    지쳐있었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다.  

" 멋있는......사나이....많고 많지만.......바로 내가....사나이...멋진 사나이."

힘찬 군가를 부르고 나서, 막사로 들어가 등짝에 아귀처럼 붙어있던 군장을 벗어

던졌다.  전투화를 벗으려니깐 모두들 발이 퉁퉁 부어서 잘 벗겨 지질 않았다.

겨우 벗고나니 역시 굳은살과 물집들이..... 발 온통 분포해있다.  어깨도 많이

까져 있다.  대충 씻고 모포를 깐 뒤 모두들 간단히 점호를 취하고 자리에 누웠다.

재수없게 첫 불침번이 된 녀석만 입에 개거품을 물고 있었다.  행군을 하고 난

그날은 오전내내 잠을 잔다.   오후에도 훈련이 없다.  그냥 쉬기만 하는거다.

정말 개천절 다운 휴일이었다.  우리는 고생 끝에 단물을 빨듯, 모두들 깊은잠에

빠져 들었다.     ' 아!.......이젠 정말 모든게 끝났구나....퇴소만 남았다..'

라는 엄청난 착각을 하면서......!



< 내일 예고편 >


다음편엔 힘든 5대훈련 끝의 의외의 복병...분열훈련,

             훈련소를 떠나면서 하는 소원수리,

             그리고 퇴소식에 대해서 올립니다.

             곧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많이 읽어주세요..



_(^.^)_   ┓   _(_._)_   ┓   _(^.^)_   세배하는 모습이라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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