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일기-23-1] 바다 귀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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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병영일기-23-1] 바다 귀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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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영일기-23-1] 바다 귀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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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냐세요 짜가천사 가브리앨 입니다.
                                                      = 가브리앨 =
뭐 어느부대에나 귀신이야기는 다있죠....

오죽하면 동사무소 단기병들에게도 동사무소 귀신이야기가 다 있겠어요..

후후...우선 제가 있던 군대의 귀신이야기나 조금 오싹한 이야기를 하죠..

재미없는 내용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바다귀신이야기]


제가 자대에 배치되었을때는 우리부대가 해안에 주둔하던때였거든요..

인천해안을 맡고 있었는데 워낙에 인원이 부족하다 보니..

이제 갓들어온 신병인 저에게 이틀만에 근무서게 하더군요..

훈련소에서도 용케 운이 좋아서 경계근무한번 안서봤던 제가..

이렇게 일찍 근무를 서게 될줄이야....

아뭏튼 새벽 1시가 조금 지나서 선임하사와 같이 제가 맡은 근무지로..

향하게 되었죠... 솔직히 그때 얼마나 긴장되던지 가슴이 콩딱 콩딱~~

앞근무자와 교대하고 선임하사는 그근무자를 따라 계속 순찰을 가고... 전 저의

사수인 모일병과 같이 근무를 서게 되었는데...  그때 들은 이야기입니다..

물론 실화죠...계속 내려오는 이야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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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초소번호가 바뀌어져서 잘 기억이,,,하지만 가장 외진곳이거든요.,,,

길게 쭉 뻗은 해안가에 오직 이곳만 빼꼼이 바다로 튀어나와 있어서......

가장 중요한 초소이죠...그런데 이곳에 그런일이...한 90년 초반이었다고 합니다..

한상병과 일병이 그곳에서 근무를 서고 있었는데...

그때 유난히 안개가 자욱하게 낀 날이었데요... 솔직히 해가 뜨지 않은 새벽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면..괜히 기분이..  찝찝하잖아요..더군다나 외진곳인데...

조금 무서운 기분이 든 군무자들이 이런 저런 잡담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그때 같이 있던 모일병이 자꾸 누군가가 자기들을 쳐다보는거 같데요..

그래서 둘이서 밖에 나가 초소 주위를 한바퀴씩 둘러보고 했는데...

아무런 일이 없어서 그냥 초소안으로 들어오곤 했다나 봐요.. 그 초소는 2층으로

되어있거든요.. 1층은 서치라이트(뭐 등대와 같이 거대한 탐조등이에요)를 위한

발전실과.. 2층은 그 서치라이트가 설치되어있는 공간이고요...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깜빡 근무교대시간을 놓쳤나봐요... 그때 누군가가 2층초소문으로 돌을

던지길래...  나가보았더니 뒷근무자가 앞에서 조금 긴장한듯 서있더래요...

뒷근무자가 올때 부사수는 알아서 나가 수화에 응해야 하는데...너무 긴장하다보니

그걸 깜빡한거죠... 부사수는 죽었다 생각하고 밑으로 내려가 죄송하다고

말할려는데..  그 근무자들이 엉뚱한 말을 하는거에요...

초소근처에 있던 여자가 누구냐고요??    도시 근교에 있는 곳이라서 가끔 사제인

들이 밤바다를 본다고 근처 해안으로 오긴하지만 이곳까지는 못들어 오는데,,,,

뒷근무자들이 오면서... 여자와 비슷한 형체가 2층 난간에 있는걸 보고,,뭐가

잘못된거 아니냐고.. 묻는거였어요...당황한 전 근무자들은 여자같은건 없었다고

변명했지만.... 솔직히 아까부터 자기내들을 쳐다보는둣한 느낌을 지울수없었기에..

오싹한 그공포~~~

아뭏튼 이상해서 뒷근무자와 한 1시간정도 같이 근무를 더서다가...

이상이 없길래 전근무자들은 그냥 초소로 귀대했는데... 귀대하자 마자 비상이

걸린거죠...  그초소 전방에 사람이 있다고 비상이 걸린거죠...

초소전방은 바로 바다이기 때문에 사람이 있을리가 없죠... 만약에 있다면 그건

간첩일떼니 그러니 비상이 걸린거죠.....하지만 그곳에는 정말 아무도 없었어요...

비상용 서치라이트며 조명탄등을 터트리며 주변을 수색했지만...

바다에 떠밀려온 나무토막이나 쓰레기뿐이었죠... 그렇지만 근무자들이 본건...

무심코 서치라이트를 비추었을때 전방 10m쯤에 서있는 사람을 보았데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얼굴을 자세히 보이지 않았고 여자라는 느낌만..

그래서 긴급히 초소에 연락하고 비상이 걸린건데... 그때는 모두들 정신이 없어서

생각조차도 못했지만...  초소 전방 10m앞은 바로 바다에요...

예전에 이곳이 선착장이었기에 아마 깊이가 3m는 족히 될거에요...

그런곳에서 서있었던 사람은 아니 여자는.... 그리고 그근무자들이 오면서 본

여자와 앞근무자들이 누군가가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들은....

다음날 귀신이 나왔다고 해서 사단에서 나와 조사했지만...

결국 떠내려온 허수아비를 잘못보았을거란 결론을 내리고 그사건은..끝났다나 봐요..

하지만 그렇게 긴 다리를 가진 허수아비가 있을까요??   그리고 정말  허수아비가

맞다면 그렇게 서있다면  분명히 박혀있었다는 말인데..   그 짧은 시간에

어디론가 다시 흘러갔다는 건 말도 되지 않고요..  두명이서 동시에 착시현상을

일으켰다는것도 그렇고요..  아무튼 그뒤로 그귀신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상한 일은 많었어요...  그건 다음에 이야기하도록 하고요...

그뒤에도 제가 근무할때도 그초소는 이상하게 기분나쁜곳이었어요..

비가 보슬보슬 내리거나 안개가 끼면 꼭 사람발자국소리가 나거든요..

그것도 바로 문밖에서... 그때마다 근무가 깨어졌다고 나가보면 아무도 없어요...

저뿐만 아니고 누구든 그초소에 가면 그소리를 듣는데요... 간부들은 파도소리라고

하지만...파도소리는 그런 소리가 않나거든요..  해안에 있으면 보통 반년을

해안에 있는데 파도소리하나 제대로 듣지 못할까요??

정말 그곳에 귀신이 있는걸까요?? 아직도 그곳만 생각하면.. 오싹해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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