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토리13편] 내사랑 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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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폴리@스토리13편] 내사랑 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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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짜가천사 가브리앨입니다 ★

- 지난 24일 수요일에 푸하작가님들과 저녁식사시간을 가졌답니다.
디암님을 속이는게 얼마나 잼있던지....뒤집어 졌네요. 흐흐. ^^
잡담군님, 서원택님, 샤다이, 에이스님, 우꺄님 남편분, 지민이등을
처음으로 만나보게 되었는데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에이스님은 마치 해병대 현역인거 같더군요. -_-
게다가 노아엄마, 우꺄꺄꺄님, 이얍님께는 책에 싸인까지 받았지요.
자자..책 사실분은 1권에 만원이니 입금하시고 연락을..-_-;;

gableel@chollian.net -








사랑 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말고

지친 날개를 쉬게 하여 다시 날아갈수 있는 힘을 줄수 있어야 하느니라.

- 서정주 -








[1] 대민 봉사

교관 : 자! 오늘은 하루종일 수업이 없다.

학생들 : 꺄아.........^o^

교관 : 게다가 오늘은 학교를 벗어나 밖으로 외출을 나가게 된다.

학생들 : 꺄아아..........^o^

교관 : 잘하면 막걸리도 먹게 될지도 몰라...

학생들 : 까아아아.........^o^

교관 : 대민봉사를 하루종일 해야하기 때문이다.

학생들 : 끄윽........ -_-;;;;;;;;;;;

교관들을 따라서 줄지어 학교 정문을 벗어나는 학생들..

우리가 대민봉사할 체험 현장은 학교정문의 도로 바로 건너편에 있었다.

교관 : 자........오늘 일할 장소는 여기다.

리앨 : 학교를 무지 멀리 벗어나는군. -_-;

경식 : 글쎄말여요. 돌아가는 길 잃어버릴까봐 두렵군요. -_-;;

교관 : 자! 땅주인이 여길 밭으로 일군다고 하니 돌멩이를 모두 저 밖으로

치우기만 하면 되는 작업이다.

교관의 그 말에 모두들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하였다.

학생 : 교관님. 대체 밭이 어딨다는겁니까?

교관 : 우리들이 서 있는 여기가 모두 밭이야..

학생 : 끼아........-_-;;;;;;;;;;;;;;;

우리가 서있는곳은 밭이 아니라 100% 자갈평야였던 것이다.

리앨 : 이럴수가...-_- 돌멩이 아닌 것을 골라내는게 더 빠르겠어요. -_-

경식 : 정말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자갈밭에서 돌을 골라내라구? -_-

대욱 : 돌을 치우기만 하면 되는 작업이라...흐흐..-_-;

오전 내내 뜨거운 6월의 땡볕이 내리쬐는 자갈밭에서 온갖 크기의 돌멩이들을

파내고 걸러내느라고 모두들 얼굴이 시커멓게 타기 시작한다.

밭 주인은 연신 흐뭇해 하며 교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주인 : 아이고.......바쁘실텐데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교관 : 뭘요.....오히려 폐를 끼치지 않을지 걱정이네요.


한 여름의 강아지처럼 혀를 길게 내밀고 헥헥 거리며 돌 나르기를 3시간...

드디어 우리가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밭 주인 내외가 트럭으로 실어온 새참!!

자갈밭 한쪽의 나무 그늘에서 먹는 나물 비빔밥은 입에서 사르르....사르르

녹아 내리는게 정말 최고의 맛이었다.

게다가 주인내외가 후식으로 날라온 막걸리와 파전 또한 일미였다.

더운 초여름 땡볕에서 고생을 하던 우리는 모두들 막걸리를 물처럼

퍼마시기 시작했고, 곧 모두 얼굴이 뻘개져가지고서는 그늘에 누워 잠들기 시작했다.

막걸리를 내온건 밭주인의 실수였던것이다.

주인 : 자....이..이젠 오후작업을 슬슬...시작해야지요? ^_^;

학생 : 아니, 저 아저씨 누구야? 교관은 아닌거 같은데.. 음냐.음냐

주인 : 여...여러분? -_-;;

학생 : 아이고.......이렇게 누워 있으니 세상 참 좋구나..좋아..

이번에는 교관이 잘 보이지 않는 숲속에서 은폐, 엄폐하여 자고 있는 120여명을

깨우러 다니느라고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대민 봉사는 오전에 막을 내리고 대민 민폐가 시작되고 있었다.-_-;





[2] 태권도 단증시험.

사범 : 신창원이 그렇게 무섭나?

리앨 : ' 웅.....또 시작이군...-_-; '

사범 : 신창원은 아무것도 아냐. 정말 무서운 것은 신창원이 아니라

너희들 속에 있는 두려움 그 자체다. 두려움부터 없애라..

리앨 : ' 태권도복 입고 철학강의까지 들어야하니.원. -_- '

사범 : 자 그럼 예고한대로 다음주에는 국기원에서 심사위원이 나와서

단증심사를 보게 된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선보여라..

학생 : 사범님! 떨어지면 어떡 합니까? 정말 졸업을 못하는겁니까?

학생들 : 하하하....

사범 : 떨어지면 당연히 태권도 단증을 다시 취득할때까지 다음 기수와

같이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학생 : 잉?.. ^_^

우린 사범님이 거짓말을 하는거라고 생각했다.

단증 시험에 떨어졌다고 해서 다음 기수랑 같이 교육을 받는다면 반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얼토당토 않은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었다.

누굴 바보로 아나? 쓸데없이 겁주고 있어....피식...^_^

학생 : 단증 심사비는 얼마입니까?

교관 : 28,100원이다. 다음시간까지 모조리 준비해오도록..!

학생 : 우왁.......시험비가 뭐가 그리 비쌉니까?

교관 : 뭘 모르는군. 사회에선 10만원이 넘어가..!

학생 : 우우...심사비가 그렇게 비싸? 떨어질까 두렵다.

교관 : 두려워 하지마. 두려움 그 자체가 더 무서운거야...

학생 : -_-;;;


여하간 우린 다음시간까지 단증을 따기위해 모두들 죽을힘을 다해

연습을 했다. 심지어 수업을 다 마치고 생활실까지 들어와서 연습을 했는데

이는 합기도, 검도, 유도도 마찬가지여서 생활실은 밤에도 조용할날이 없었다.

누워 자면서도 허공을 향해 마구 옆차기를 하는 녀석들..

" 얍...얍 "

자고 있는 옆사람의 손목을 마구 비틀어 꺾기를 하고 있는 녀석들...

" 이익....익.."

검도로 날아 다니는 파리들을 마구 잡고 있는 녀석들..

" 으쌰........으쌰....."

이불의 멱살(?)을 잡고 바닥에다 마구 메치는 녀석들..

" 으라차차차! "

그래도 졸업은 하고 싶어서 모두들 무지 열심이었다.


드디어 단증테스트가 있던날.

국기원심사원들 앞에서 테스트를 받고 결과가 나올때마다 떨어지면

졸업을 할수 없다는 사범님의 말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알고 우리는

또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리앨 : 아니, 사범님의 말씀이 정말이었잖아? -_-

경식 : 글쎄 말여요. 이럴줄 알았으면....우우...-_-

내욱 : 햐.....이렇게 농락 당하다니.... 쩝..-_-

우리 120명 전원은 단증을 취득하는데 모조리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탈락이란게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거다. 젠장......-_-;





[3] 러브스 콘체르토. (굳이 해석하려고 하지 마시길.-_-)

" 자! 그렇다면 본문에 나온 squating toilet이 뭔지 아세요? "

" ................. "

머리에 두건을 앙증맞게 싸매고 있는 모니카가 파란눈을 깜빡거리며

본문을 읽다 말고 우리들에게 물었다.

모니카 : 아세요? 모르세요?

리앨 : ' 본문 어디에 그런 단어가 있다는거지?' -_-;;

모니카 : 오우.. 한국사람이 이걸 모르시다니. squating toilet은

좌변기 말구 이렇게 쪼그리고 앉는 변기를 말해요. 이렇게요...

그러면서 직접 바닥에 쪼그리고 앉는 시늉을 하는 모니카..!

좌중에 힘찬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학생들 : 우아.................삐이이이이이익!! 와와와와와.......하하

모니카 : -_-;

얼굴이 빨개지면서 급히 일어서는 모니카..!

학생들 : 어? 닦지도 않고?..................푸하하하하..

모니카 : 으음.. -_-#

리앨 : ' 이것들이.. 증말. 감히 나의 천사에게...-_-++ '

난 이미 모니카의 수호신이 되어 있었다. -_-;

이런 우리들의 모습에 커다란 파란눈을 깜빡이며 빙그시 미소를 짓는 모니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우우...그 마음속에 들어가볼수만 있다면...!


모니카 : 자.....오늘은 영화 접속에 나와서 유명해진 노래인 'A loves concerpo'를

직접 부르면서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학생들 : 예~~~~~써

모니카 : 좋아요. 제가 먼저 불러 볼께요.. 음음음....

How gentle is the rain, ♬ the fall softly on the meadow, ♪

리앨 : 아아아... -_- ~♥

모니카 : Birds high up on the trees serenader .................♬♬♬♬

리앨 : 아아아... -_-~~~ ♥

아~~~~~!! 천상에서 들려오는 천사의 노랫 소리..-_-;

영화 '접속'이 뜨는 바람에 길거리 여기저기서 시도때도없이 들리는 그 노래땜에

지긋지긋했었는데 모니카가 생음악으로 불러주는건 느낌이 또 달랐다.

눈을 지긋이 감고 감상하는데 내 영혼은 이미 한 마리 파랑새가 되어 하늘로

높이 날아오르고 있었다. -_-;;;; 푸드덕....푸드덕..


모니카 : 자......어때요? 모두 부를수 있겠죠?

학생들 : 예~~~~~~~써

모니카 : 그럼 저랑 같이 불러봐요. 시~작!

학생들 : 하우 젠틀 이즈 더 래인. ♬ 댓 폴 소프트리 온 더 메도우..

음음음............................♬.............. .....♬..........!

모니카 : 네.. 모두들 잘 부르시네요 ^_^

자......근데 무슨뜻인지 알고 부르는건가요?

학생들 : 노우.. -_-

모니카 : 후후....가사가 곡 만큼이나 좋답니다. 잘 들어보세요. *
* * * * *
' 저 초원위에 살포시 내리는 비는 정말 부드럽네요.
* * * * **
높은 가지 위에 있는 새들은 꽃들에게 아름다운 선율로
* * * * ** * *
세레나데를 부르고 있네요.
* * * * *
저 언덕위에 떠 있는 화려한 색깔의 무지개를 보세요.
* * * * **
하늘에서 내려온 마술의 힘이 우리를 위해 이런날을
* * * * ** * *
준비해 주었나봐요.
* * * * **
우리가 사랑에 빠질수 있도록...!!
* * * * *
전 이제 당신의 사람이랍니다. 지금부터 영원까지......
* * * * **

학생들 : 햐...........!! (^_^)

모니카 : 후훗...어때요? 가사 참 좋죠?

학생들 : 예~~~~~써 ^_^

모니카 : 훗........마지막 수업인 오늘은 이걸 완전히 다 외우도록 해봐요.

학생들 : 예~~~~~써~~~~~~~~~잉? +_+

리앨 : 뭐시라고라고라?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라고라고라?

파랑새 한마리가 낭떠러지로 급속히 추락하고 있었다. -_-;;;


- 다음편에 계속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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