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토리16편] 여경 입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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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폴리@스토리16편] 여경 입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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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몽.

추르륵......추르르륵.....추르르르........촤좌좌좌? 쩝쨍88?.!!!

마치 우리의 앞날을 예견이라도 해주듯이....비가 점점 거세어 지고 있었다.


교관 : 너희들은 지금부터 일반 ***기가 아니라 경호 **기다.

      지금부터 새로운 조 편성을 하도록 하겠다.

      지금부터 호명하는 번호가 자기 번호이며 호명된 사람은

      여기서부터 차례대로 서도록..      1번. 전승운

학생 : 예!  전승운

호명된 녀석이 재빨리 튀어나와 앞에 섰다.

교관 : 2번 괌澾?
우리 : ????



교관 : 2번 김상덕 없어?

학생 : 예.......기.....김상덕...!! -_-

교관 : 이 계쉑..... 내 말을 무시해?

퍼퍽...퍼퍼퍽. -_-;;;;;


예전에 병영일기에도 무지 강조했지만,  단체생활에서 이러한 시범케이스로

당하는걸 목격하고나면 나머지에게 그 효과가 엄청나다..

우리 : -_-;;;;

공포감으로 바짝 얼어붙은 우리들.. 

빗소리때문에 잘 들리지도 않는데 교단에 서서 속삭이듯 말하는 목소리가

잘 들릴 리가 있겠는가?      우리들은 온 신경을 귀에다 집중시켰다.

얼마나 집중시켰던지 모두들 귀가 꿈틀...꿈틀 움직이고 있었다. -_-


교관 : 네 자리로 돌아가!

비틀대며 돌아가는 2번 학생. -_-

교관 : 3번 최송이

학생 : 예......최송이.   ( 후다다다닥 )

교관 : 4번  송순규

학생 : 예..... 송순규   ( 후다다다닥 )

교관 : 5번  옮??
학생 : 저....저런.........-_-;;

교관 : 오승민 없어?

학생 : 흑........예........오승민 T_T

교관 : 튀어 나와!!   섹꺄!



학생 : -_-

이런식이다보니 그렇게 주의를 기울였데두 하마터면 나도 못 들을뻔 했다.

교관 : 50번 링m치앙

리앨 : ' 제기랄....-_-;  에라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다 '
    
       예  리성찬!!    ( 후다다다닥..)

교관 : 51번 박병선

학생 : 예.......박병선.....

리앨 : 히유우우우우우....-_-


이렇게 하여 공포의 조편성이 모두 끝났다.

교관 : 으음.. 벌써 저녁 식사시간이군.  지금부터 새로 편성한 조로 식당까지

      뛰어간다.  전체 뛰어!

우리 : 얍!

교관 : 갓!!


모두들 헐떡거리며 식당까지 뛰어가서 식당 앞 마당에 도착했다.

교관 : 자..똑바로 섯!   거기 눈깔 돌리는 쉑끼 누구얏?

우리 : 헙.....-_-;;;;

교관 : 지금부터 너희들이 걸을 때 방향전환은 무조건 90도이다.
  
     시선은 정면, 한줄로 들어가고, 다 먹었을때는 식당앞에 서서

     열중쉬엇 자세로 대기하고 있다가 10명이 되면 한조로 해서

     생활실까지 가야하며, 주절 주절 주저리 해야하며,  주절 주절

     주저리하면 죽을각오를 해야할것이며,  주절 주절....주절..주저리..

우리 : ' 흑...........으흐흑....T_T ' 



꾸역꾸역...로버트 식사를 하는데 음식맛이 있을리가 없다.

' 아....19주는 무진장 빨리 흘러갔는데 앞으로 남은 5주는...........

이제 겨우 3시간이 지났구나. -_-;; '

이건 정말 눈뜬채로 악몽을 꾸는 기분이었다.





[2] 공포의 점호.

해가 산 뒷쪽으로 서서히 넘어가고 있었다.  

날이 어두워지자 더더욱 공포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었다. -_-

일반교육때 같으면 이제 슬슬 세면하고 TV나 보며 책이나 읽으면서

탱자 탱자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수 있었으련만...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어 식사를 마치고 생활실로 올라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도살장에 들어가는 소의 발걸음이었다.    

학생들 : ' 아.......정말 죽을맛이다.........흑...........음매~~~~~~~~ -_- '


무거운 발걸음으로 생활실로 올라가고 있는데 길 오른쪽 건물의 3, 4층

생활실들이 모조리 불이 켜져 있는걸 볼수 있었다.

' 어라?  저긴 아무도 쓰진않는곳인데?  신임경찰들이 또 들어왔나? '

나름대로 추리(?)를 해보았다.

일반경찰기수?      아닌데... 아직 들어올 시기가 아냐....

무도요원?          아냐,  들어온지도 얼마 안됐는데.....

의경?              의경이 뭐 시도때도 없이 입교할리도 없고...

101단?             우리 후배가 벌써 올리도 없는데.........누구지?  으앗????


그때 교과서를 수령받으려고 한줄로 서서 복도를 걸어가고 있는 신입

교육생들을 발견할수 있었다.   

저 머리!  저허리!  저 가슴!! -_-;    움화화화화화홧..............

그들은.............여경이었던 것이다.   ^O^


평소 같으면 우리는 갑자기 길바닥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괴성을 부르짖다가 창문쪽으로 사랑의 세레나데나 휘파람을 불어제끼며

모자를 마구 흔들어대는......찌* 발광을 떨었을테지만.......

그러나 현실은.......-_-; 

교관 몰래 눈깔을 살짝 돌려서 여경을 잠시 본 것으로도 만족해야했다. 

왜 여경들은 이제서야 들어왔단말인가?   제길..제길..제길...


생활실로 돌아온 우리들은 점호준비로 인해 또 대청소를 해야만 했다.

그동안 해오던 청소와는 규모나 수준에 있어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치약을 모조리 다 짤아서 복도바닥의 때 자국을 100% 지워야했고,

거미줄은 물론 먼지까지 모조리 닦아내고 씻어 내야했다.

생활실이 엄청나게 삐까번쩍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로 말은 안했지만 군대를 갔다와본 우리들은 모두들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아무리 우리딴엔 깨끗하게 청소를 한다고 해도 오늘 점호시간에는 한따가리

할것이란것을...-_- 


군화도 깨끗이 닦고 관물대도 철저하게 정리하고 복장도 단정히 하고..

불안에 떨면서 최대한의 정성을 기울려 점호준비를 하고

드디어 운명의 점호시간..!!




모두 10분전부터 침상끝선에 서서 정렬해 있었다.

숨막히는 침묵..........견디기 힘든 고요가 얼마간 흐른 뒤 복도에 서있던 중대장

학생의 보고소리가 들렸다.

중대장 : 전체 차렷!      충~성! 

교관 : 음.....충성!

중대장 : 경호 **기  일석 점호 인원보고 총원 ○○○명  사고 무

        현재원 ○○○명  열외1  열외는 보고자 1명.  점호 준비끝.

교관 : 네 밑을 봐..

중대장 : ?? 

교관 : 뭐가 보이나?

중대장 : 보..복도가 보입니다. 

교관 : 구두자국이 있는 복도가 보이지?  

중대장 : 그............

퍼퍽........퍼퍼퍽....-_-

우리들 : -_-;;;

교관 : 지금부터 각 생활실별로 점호를 실시하겠다.

       점호는 1생활실부터....!   점호를 취하지 않는 나머지 생활실은.....

우리 : ' 열중 쉬엇! '

교관 : 깍지끼고 상단 관물대에 발 올렷 !!

우리 : ' 역시 아니군...-_-;; '


양손을 기도하듯 깍지를 껴서 바닥에 대고 두 다리를 상단 관물대에 올려

물구나무를 서는 것은 보통 얼차려가 아니다.



지구가 당기는 엄청난 중력을 양손가락의 깍지로만 견뎌내야하기에 입에서

저절로 강아지의 신음소리가 새어 나온다.

'낑낑.......낑낑........낑낑..'

학생들은 몇번이나 콰다당 쓰러지면서, 다시 발을 관물대에 올렸다.

손가락은 피가 통하질 않아 시푸리팅팅해지고 있었고, 온몸에서 흘러내린

땀방울이 침상 위에 비오듯 흘러내리고 있었다. 

'낑낑.......낑낑....이익.......낑낑..'

아직 하루도 안지났는데........아직 단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아아...........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    두 번 다시 가기 싫었던 군대에 온 기분.

난 군대에 입대한게 아니라 직장에 취직한것인데 왜 이렇게 고생을 해야만 하는가?

예전같으면 5분도 채 안 걸리는 점호가 얼차려만 한시간동안 받다가

겨우 겨우 끝났다.  -_-


모두 비에 흠뻑 젖은 듯 온몸이 땀으로 젖었음에도 불구하고 샤워는 꿈도

못 꾸고 바로 불을 끄고 자야만 했다.

서로 이야기를 하는것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컴컴한 생활실에서 이불을 덮고 지친 몸을 달래고 있자니 그동안 같이

자면서 밤마다 농담따먹기를 했던 대욱씨, 경식씨가 너무나 그리웠다.

대체 그들은 어느 생활실에서 생활하고 있을까?  




[3] 지옥훈련의 연속.

새벽 2시.

피곤한 하루였기에 모두들 깊은 잠속으로 빠져있을 때 어디선가 달콤한 잠을



단번에 깨우는 무시무시한 괴성이 들렸다.

" 기사~~~~~~~~~~~~~~~~~~~앙!   전체 기상! "

잠을 자고 있긴 했어도 모두들 긴장하고 있었기에 반사적으로 일어났다.

교관 : 야간비상훈련실시!  지금 즉시 기동복을 입고 대운동장에 선착순 집합

      빨리 빨리 안 움직여?   쉑까? -_-++

후다다다다다닥!!  -_-;;;

얼른 일어나서 모포를 개고 재빨리 기동복을 챙겨 입는데 손이 떨려서

단추가 잘 잠궈지지가 않았다.   

리앨 : (덜덜덜덜...)  이익..-_-++  이놈의 손이...


단추를 채우면서 운동장으로 마구 달렸다.

컴컴한 새벽에 100여명이 운동장으로 마구 달려 내려가는 장면은 영화

라이언킹에서 소떼가 지축을 울리며 마구 달려가는 장면과 흡사했다.

결국 우린 ...........소일 수밖에 없는가? -_-

" 음매~~~~~~~~~~~~~~~~ " -_-


난 재빠른 동작과 달리기실력으로 15등안에 들수 있었다.

100여명이 모두 도착하자 한 교관이 1등부터 꼴찌까지 번호를 적고 있었다.

리앨 : ' 휴우... 그나마 15등안에 든것도 다행이군. '

교관 : 자!  모두 한강철교 실시!

리앨 : 시...실시.........-_-;

모두들 엎드려 뻗쳐서 자신의 발을 뒷사람 어깨에 올려 한강철교를 만들었다.

또 다시 새어나오는 강아지 소리! -_-

우리 : 낑.....낑...........낑낑낑........



교관 : 이새끼들이 똑바로 안햇?

퍼 퍽퍽..-_-

어디선가 퍽퍽거리는 소리에 다 죽어가던 우리들이 다시 새 힘을 얻고(-_-)

죽을힘을 다해 버티었다.

교관 : 이 새끼들이 모두 집합하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나?  앙?


누가 만들어낸 얼차려인지 참 기가 막힌다.   갈비뼈가 아파서 숨도 제대로
못쉴지경.!

우리는 또 한시간가량 얼차려만 받다가 생활실로 돌아와서 자야했다.

아무말도, 어떠한 얼굴표정도 없이 조용히 제자리에 가서 잠을 청하는 우리들......

완죤히 초상집 분위기였다.  -_-;





(4) 지옥의 구보

불침번 :  기상!!   기상!!

우리들 : (꾸역..꾸역..)  -_-;

아!   또 지옥같은 하루가 시작되는구나..

평소같으면 슬슬 일어나서 행정반에 가서 배달된 신문이나 보다가 매점에

식사나 하러 가면 되는데.......      그러나 현실은...........

교관 : 전체 열외 1명없이 모두 구보 준비!! 

리앨 : -_-;

교관 : 뛰어 !

우리 :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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