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초절정꽃미남미소년-_-V뉴클★
『 난 폼-_-나는 놈이다 』
Li 볶음밥 , Li 뉴클
정장을 사러 동대문 두타를 갔다.
여기저기 둘러보아도 칙칙한 아저씨양복-_-밖에 보지 못했던 뉴클과 친구.
그러나 영계스타일 정장에 목말라 있던 우리들의 눈에 들어온 한 정장이 있었으니.
한 정장 전문 매장에 큼지막한 글씨로
'Big HIT 상품'
이라고 푯말이 붙여진.. 그 정장...
...하늘색 체크-_-정장 이었다..
친구 "오~ 저거 깔쌈-_-한데~"
뉴클 "음..그러게.. 근데 저거 너무 현란-_-한거 같지 않냐.."
우리의 대화를 듣던 눈치빠른 점원..
점원 "손님. 이런옷 아무나 못입어요.. 손님같이 미소년-_-인분이 입어야
뽀대 나지.."
뉴클 "..*-_-* 그건 압니다만.. 색이 너무 요란해서.. 야 다른데 가보자.."
점원 "한정판매인데.. 수량 모자라니까 그럼 사지마세요..-_-"
뉴클 "(솔깃-_-).. 흠흠.. 어디 다른데..가볼.."
점원 "어제 10벌 나가고 이제 3벌 남았네.."
뉴클 "..(-_-솔깃)..흠.."
점원 (옆에 있는 점원을 보며) "야 저거 이제 안나오지? 한정이라..."
잠시뒤.....
내 손엔 하늘색 체크정장이 들려 있었다....
.....-_-
다음날 나는 새옷을 입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회사문을 열고 들어갔다.
뉴클 "음오하하핫~ 안녕하십니까~~"
미스김 "네~ 어서오세....흠칫-_-" (^ ) (_^ ) (-_-)
과장님 "오, 그래 일찍 오는구....흠칫-_-"
처음엔 다들 정장입은 내 모습이 너무 뽀대-_-나서 놀라는줄 알았다.
그 뒤로 회사에서는 나를 최주봉-_-이라 칭했다...;;
그러나 나는 사람들이 나를 '최주봉' 이라 부르는걸
내가 입은 옷이 늙어 보인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부르는줄 오해를 하고.
더 젊어보이기 위해...
다시 동대문 두타를 가서 그 정장 분위기에 맞는....
.....앞이 납작-_-하고 삐쭉한 빽구두-_-를 구입했다...-_-
알고보니 회사 사람들의 '최주봉'은 쿠웨이트박-_-(제비)의 최주봉이었다;;
그 날은 친구들끼리 영등포 나이트를 가기로 했던 날이었다..
나는 그 하늘색 체크 정장과 빽구두-_-를 신고...
정장 안에는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검은 와이셔츠를 입고
검은 넥타이로 포인트를 준뒤.
머리는 무스로 올빽-_-으로 넘기고.
갈색 무테 색안경을 끼고.
한껏 멋을 낸다음 집을 나섯다.
약속장소로 가는동안 사람들의 수많은 시선은...
단지 내가 너무 폼-_-나서 쳐다 보는줄 알았고...
친구들을 만나고 나서 친구들의 첫마디인
"어휴... 저 씹새.. 니 돌았지? 응? 그치? 돌았지?"
..라고 하는것도 단지 내가 너무 폼-_-나서 시기어린 질투인줄 알았고..
"야 씹새야.. 쪽팔리니까 저만큼 떨어져서 걸어와."
..라는것도 지네들과 내가 너무 비교되어서 쪽팔리니까 그러는줄로 오해를 했다..
우리가 가려는 나이트 웨이터들의 복장도 '하늘색 체크정장' 이라는것도..
난 개의치 않고 나이트 문을 들어섰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자 나의 고막을 찢는듯한 음악소리와 함께
나와 비슷한-_- 복장의 웨이터 6번 '막내' 가 우릴 맞이하러 나왔다.
'막내' 가 나를 보고 (비)웃었다...
나도 '막내'를 보고 살짝 웃어줬다..
'훗.. 지가 봐도 너무 멋진가보지?'
테이블에 앉아 술을 조금 마시다가 나는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에서 일-_-을 보고 나오는데 어떤 새끼가 내 뒤통수를 때렸다.
나이들은 얼굴에 검은정장에 무전기를 하고 있는걸로 봐서 영업부장 인듯 했다.
그 아저씨가 말했다...
"야이 새꺄... 저기 누가 토해논거 있으니까 얼렁 치워! 왜 보고도 지나쳐!!"
씨발;; 내가 토한거 아닌데...-_-;;;;;
그 아저씨는 그게 내가 토한걸로 알고 있었나보다...라고 그땐 생각했다..-_-a
우리 테이블로 돌아와서 술좀 마시고 스테이지에 올라가기 위해
스테이지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어떤 여자가 나를 툭치며 말한다.
"야... 여기 맥주 4병만 더 갖다줘~"
...-_-
난 나를 나이트 웨이터로 오해하는 그뇬-_-을 쏘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네.." ...라고-_-a 아무래도 나에게는 웨이터의 피가 끓고있는가 보다..;;
우린 스테이지 위에 올라가 클론의 '돌아와'에 맞춰 열심히 '어느손이 오른손이게'
..를 추며 놀았다.
그때 여자 DJ와 내 눈이 마주쳤다..
그 아리따운 여자 DJ는 나를 보며 살짝 미소를 보내준다음.
갑자기 음악을 탁 끄더니.. 나를 향해 멘트를 넣어줬다..
"여기가 캬바레-_-냐?" (이주일버젼-_-)
....-_-
사람들에 시선은 우리...아니 나에게 집중됐고..
곧이어 내 친구들에 의해 스테이지 강제 퇴장-_-이 되어...
테이블로 질질 끌려 내려가는 동안에도....
난 내가 폼나는줄 알았다....-_-
난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
난 정말 폼-_-나는 놈이라고...;;
니네들이 내맘알아?
정장 12만원, 구두 3만원 씩 주고 산것을.
2번입고 내 팽겨쳐버린 내맘을 알아? ㅠ_ㅠ 그래도 그건 빅히트 상품이었단 말야~
아직도 소장-_-하고 있으니 혹시라고 사고싶은 사람 연락 주시오.
상태 양호하오..;;
난 이제 추구하는 패션-_-이 틀려져서.. 껄껄껄.
다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