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토리21편]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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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폴리@스토리21편]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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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짜가천사 가브리앨입니다 ★

- 그동안 여러군데에서 인터뷰 제의가 들어와서 인터뷰하러 쫄래쫄래
  다닌다고 정신없었습니다.   잼있더군요. ^_^;
  어디어디 했는지는 고때 고때 알려드릴테니 꼭 봐줘요.^_^

- www.ini.net로 접속하시면 제 동영상 인터뷰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제가 봐도 정말 쪽팔리지만 그래도 관심있는분들 함 보시길...^_^;
  또 얼마나 말이 많을런지 원..-_-

                                         - gableel@nownuri.net -



[1] 여경앞에서의 시범.

여경 : 호호호호.... *^_^*

우리 : -_-

여경 : 옷호호호호호.... *^_^*

우리 : -_-;;;;;

여경 : 초롱....초롱...  @.@  

우리 : ;;;;;;;-_-;;;;;;;;;

  연일 경직된 분위기속에서 엄격한 훈련만 받다가 갑자기 이렇게 수많은 여경들이

앉아서 보는 가운데 줄지어 서 있자니 우린 어쩔줄을 몰랐다.

아무리 여경이라고 해도 우리남자눈에는 역시 여자들로만 보였던 것이다.

가까이서 보니 아직 교육생이라 그런지 모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온것처럼

앳띠어 보였다.  

정말 이 귀여운 아가씨들이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여경맞어?  


우리 : 으..으음.... -_-;;;;

교관 : 자!  똑바로 섯!

우리 : 차작!  -_-

  금새 잡히는 군기!  -_-  

아니, 우린 군인이 아니라 경찰이지 참...

  금새 잡히는 경기!  -_-;;;  

교관 : 오늘 특별히 여경 여러분들을 모시고 저희 부족한 제식을 선보이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짧은 시간동안 배운실력이나마

       저희 학생들의 제식훈련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자!   모두 차렷!

우리 : 차작!

교관 : 좌로 번호!

우리 : 하낫..둘..셋..넷..다섯..여섯..일곱..여덟..아홉..열! 차자작!!

여경 : 우와.............@.@  !!

  절제되고 통일된 동작에 감탄사를 내뿜는 여경들..!!      흑....T_T

이렇게 되기 위해서 뻐꾹새가 천둥속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리라.. -_-;;


교관 : 앞으로 갓!    걸음 바꿔 갓!      좌로 갓!

우리 : 샤샥!     샤샤샤샤샤샤샤샥!     샤샤삭!!   -_-+

여경 : 와아아아아아........짝짝짝짝짝짝짝짝.........!!   *^_^*

우리 : 차작!  -_-+  

  우리에게 함박 웃음을 지어주며 마구 박수를 쳐주는 여경들...!!

이때만 해도 이 여경들중 한명과 후에 다시 만나게 될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었는데.......   아!   인생은 참 잼있는것이여...!!  ^_^;











[2] 교장님앞에서도...

교관 : 오늘은 교장님께 제식을 선보인다.

우리 : ' 또야?  -_- '

교관 : 자! 지금 다른 모든 지도교관들도 구경하기위해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강당으로 출발!

우리 : 잉? -_-


101단에게 내가 받은 신선한 충격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것이다.

예를 들어 군대에서 연대장에게 이런 시범하나를 보인다고 치자.

그럼 대충 스토리가 이렇게 돌아갈것이다.

① 시범 일주일전

  사병들이 시범연습하느라 거의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나든다.

단 한명도 안틀릴때까지 또 하고 또 한고 또한다.

물론 연습과 얼차려를 동시에 병행해서 한다.

② 시범 이틀전  

  시범연습은 이미 칼같이 단련되어 있다.

한번씩 감각을 잃지않도록 확인연습을 할뿐이다.

대신 이번에는 대대적인 대청소가 시작된다. -_-

③ 시범 하루전

마치 실제상황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연습해본다.

물론 줄을 똑바로 맞춰서는것만 30분은 족히 걸린다. -_-

이날 사병들은 외박전날처럼 밤새도록 전투복을 세탁하고 전투화를 닦는다.

④ 시범 당일날

  연대장이 오기 2시간전부터 모두 대기해서 기다린다.

도착 예정시간보다 2시간이나 일찍 올 가망성이 과연 있는걸까?

이상하게 연대장이 차타고 오는길은 낙엽과 먼지가 하나도 없다. -_-


대충 이런 스토리가 흘러가게 된다는것쯤은 예비역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근디...........-_-

경찰학교 교장님정도면 우리 경찰조직에선 무지 무지 높은분에 속하는데 그런분에게

정식으로 제식시범을 보이는데도 일체의 리허설조차 하지않고 땀에 젖은 기동복차림

으로 그냥 시범을 보이러 간다는건 정말 의외였다.


  강당에 들어서니 수많은 교관들이 관중석에 앉아있었다.

우리 100여명 강당에 줄을 맞춰 서자 교장님이 바로 들어오셨다.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두근.......두근....... 실수나 하지 않을런지..

교장님이 자리에 앉자 교관이 바로 지휘에 들어갔다.

교관 : 존경하옵는 교장님과 여러 훌륭한 지도교관님들을 모시고 아직은 미흡하나마

       제식 시범을 보이기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범을 보이겠습니다.   차렷!

강당내에 교관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기 시작했다.

우리 : 차작!!

교관 : 뒤로오오.. 돌앗! 도랏...랏...랏..!!

우리 : 허걱?   -_-

교관 : 얼라? -_-++

강당내라 목소리가 마구 울리는데다 여경앞에서와는 달리 100여명 모두가 시범을

보이는거였기 때문에 실수하는 학생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교관 : 좌로 갓!...갓..갓...걸음 바꿔 갓.....바꿔 갓..갓..뒤로 갓..돌아 갓..갓.

우리 : 으아...-_-;;

앞쪽에서는 제대로 하는데 뒤쪽 학생들은 우왕좌왕 생난리였다.

우리 : 헉헉..-_-

교관 : 음...안되겠군.   모두 제자리에 섯!

우리 : 차작!

여기서 나는 또 하나의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된다.

교관 : 이 새끼들이.. -_-++    뒤로 취침!!

우리 : -_-;;;  와그르르르르르르!!!

교관 : 앞으로 취침..

우리 : 와그르르르르르르!!

교관 : 좌로 굴러.....    거기 똑바로 안해 섹까? -_-++

우리 : 떼구르르르르르...!!

교관 : 엎드려 뻗쳐!  동작 봐라 동작!! 이것들이 얼차려 받고 싶나? -_-+

우리 : 헉....헉......헉........' 이게 얼차려가 아니란 말인가? -_-;;'

  교장님이 101단 출신이라 그런지 수많은 교관들과 교장님까지 있는곳에서도 전혀

거리낌없이 벌을 주는것이었다.  

교장님앞에서의 시범은 두근거림으로 시작해서 얼차려로 마무리 지었다. -_-






[3] 결정.

  처음 101단에 들어올때는 100여명 모두가 다 청와대로 가는줄 알았다.

하지만 학생중에 50%만 청와대로 가는것이고, 나머지는 전국의 일선중 자신이

원하는 지역으로 나가게 되는것이었다.

5주간의 훈련을 통해 교관들이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며 마음에 드는 학생을

고르기도 하고, 또 청와대 대신 일선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학생들은 굳이 억지로

데려가지를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두 많은 학생들이 처음에는 주변 분위기 때문에 무조건 청와대를 지원해

놓고는 최종 교관 면담때야 자신의 본심을 얘기한다.

나도 청와대를 희망한다고 해놓고는 속으로는 많은 후회를 했다.

아무리 봐도 자유분방하고 개인주의적인 성격은 단체생활과 엄격하고 절제된

청와대생활과는 맞지 않는거 같았다.  

자동승진을 못해서 시험승진을 하더라도 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일선이

좋았기 때문에 결국 일선을 선택했다.


리앨 : 교관님.......저는........그냥 일선으로 나가겠습니다.

웬지 밝아지는 교관의 표정. -_-

저번에 얼차려를 받다가 욕을 한 사건에다 오래달리기 성적땜시 이미 교관들의

눈밖에 났을것이다.

교관 : 그...그래..  청와대는 참 힘든곳이야.  ^_^

리앨 : 예..-_-

교관 : 청와대 가면 경찰특공훈련을 5주 또 받거든.. ^_^

리앨 : 예....-_-

교관 : 일선에 나가서도 얼마든지 시험승진을 할 수가 있구..  ^_^

리앨 : ' 지나치게 강조하시는군요 '  -_-

교관 : 우리 경찰은 한곳에 계속 있을수 없기 때문에 계속 있다보면 또 언제가는
  
       같이 만날 수 있거든. 그때 반갑게 인사하고 같이 기쁨마음으로 일해보자구.

내 손까지 두손으로 마주 잡고 진지하게 말하는 교관!  -_-

리앨 : 예...교관님..

교관 : 그래. 다음 학생 오라고 해.  ^_^

  항상 무시무시한 모습만 봤다가 이런 대화를 나누다 보니 교관이 아니라 마치

형님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것이었다.

교관 : 다음 사람 오라고 하라니깐 뭐하고있어? -_-++

무시무시한 형님.....!! -_-


경식 : 성찬씨는 어디로 간다고 했어요?

리앨 : 그냥 일선으로 나가려구요...후훗

경식 : 음...나도 그런생각 많이 했는데 결국 청와대를 지원했답니다.

리앨 : 예.....

경식 : 힘든 5주훈련을 이렇게 고생하면서 마쳤는데 본전생각나잖아요. ^^

리앨 : 걱정마요.  청와대 가면..........훈련을 또 5주 받아요.

경식 : 설마...-_-;;;

리앨 : 게다가 이번엔 헬기레펠까지하는 경찰특공대 훈련이랍니다

       거기서 본전을 또 빼세요.

경식 : -_-




[4] 끝(?)

  여기는 공포의 헬기장!

교관 : 자! 오늘은.........

우리 : 흐흐흐...*^_^*

  이번에는 교관이 말하지 않아도 우린 다 알고 있었다.

교관 : 오늘은............

우리 : 으흐흐..

교관 : 얼라 이것들이? -_-

우리 : 우헤헤....^_^

교관 : 이놈들이..  왜 자꾸 히죽거려?   똑바로 서지못해?

우리 : 우히히...^_^

교관 : -_-;;

  교관의 시퍼런 서슬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럼..그럼    오늘이 무슨날인데..후후..


교관 : 으음..-_-;    

우리 : 우히히... ^_^

교관 : 암튼 오늘은...........

우리 : 으허허허.. ^_^

교관 : 그래.... 마지막 수업시간이다.   그동안 수고많았다. ^_^

우리 : 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하하하하하핫핫핫핫...!!  






                                                        - to be contineu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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