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일기-24-1] 초소 귀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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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병영일기-24-1] 초소 귀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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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영일기-24-1] 초소 귀신 이야기          

─────────────────────────  ──────────────소 귀신 이야기          
                     안녕하세요 짜가천사 가브리앨 입니다.


안녕하세요...군대의 떠도는 귀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늘도...

이렇게 글을 올릴려고 합니다..

지난번 글이 너무 재미없으셔서 실망하셨건 분들이 많지 않을까..

먼저 걱정이 앞서네요..  그럼 이제 두번째 이야기 를 시작합니다..

재미없더라도 그냥 부담없이 읽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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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제가 일병때 두번째로 해안에 투입되었던 때였을거예요...

이등병때 투입된 곳에서 좀 떨어진 다른곳이었죠...   앞의 이야기의 초소는 그냥

그렇지만 이곳은 정말 오싹한 곳이에요... 뭐 지금이야 이렇게 귀신이야기를

공포라고 해서 쓰지만... 사실 짬밥없을땐 이해 안에 들어가는게 공포예요...

왜냐고요? 해안은 G.O.P이거든요... 즉 소초생활을 하는건데... 간부라곤 소대장과

선임하사가 단 둘뿐..  한마디로 말해서 공식적인 구타가 존재하는곳...실탄과

수류탄을 매일 들고 생활하는곳이라서 딴생각못하도록 군기가 센 곳이죠....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고 일이등병들은 그곳에 들어가는거죠..

  그때 해안의 한초소에서 근무를 빙자한 얼차례를 받으며 들은 이야기입니다..

즉 창문에다가 발을 올리고 엎드린 자세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근무끝날때까지...

한 2시간을 그런 자세로 이야기를 들은거죠... 아마 무서운 이야기를 그런자세로

들은 사람은 저혼자뿐일거예요.. 들을때 정말 오싹하고 그때 또 그런 밤이었어요.

달빛이 없던 그런 암흑의 밤......에공... 그때까지 그냥 고참들이 장난으로 그

초소에 귀신나온다고 말하는줄 알았는데..막상 이야기를 들으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91년쯤이었을거에요..  우리중대가 아닌 다른중대에서 일어난 일인데..

어느 신병이 있었답니다... 좀 보기에도 고문관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그런 사병

이었는데...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유심히 살펴보는.. 그런..원래 그런사병

들은 사고칠 가능성이 많아서 주변에서 늘 주의를  기울려서 살펴보거든요...

그러던중 어느날 한 말년병장 제대를 축하할겸해서...아침에 회식을 했는데...

원래 해안에서는 야간에 근무를 서고 아침엔 오침이라 해서...1시까지 잠을 잡니다..

그래서 보통 말년회식은 그때 상급부대몰래 아침에 잠을 않자고  하는게 보통인데

물론 그때 그동안 참아왔던 술을 먹는날이죠... 그때 이병사는 주간근무였는데

야간에 근무세우다간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주간에 병장급병사와 같이

근무를 서게 되는거죠.. 한참 술이 오고간 회식에 그만 이병사의 사수가 술에

엄청 취해버린거죠.  모두들 야간에 근무를 섰고 또 술에 취한 상태라서 할수없이

이병사혼자  근무를 가게 내버려두었는데... 드디어 이병사가 사고를 친거죠...

이병사가 주간근무지로 떠나고 난뒤 뒷근무자가 근무교대하러 올라갈때  느낌이

이상하더랍니다..  한시간전 무슨 폭음소리를 들었는데...모두들 근처 공사장에서

발파작업을 했을거라고 생각했지 더 이상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겁니다..

그래도 뒷근무자들이 서둘러 그초소에 당도했을땐... 윽~~~~~

문짝이 멀리 날아가있고...  창문이란 창문은 다 깨어져있고...

지독한 피비리내가... 이 병사가 가지고 있던 수류탄으로 자살을 해버리고 만거죠.

즉시 이사건은 전달되었고 그중대는 그야말로 쑥밭이 되어버리고 만거죠..

중대장도 짤리고 그밖의 책임자들도 문책을 당했고...나중엔 그 중대는 당나라라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일이등병들의 천국이 되어버렸지만.....

반대로 고참이 되면 더 힘든곳이 되어버렸죠...그중에서도 가장 고생한 사람들은

의무병과 의무장교였다고 합니다.. 수류탄에 다찢어지고 박살난 몸뚱아리를

꼬매고 정리한다고... 하지만 거의 불가능... 밀폐된 초소공간에서 터진 수류탄의

위력은 상상도 못하죠... 형체도 없이 사라진 팔과 다리와 그밖의 여러부분은..

아마 40%정도라도 찾아서 형체가 되었을까요??  그냥 몸뚱아리만 대충 장례

지냈는데  없어진 팔다리는 결국 찾지 못하고 그초소도 기분나쁘다고 해서 없애

버렸죠.....  그옆에 한 20M떨어진 곳에 새로운 초소를 만들었을뿐...

그병사의 넋이 그곳에 깃들어버렸던것이었을까요??

그런데 그곳은 원래 섬이었던 곳인데 매립한덕분에 산으로 변해버린 곳이죠..

그래서 유난히 나무들이 울창한데... 밤만 되면 더무서운곳이죠..

막 해가 질려고 할때 경계등을 킬려면 그없어진 초소 뒷의 철조망에 설치된

스위치를 찾아 켜야하는데.... 아무도 혼자 그곳에 가지 않을려고 합니다...

두사람이서 조심조심 그곳에 갔다가 불을 켜자마자 부리나게 도망가는 곳이죠..

또 얼마나 음침한 곳인지...  그곳은 잡초도 나지 않아요...

근처에는 잡초로 무성한데 유난히 그곳만은 잡초들이 별로 자라지 않죠...

또 보슬보슬 비가 오는 밤이면 무슨 소리가 들린데요.다큰 청년이 흐느끼는 소리..

모두들 바람소리라고 신경쓰지 않을려고 하는데... 사실 모두들 무섭기 때문

이라고요...  저도 그소리를 여러번 들었는데.. 정말 온몸에 소름이 끼치는

소리이거든요...몇몇병사들은 손과 발이 없는 몸통의 그림자들을 보앗다고 하던데..

확인 된적은 없고요...다만 세상에 귀신이 있다고 믿을수 있는곳이랍니다..

지금도 그곳을 생각하면 오싹해져요.. 또 너무 재미가 없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럼 다음엔 처녀귀신 이야기를 하도록 하죠,,,,, 다음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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